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폭설까지…제주공항 사실상 ‘개점휴업’

입력 2021.01.08 (21:37) 수정 2021.01.0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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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지역에 이틀째 많은 양의 눈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강풍에 대설 특보까지 겹치며 제주를 오가는 하늘길은 멈춰 섰는데요.

제주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허지영 기자, 폭설과 강풍에 항공편 운항이 거의 중단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주말을 앞두고 평소 같으면 방문객으로 북적일 제주공항이 무척 한산한데요,

이곳 제주공항에도 8cm 넘는 많은 눈이 내리며 오늘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대부분 결항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승객을 태우고 오간 항공편은 단 4편에 그쳤고요,

오늘 하루 항공편 202편 가운데 197편이 결항해 사실상 개점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제주공항엔 지금도 대설과 급변풍, 강풍 특보가 발효돼있습니다.

내일도 눈 소식이 예보돼 항공기 이용객들은 미리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어제부터 결항편이 속출하면서 제주 출발 승객 만 6천 명의 발이 묶였는데요,

직접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오주원/경남 거제시 : "내일 모레 비행기를 예매할 것 같아요. 그런데 너무 답답해서. (운항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일단 숙소를 잡을 것 같은데."]

[앵커]

하늘길이 하루빨리 정상화돼야 할 텐데요,

이번 눈, 휴일까지 이어진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부터 많은 눈이 내려 출퇴근에 불편이 많으셨을 텐데요,

이번 눈은 휴일까지 이어지는 만큼 준비 단단히 하셔야겠습니다.

오늘 저녁 8시 기준 한라산 윗세오름에 90cm 가까운 눈이 내렸고, 해안지역에도 많은 곳엔 30cm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산지에 한파경보까지 내려지며 산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6.2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고, 제주와 서귀포 시내도 낮 최고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렀는데요,

이 때문에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한라산 1100도로와 5.16도로 등 일부 산간도로의 차량 운행은 이틀째 통제됐습니다.

제주앞바다와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로 소형 여객선의 운항도 통제됐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모레까지 산지에 많은 곳은 30cm 이상, 해안지역은 5에서 10cm의 눈이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특히 내일 아침까지는 매우 강한 눈이 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피해 없도록 주의를 부탁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공항에서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강재윤·고진현·고성호·송혜성/영상편집:박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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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파에 폭설까지…제주공항 사실상 ‘개점휴업’
    • 입력 2021-01-08 21:37:57
    • 수정2021-01-08 22:03:59
    뉴스9(제주)
[앵커]

제주지역에 이틀째 많은 양의 눈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강풍에 대설 특보까지 겹치며 제주를 오가는 하늘길은 멈춰 섰는데요.

제주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허지영 기자, 폭설과 강풍에 항공편 운항이 거의 중단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주말을 앞두고 평소 같으면 방문객으로 북적일 제주공항이 무척 한산한데요,

이곳 제주공항에도 8cm 넘는 많은 눈이 내리며 오늘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대부분 결항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승객을 태우고 오간 항공편은 단 4편에 그쳤고요,

오늘 하루 항공편 202편 가운데 197편이 결항해 사실상 개점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제주공항엔 지금도 대설과 급변풍, 강풍 특보가 발효돼있습니다.

내일도 눈 소식이 예보돼 항공기 이용객들은 미리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어제부터 결항편이 속출하면서 제주 출발 승객 만 6천 명의 발이 묶였는데요,

직접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오주원/경남 거제시 : "내일 모레 비행기를 예매할 것 같아요. 그런데 너무 답답해서. (운항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일단 숙소를 잡을 것 같은데."]

[앵커]

하늘길이 하루빨리 정상화돼야 할 텐데요,

이번 눈, 휴일까지 이어진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부터 많은 눈이 내려 출퇴근에 불편이 많으셨을 텐데요,

이번 눈은 휴일까지 이어지는 만큼 준비 단단히 하셔야겠습니다.

오늘 저녁 8시 기준 한라산 윗세오름에 90cm 가까운 눈이 내렸고, 해안지역에도 많은 곳엔 30cm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산지에 한파경보까지 내려지며 산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6.2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고, 제주와 서귀포 시내도 낮 최고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렀는데요,

이 때문에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한라산 1100도로와 5.16도로 등 일부 산간도로의 차량 운행은 이틀째 통제됐습니다.

제주앞바다와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로 소형 여객선의 운항도 통제됐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모레까지 산지에 많은 곳은 30cm 이상, 해안지역은 5에서 10cm의 눈이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특히 내일 아침까지는 매우 강한 눈이 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피해 없도록 주의를 부탁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공항에서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강재윤·고진현·고성호·송혜성/영상편집:박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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