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영동 인구 감소…“SOC 확충 필요”

입력 2021.01.08 (23:53) 수정 2021.01.09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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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강원도 인구는 전입인구 증가로 소폭이지만 4년 만에 증가했습니다.

영동지역의 경우, 속초와 양양의 인구는 크게 늘었는데, 폐광지역과 접경지역은 심각한 인구 감소가 이어졌습니다.

강규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릉과 동해시는 일 년 전과 비교한 인구 증감률이 각각 0.1% 미만으로 인구 변화가 크지 않았습니다.

다만 강릉시가 4년째 인구 21만 4천 명 선을 회복하지 못한 데 반해, KTX가 연장 개통한 동해시 인구는 7년 만에 소폭 늘었습니다.

속초시와 양양군은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으로 시작된 인구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속초시 인구는 일 년 전보다 1% 이상 증가했고, 양양군은 10년 전 인구를 회복하며 기대감을 부풀렸습니다.

[오한석/양양군 강현면번영회장 : "우리가 바라던 동서고속전철 이 부분도 가시화가 되면, 영동 북부 이쪽 지역은 정말 새로운 도시로서 역할이 되지 않을까…."]

반면, 태백과 정선, 삼척 등 폐광지역과 접경지역인 고성군은 인구 감소세가 뚜렷했습니다.

태백시 인구는 4만3천 명 선이 무너져, 전국 시 가운데 최소 인구가 됐고, 정선군 인구는 7년 연속 줄었습니다.

삼척시는 2천 명 가까이 인구가 줄어 강원도에서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고, 고성군도 최근 급격한 인구 감소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속도로와 철도 등 교통망 확충이 인구 증가에 영향이 컸다고 진단합니다.

[박상헌/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정부가 추진하는) SOC 확충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되겠다는 겁니다. 제천에서 삼척에 이르는 (고속도로) 구간이라든지 이런 것들도 조기에 완공이 돼서 지역을 살리는…."]

또, 지역의 인구 증가를 전입자 증가가 주도한 점을 미뤄볼 때, 인구 증가를 위해선 일자리 창출과 정주여건 개선 등 전입 지원책 확대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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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영동 인구 감소…“SOC 확충 필요”
    • 입력 2021-01-08 23:53:53
    • 수정2021-01-09 00:14:33
    뉴스9(강릉)
[앵커]

지난해 강원도 인구는 전입인구 증가로 소폭이지만 4년 만에 증가했습니다.

영동지역의 경우, 속초와 양양의 인구는 크게 늘었는데, 폐광지역과 접경지역은 심각한 인구 감소가 이어졌습니다.

강규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릉과 동해시는 일 년 전과 비교한 인구 증감률이 각각 0.1% 미만으로 인구 변화가 크지 않았습니다.

다만 강릉시가 4년째 인구 21만 4천 명 선을 회복하지 못한 데 반해, KTX가 연장 개통한 동해시 인구는 7년 만에 소폭 늘었습니다.

속초시와 양양군은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으로 시작된 인구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속초시 인구는 일 년 전보다 1% 이상 증가했고, 양양군은 10년 전 인구를 회복하며 기대감을 부풀렸습니다.

[오한석/양양군 강현면번영회장 : "우리가 바라던 동서고속전철 이 부분도 가시화가 되면, 영동 북부 이쪽 지역은 정말 새로운 도시로서 역할이 되지 않을까…."]

반면, 태백과 정선, 삼척 등 폐광지역과 접경지역인 고성군은 인구 감소세가 뚜렷했습니다.

태백시 인구는 4만3천 명 선이 무너져, 전국 시 가운데 최소 인구가 됐고, 정선군 인구는 7년 연속 줄었습니다.

삼척시는 2천 명 가까이 인구가 줄어 강원도에서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고, 고성군도 최근 급격한 인구 감소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속도로와 철도 등 교통망 확충이 인구 증가에 영향이 컸다고 진단합니다.

[박상헌/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정부가 추진하는) SOC 확충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되겠다는 겁니다. 제천에서 삼척에 이르는 (고속도로) 구간이라든지 이런 것들도 조기에 완공이 돼서 지역을 살리는…."]

또, 지역의 인구 증가를 전입자 증가가 주도한 점을 미뤄볼 때, 인구 증가를 위해선 일자리 창출과 정주여건 개선 등 전입 지원책 확대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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