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발 한파’에 한강도 2년 만에 첫 결빙
입력 2021.01.09 (10:04)
수정 2021.01.0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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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중반부터 이어지고 있는 북극발 한파 속에 오늘(9일) 아침 한강 결빙이 관측됐습니다.
강추위가 시작된 뒤 물살 흐름이 비교적 약한 한강 선착장 주변에서 얼음이 얼긴 했지만, 이번 겨울 들어 공식 관측 지점에서 결빙이 확인된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한강 결빙을 관측하는 공식 관측 지점은 한강대교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사이 100m 부근으로, 해당 구역이 완전히 얼음으로 뒤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아야 공식 결빙으로 기록됩니다.

이번 겨울 한강 결빙은 평년(1월 13일)보다 4일 빠르게 관측됐습니다. 1906년 한강 결빙 관측이 시작된 이래로 결빙이 가장 빨랐던 때는 1934년 12월 4일이었고, 가장 늦게 관측된 해는 1964년으로 2월 13일이 돼서야 결빙이 관측됐습니다.
비교적 날씨가 따뜻했던 지난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 사이 겨울에는 한강 결빙이 관측되지 않았습니다. 2년 만에 한강이 결빙된 셈입니다.

■서울, 오늘 아침도 영하 16.6도…. 다음 주 화요일 평년 기온 회복
2년 만의 한강 결빙을 불러온 이번 북극발 한파는, 지난 수요일부터 전국에 맹위를 떨쳤습니다. 서울은 지난 6일, 최저기온이 영하 12도를 기록했고, 7일에는 영하 16.5도, 어제(8일)는 영하 18.6도를 기록했습니다.
낮 최고기온 역시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졌습니다. 또,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6.6도를 기록했고, 낮에도 영하 7도의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강추위는 다음 주 초반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내일(10일) 아침부터 서서히 풀리기 시작해 다음 주 화요일(12일)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기준으로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한파가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는 만큼 건강 관리 잘 하셔야 합니다. 오늘 낮 기온도 전국이 영하 9도에서 영상 1도 사이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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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극발 한파’에 한강도 2년 만에 첫 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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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1-09 10: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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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중반부터 이어지고 있는 북극발 한파 속에 오늘(9일) 아침 한강 결빙이 관측됐습니다.
강추위가 시작된 뒤 물살 흐름이 비교적 약한 한강 선착장 주변에서 얼음이 얼긴 했지만, 이번 겨울 들어 공식 관측 지점에서 결빙이 확인된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한강 결빙을 관측하는 공식 관측 지점은 한강대교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사이 100m 부근으로, 해당 구역이 완전히 얼음으로 뒤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아야 공식 결빙으로 기록됩니다.

이번 겨울 한강 결빙은 평년(1월 13일)보다 4일 빠르게 관측됐습니다. 1906년 한강 결빙 관측이 시작된 이래로 결빙이 가장 빨랐던 때는 1934년 12월 4일이었고, 가장 늦게 관측된 해는 1964년으로 2월 13일이 돼서야 결빙이 관측됐습니다.
비교적 날씨가 따뜻했던 지난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 사이 겨울에는 한강 결빙이 관측되지 않았습니다. 2년 만에 한강이 결빙된 셈입니다.

■서울, 오늘 아침도 영하 16.6도…. 다음 주 화요일 평년 기온 회복
2년 만의 한강 결빙을 불러온 이번 북극발 한파는, 지난 수요일부터 전국에 맹위를 떨쳤습니다. 서울은 지난 6일, 최저기온이 영하 12도를 기록했고, 7일에는 영하 16.5도, 어제(8일)는 영하 18.6도를 기록했습니다.
낮 최고기온 역시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졌습니다. 또,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6.6도를 기록했고, 낮에도 영하 7도의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강추위는 다음 주 초반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내일(10일) 아침부터 서서히 풀리기 시작해 다음 주 화요일(12일)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기준으로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한파가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는 만큼 건강 관리 잘 하셔야 합니다. 오늘 낮 기온도 전국이 영하 9도에서 영상 1도 사이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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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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