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 확진 141명 “완만한 감소세”…병원·요양병원 집단감염 계속

입력 2021.01.11 (12:11) 수정 2021.01.1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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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서는 40여 일만에 신규 확진자가 150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확진자 수가 완만히 감소하고 있지만 병원과 요양병원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늘어 일상 속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석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에서는 어제 하루 14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나흘째 연속 백명 대로 감소세를 나타냈는데, 133명을 기록한 지난해 11월 24일 이후 가장 적은 숫자입니다.

확진자 발생은 줄었지만 병원과 요양병원 등에서 신규 집단 감염이 이어졌습니다.

은평구 소재 병원에서 지난 4일 관계자 한 명이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지금까지 12명이 누적 확진됐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병원은 층별 환기가 원활하고, 직원과 이용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 수칙은 잘 지켜졌지만 처음 확진된 병원 관계자로부터 환자와 보호자에게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동구 소재 요양병원에서는 6일 환자와 보호자 등 2명이 최초 확진된 후 지금까지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병원은 공용 샤워실을 사용하며 휴게실에서 간병인과 보호자의 동선이 겹치고, 정수기를 공동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요양병원 환자 특성상 보호자나 간병인과의 신체 접촉도가 높아 감염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주 서울의 확진자 중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는 29.4%로 2주 전보다 증가했습니다.

무증상자 비율은 35.6%로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확진 시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큰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지난주 20.4%였습니다.

사망자는 지난주 39명으로, 2주 전보다 8명 더 늘었습니다.

최근 한 주 동안 집단 발생 사례는 동부구치소 관련이 2백 명을 넘어 가장 많았고, 병원과 요양시설, 다중이용시설, 직장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열방센터 방문자 중 서울 주소인 283명에 대해 검사 명령을 내렸습니다.

96명이 검사를 완료했고, 이 중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아직까지 120여 명이 검사를 거부하거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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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11 12:11:14
    • 수정2021-01-11 12:18:36
    뉴스 12
[앵커]

서울에서는 40여 일만에 신규 확진자가 150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확진자 수가 완만히 감소하고 있지만 병원과 요양병원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늘어 일상 속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석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에서는 어제 하루 14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나흘째 연속 백명 대로 감소세를 나타냈는데, 133명을 기록한 지난해 11월 24일 이후 가장 적은 숫자입니다.

확진자 발생은 줄었지만 병원과 요양병원 등에서 신규 집단 감염이 이어졌습니다.

은평구 소재 병원에서 지난 4일 관계자 한 명이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지금까지 12명이 누적 확진됐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병원은 층별 환기가 원활하고, 직원과 이용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 수칙은 잘 지켜졌지만 처음 확진된 병원 관계자로부터 환자와 보호자에게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동구 소재 요양병원에서는 6일 환자와 보호자 등 2명이 최초 확진된 후 지금까지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병원은 공용 샤워실을 사용하며 휴게실에서 간병인과 보호자의 동선이 겹치고, 정수기를 공동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요양병원 환자 특성상 보호자나 간병인과의 신체 접촉도가 높아 감염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주 서울의 확진자 중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는 29.4%로 2주 전보다 증가했습니다.

무증상자 비율은 35.6%로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확진 시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큰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지난주 20.4%였습니다.

사망자는 지난주 39명으로, 2주 전보다 8명 더 늘었습니다.

최근 한 주 동안 집단 발생 사례는 동부구치소 관련이 2백 명을 넘어 가장 많았고, 병원과 요양시설, 다중이용시설, 직장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열방센터 방문자 중 서울 주소인 283명에 대해 검사 명령을 내렸습니다.

96명이 검사를 완료했고, 이 중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아직까지 120여 명이 검사를 거부하거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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