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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코로나19’ 팬데믹
“좌석 띄어앉기, 공연할수록 적자”…눈물의 공연·영화계
입력 2021.01.08 (21:32) 수정 2021.01.08 (21:48)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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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연계와 영화계 또한 사상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행 방역 지침대로라면 공연장과 극장의 문을 열수록 적자가 커지기 때문에, 더이상 버틸 수 없다며 지침 완화와 지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관객들을 웃고 울렸던 노래와 춤이 펼쳐지던 무대.

지금은 배우도, 관객도 없습니다.

거리 두기 2.5단계가 연장되면서 공연 중단 사태가 속출하고, 조기 폐막하거나, 아예 시작도 못 하고 있습니다.

2.5단계에서 뮤지컬은 좌석을 두 칸 띄어 앉아야 합니다.

전체 좌석의 30%만 채울 수 있어 수익은커녕 출연료, 대관료, 관리비 등 비용조차 감당할 수 없습니다.

공연은 당연히 올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연을 중단하거나 취소해도 대관료는 100% 다 내야 해서 더 큰 부담입니다.

[신춘수/한국뮤지컬제작자협회 추진위원장 : "1년이면 만 명 정도가 뮤지컬에 생업으로 종사하고 있는데 공연이 취소되거나 중단되면 한 푼의 수입이 전무한 상태입니다.(뮤지컬) 산업과 생태계는 처참히 무너지고 있다..."]

영화관이 텅텅 비어 있는 모습은 이제 익숙합니다.

지난 한 해 극장 관객 수는 공식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저치, 외환위기 직후 수준으로 추락했고, 새해에도 여전히 하락세입니다.

같이 사는 부부조차 극장에 와선 띄어 앉아야 하고, 특히 밤 9시 이후엔 문을 닫아야 해 정상 영업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김기자·방봉춘/부부 : "식사도 같이하고 생활도 같이하는데 영화관에 와서 특별히 나눠 앉는다는 건 잘못된 것 같아요."]

결국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적자를 견디지 못해 지침 완화와 지원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권동춘/한국상영관협회 정책위원장 : "월세를 내가면서 지금 닫지 못해서 열어놓은 극장이 있는데 지금 몇 명씩밖에 안 듭니다, 하루에. 지원 대책을 하나도 안 해 주고 극장은 지금 소외돼 있어요."]

정부는 학원이나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지침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공연계나 영화계 등 문화·예술계의 요구에 대해선 논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 김정은/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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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석 띄어앉기, 공연할수록 적자”…눈물의 공연·영화계
    • 입력 2021-01-08 21:32:58
    • 수정2021-01-08 21:48:03
    뉴스 9
[앵커]

공연계와 영화계 또한 사상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행 방역 지침대로라면 공연장과 극장의 문을 열수록 적자가 커지기 때문에, 더이상 버틸 수 없다며 지침 완화와 지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관객들을 웃고 울렸던 노래와 춤이 펼쳐지던 무대.

지금은 배우도, 관객도 없습니다.

거리 두기 2.5단계가 연장되면서 공연 중단 사태가 속출하고, 조기 폐막하거나, 아예 시작도 못 하고 있습니다.

2.5단계에서 뮤지컬은 좌석을 두 칸 띄어 앉아야 합니다.

전체 좌석의 30%만 채울 수 있어 수익은커녕 출연료, 대관료, 관리비 등 비용조차 감당할 수 없습니다.

공연은 당연히 올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연을 중단하거나 취소해도 대관료는 100% 다 내야 해서 더 큰 부담입니다.

[신춘수/한국뮤지컬제작자협회 추진위원장 : "1년이면 만 명 정도가 뮤지컬에 생업으로 종사하고 있는데 공연이 취소되거나 중단되면 한 푼의 수입이 전무한 상태입니다.(뮤지컬) 산업과 생태계는 처참히 무너지고 있다..."]

영화관이 텅텅 비어 있는 모습은 이제 익숙합니다.

지난 한 해 극장 관객 수는 공식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저치, 외환위기 직후 수준으로 추락했고, 새해에도 여전히 하락세입니다.

같이 사는 부부조차 극장에 와선 띄어 앉아야 하고, 특히 밤 9시 이후엔 문을 닫아야 해 정상 영업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김기자·방봉춘/부부 : "식사도 같이하고 생활도 같이하는데 영화관에 와서 특별히 나눠 앉는다는 건 잘못된 것 같아요."]

결국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적자를 견디지 못해 지침 완화와 지원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권동춘/한국상영관협회 정책위원장 : "월세를 내가면서 지금 닫지 못해서 열어놓은 극장이 있는데 지금 몇 명씩밖에 안 듭니다, 하루에. 지원 대책을 하나도 안 해 주고 극장은 지금 소외돼 있어요."]

정부는 학원이나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지침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공연계나 영화계 등 문화·예술계의 요구에 대해선 논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 김정은/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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