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국제기도원 29명 집단감염…경남 신규 43명

입력 2021.01.11 (19:17) 수정 2021.01.1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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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에서는 오늘 진주국제기도원에서 29명이 집단 발병하는 등 모두 43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가 집단 발병한 시설 방문자들의 대다수가 검사를 거부하거나 방문 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확산세 차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남양주의 확진자가 진주국제기도원에서 강연을 한 것은 지난 3일.

1주일 뒤 이 강연자와 부산에서 온 참석자가 확진된 사실이 파악되면서 기도원의 집단 발병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검사자 32명 가운데 29명이 확진된 겁니다.

일주일 전, 전파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진주 확진자 5명 가운데 2명이 기도원을 방문했고, 3명은 2차 전파로 확진됐습니다.

진주시는 진주국제기도원을 폐쇄 조치하고, 방문자와 신도 등 180명을 파악해 검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방문 사실을 부인하고 전화를 받지 않아 확산세 차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진주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2.5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조규일/진주시장 : "해당 종교시설 방문자가 현재 검사에 순응하지 않고 그 사람들과 접촉한 사람들도 확인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경상남도는 진주국제기도원 집단 발병에 따라 경남지역 기도원 48곳에 대해 집중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경북 상주의 BTJ열방센터 참석자에는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경남 대상자 116명 가운데 40명이 검사를 거부하거나 센터 방문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신종우/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 "집단 발병이 발생한 만큼 강력한 행정조치를 통해서 대면 예배가 이뤄지지 않도록 관리할 예정입니다."]

경상남도는 두 시설 방문자가 오는 18까지 검사를 받지 않고 확진될 경우 법적, 행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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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국제기도원 29명 집단감염…경남 신규 43명
    • 입력 2021-01-11 19:17:08
    • 수정2021-01-11 20:48:44
    뉴스7(창원)
[앵커]

경남에서는 오늘 진주국제기도원에서 29명이 집단 발병하는 등 모두 43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가 집단 발병한 시설 방문자들의 대다수가 검사를 거부하거나 방문 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확산세 차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남양주의 확진자가 진주국제기도원에서 강연을 한 것은 지난 3일.

1주일 뒤 이 강연자와 부산에서 온 참석자가 확진된 사실이 파악되면서 기도원의 집단 발병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검사자 32명 가운데 29명이 확진된 겁니다.

일주일 전, 전파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진주 확진자 5명 가운데 2명이 기도원을 방문했고, 3명은 2차 전파로 확진됐습니다.

진주시는 진주국제기도원을 폐쇄 조치하고, 방문자와 신도 등 180명을 파악해 검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방문 사실을 부인하고 전화를 받지 않아 확산세 차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진주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2.5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조규일/진주시장 : "해당 종교시설 방문자가 현재 검사에 순응하지 않고 그 사람들과 접촉한 사람들도 확인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경상남도는 진주국제기도원 집단 발병에 따라 경남지역 기도원 48곳에 대해 집중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경북 상주의 BTJ열방센터 참석자에는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경남 대상자 116명 가운데 40명이 검사를 거부하거나 센터 방문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신종우/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 "집단 발병이 발생한 만큼 강력한 행정조치를 통해서 대면 예배가 이뤄지지 않도록 관리할 예정입니다."]

경상남도는 두 시설 방문자가 오는 18까지 검사를 받지 않고 확진될 경우 법적, 행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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