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이태규 “박영선 장관 출마한다면, 故 박원순 시장 사건에 대한 입장표명이 먼저”

입력 2021.01.12 (08:37) 수정 2021.01.1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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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합당 관련 공식 입장 없는 만큼, 언급할 부분 없어
- 합당이나 입당 통한 경선, 확장성 위한 최선의 방안은 아냐
- 오세훈과 만남, 김종인이 출마 부정한 만큼 신중하게 결정할 것
- 김동길 교수, 원로와의 만남 차원.. 사회 통합 차원으로 봐야
- 박영선 출마한다면, 故 박원순 시장에 대한 입장 밝혀야
- 안철수 뒷심부족? 민심의 큰 변화 느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월 12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기자 (뉴스타파)
■ 출연 : 이태규 사무총장 (국민의 당)



▷ 김경래 :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한창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야권에서는 어쩔 수 없이 지금 가장 큰 관심사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입니다. 이게 이제 야권 단일화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 그 자체가 또 이루어질 수 있는 건지. 어제 또 국민의힘 쪽에서 조금 뭐라고 할까요. 거기에 대한 얘기들을 자제해달라는 취지의 김종인 위원장의 이야기도 있었고요. 오늘은 안철수 대표와 가장 가깝다고 많이 알려지신 분이죠.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과 잠깐 얘기 좀 나눠보겠습니다. 총장님, 안녕하세요?

▶ 이태규 : 네, 안녕하십니까?

▷ 김경래 : 일단은 지금 안철수 대표가 수치상으로 여론조사를 보면 1위를 달리고 있는 것들이 많아요. 이게 그런 부분은 좀 고무적이겠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태규 : 먼저 당 사무총장으로서 안철수 대표를 기억하고 성원해주시는 시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는 말씀드리고요. 아무래도 시민들께서는 중도실용의 안 대표가 서울시의 미래비전이나 또 부동산 문제나 여러 가지 문제를 포함해서 이런 것들 좀 합리적으로 풀어가기를 기대하는 것 아닌가, 이렇게 저희들은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그런 기대에 못 미치면 또 여론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고 있고요. 안 대표도 이런 여론조사 부분을 좀 담담하게 지켜보면서 지금 전문가들과 열심히 토론하면서 본인의 구상을 가다듬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김경래 : 며칠 전에 국민의힘 공관위원장 공천관리위원장 정진석 위원장하고 만나셨나요?

▶ 이태규 : 네, 그거는 뭐 단일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 별도로 만나뵌 게 아니고요. 그때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인데, 같은 외통위 소속인데, 그때 이란혁명수비대가 우리나라 선박을 납치하고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 대해서 외교부 보고도 받고 대책을 논의하는 그날 따로 만나서 현안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의견을 나눈 것인데, 이걸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 김경래 : 그런데 그 뒤에 정진석 위원장이 당대당 통합 얘기를 꺼내서 그때 좀 얘기가 나온 게 아닌가? 이런 추측들이 있을 수 있잖아요. 어떻습니까?

▶ 이태규 : 아니, 그 합당하자, 당대당 통합하자, 이런 부분들은 정진석 위원장님의 확고한 의견이세요. 그런데 어쨌든 어저께 그 부분은 김종인 위원장님이 합당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이렇게 부정하셨잖아요. 그러니까 김종인 위원장님이나 또 당의 중진들이나 의원들 생각은 좀 다른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당의 거기 공식 입장이 없고 또 설사 합당이나 입당이나 이런 부분도 국민의힘에서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또 정리된 입장도 현재 없는 거고, 그런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뭐 가타부타 언급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총장님은 당대당 합당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이태규 : 그 부분도 공식 입장이 아닌 것에 대해서 저희가 뭐 언급할 이유는 없다고 금방 말씀드렸고요. 개인적인 차원에서 본다면 지금 야권 후보 단일화라는 부분이 이것이 최종 목표나 목적이 아니고 서울시장 그 보선 승리를 위한 중간과정이거든요. 그리고 또 서울시장 보선을 야권이 이겨서 정권교체 교두보를 만든다고 한다면 단일화라고 하는 것은 극히 초보적인 첫걸음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면 이 부분이 전체 야권 지지층을 담아내는 확장성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가장 좋은 단일화 방안이라고 생각이 든다면 그런 측면에서 입당이나 합당 등은 저는 야권 지지층의 전체 의견을 담아내는 방법은 아닌 것 같다, 이런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러면 어찌 됐든 정리를 하면 국민의힘에서 후보를 하나 뽑아오면 그때 통합되는 경선을 하자, 통합 경선을 하자, 이렇게 보면 되나요? 지금 국민의당 입장은?

▶ 이태규 : 저희는 사실 구체적인 부분은 아직 정해놓고 있지는 않습니다. 정해놓고 있지는 않지만 경선 방식이나 이런 것도 지금 말씀하신 대로 생각해봐야겠지만 그전에 먼저 좀 생각해볼 부분이 경선 방식은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고요. 가령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 시민경선 100%로 하자, 이렇게 말씀들을 하시잖아요. 그런데 시민경선 100%라는 것은 여론조사 방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관점 차이가 많이 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것은 실무적으로 따져볼 일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지금 중요한 것은 전체 야권 지지층이 지지하고 일반 서울시민들께서 그 방법은 괜찮은 방법이라고 공감하는 방식이 무엇이냐? 이것을 좀 찾아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실무적으로 좀 검토를 하고 내밀하게 논의가 필요한 사안들이지, 이것을 공개적으로 뭐 발표하고 제안하고 이러면서 받네, 안 받네 이렇게 밀고 당기는 것은 이게 잘못하면 국민들께 밥그릇 싸움으로 비추고요. 지금 야권이 모처럼 결집하고 있는데, 야권 지지층분들의 피로도를 좀 높인다. 그래서 굉장히 좀 신중하게 이 부분을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오세훈 전 시장 같은 경우에는 이른바 조건부 출사표,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안 나가겠다, 입당 안 하면 나가겠다.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이태규 : 오 시장님의 그런 조건부 출마 발표는 저는 야권 단일화를 위한 고민의 발로라고 이미 안철수 대표가 긍정적 평가를 하셨고요. 그렇지만 출마 여부는 오롯이 그것은 오 전 시장 개인의 책임이고 몫이지, 거기에 대해서 안 대표가 입장을 표명할 사안은 아니라고 보고요. 특히 김종인 위원장은 이런 것 자체를 부정하고 계시잖아요. 그런데 저희가 거기에 대해서 특별하게 언급할 이유는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오세훈 전 시장하고 안철수 대표하고 이번 주에 만난다면서요? 그렇죠?

▶ 이태규 : 지난주에 오 전 시장이 조건부 출마 기자회견을 하신 후에 만나자고 연락이 와서 이번 주에 만나기로 했지만 일정이 최종 확정된 것은 없고요. 그런데 이제 어저께 오 전 시장님 그 의견을 김종인 위원장이 완전히 부정하셨기 때문에 당분간 이게 시급하게 오 전 시장과 만날 부분에서 필요한 생각을 해봐야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이게 자칫 국민의힘 내부 의견도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게 만나게 되면 시민들께 혼선과 피로감을 줄 가능성이 좀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된다, 이런 생각은 좀 갖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 김경래 : 홍준표 의원하고도 만났잖아요, 안철수 대표가. 그렇죠?

▶ 이태규 : 네, 어저께 우연히 제가 볼 때는 동화사에서 뵌 것으로.

▷ 김경래 : 이게 진짜 우연히 만난 거예요?

▶ 이태규 : 저희는 사실 안철수 대표께서 새해에 종정예하께 새해 인사드리러 갔는데, 거기 계신 것은 사실 전혀 예상을 못했습니다.

▷ 김경래 : 홍준표 의원하고도 힘을 합칠 수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건가요? 어떻게 보세요?

▶ 이태규 : 그거는 아니고요.

▷ 김경래 : 그건 아니에요?

▶ 이태규 : 지금 특정인과 어떻게 하자, 이런 차원에서 만나뵌 건 아니고요. 지금 안 대표 입장에서는 범야권 후보 단일화라는 것이 정치적으로는 정권 교체 교두보를 만들기 위해서 현재 집권세력이 중도진보의 연합 구도라면 이것을 중도보수 연합 구도로 바꿔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후보 단일화를 바라봐야 된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고요. 그런 측면에서 이제 진보도 물론 포함되지만 보수, 중도 이런 걸 안 가리고 나라를 걱정하는 모든 분들하고는 다 대화하고 또 찾아 뵙고 말씀들을 듣고 계시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지금 이해해주시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김경래 : 같은 연장선인 것 같은데, 김동길 명예교수하고도 만났잖아요, 안철수 대표가. 그런데 김동길 교수 같은 경우에는 예컨대 김근식 국민의힘 의원 같은 경우에 극우성향의 김동길을 만난 것은 어떻게 봐야 되는지 이런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거든요.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 부분은?

▶ 이태규 : 글쎄, 그건 그분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저는 생각이 들고요. 다만 지금 우리나라가 분열되어 있다고 보기 때문에요. 그렇게 해서 이런 이념적인 어떤 차이 또 관점의 차이나 이걸 안 가리고 어쨌든 우리 사회의 대선배들은 찾아 뵙고 여러 말씀을 들을 계획이 있고요, 안철수 대표는. 그것이 저는 분열된 나라를 통합되는 데에 밑거름이 될 거라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또 그런 차원에서 역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사실은 안철수 대표는 중도를 표방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극우성향, 일종의 태극기 성향 이쪽과도 만남을 가지는 것을 보고 예를 들어 박영선 장관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갈지 자 행보를 하시는 분에게 서울을 맡겨도 되겠느냐?”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는 말이에요. 이런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이태규 : 안철수 대표는 합리적인 개혁 그리고 중도실용의 본인 원칙은 분명하고요. 그래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거기서 가장 좋은 정책의 대안들을 만들어내는 그런 중심을 잡아가려는 정치를 하신다, 이렇게 저는 말씀을 거듭 드리고요. 저는 여당 같은 경우에 특히 장관을 지내고 계신 분은 정부와 정책 자원 측면에서 가진 게 많은 분이거든요. 그리고 또 여당은 여당답게 책임 있는 포지티브 비전을 발표해도 모자랄 판에 네거티브 하는 것은 좀 안타깝다고 생각이 들고요. 저는 그건 좋은 정치의 모습은 아니다. 다만 박 장관님께서 서울시장에 만약에 출마하실 거라면 먼저 출마 여부 입장을 좀 시민들께 분명히 하시는 게 일단 우선이고요. 또 만약에 출마하신다면 이번 보궐선거에 원인 제공한 박 시장 사건에 대한 입장표명부터 먼저 하시는 게 저는 국민에 대한 도리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아까 그 말씀하셨잖아요. 야권 지지층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다, 이런 통합 논의가 계속 지루하게 진행이 된다면. 그런데 이게 사실 국민의힘에서는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는데, 국민의당도 빨리 어떤 방향이라든지 절차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입장을 정리를 해야 되는 것 아닌가요?

▶ 이태규 : 내부적으로 아마 저희들이 의견들을 수렴... 안 대표도 다양한 분들 만나서 의견을 수렴하고 있고요. 또 당 내부에서도 다양한 저희 당직자들도 있고 또 당원들의 뜻도 이렇게 저희가 직간접적으로 확인하는 그런 과정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잘 아시겠지만 경선 방식이라는 것이 여러 방법이 있지만 그것이 과거의 사례들을 봤을 때 굉장히 경우의 수들이 있거든요, 정해진. 그 부분에서 어떤 것이 지금 아까 말씀드렸지만 후보 단일화를 하고자 하는 목적과 취지에 가장 부합하고 시민들의 공감을 받는 방법이냐? 유불리를 떠나서. 이런 것에 좀 국민의당은 집중해야 된다, 이런 생각을을 갖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간단하게 얘기하면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이냐? 양당 합당할 것이냐? 아니면 따로따로 경선해서 나중에 합쳐서 또 경선을 할 것이냐? 이런 건데, 여기에 대한 입장은 대략 언제쯤 나올 것 같습니까?

▶ 이태규 : 그것은 뭐 지금 여야의 사실 유력후보군들이 아직 출마 선언을 안 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그래서 여야의 유력후보군들이 좀 정리되면 거기에 따라서 정치 일정과 맞물려서 그런 부분이 좀 속도를 낼 수 있지 않겠는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선거에 굉장히 여러 번 나가셨잖아요. 그런데 이제 나갈 때마다 좀 뒷심이 부족한 것 아니냐? 초반에는 주목을 많이 받는데, 이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태규 : 뭐 이것이 기성 양당이 갖고 있지 못한 중도실용의 길을 가다 보니까 이것이 조직이나 자금이나 열혈 지지층 여러 측면에서 뒷심이 달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번에 신년 여론조사를 보면 지금 기성 양당 후보들을 모두 압도하고 있거든요. 이런 측면에서 저희들은 민심에 큰 변화를 느끼고요. 만약에 안 대표가 서울시장의 보선 필승을 위한 단일 후보가 된다면 아마 역대 최강의 에너지를 가진 후보가 될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이태규 : 고맙습니다.

▷ 김경래 :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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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12 08:37:33
    • 수정2021-01-12 10:35:00
    최강시사
- 국민의힘 합당 관련 공식 입장 없는 만큼, 언급할 부분 없어
- 합당이나 입당 통한 경선, 확장성 위한 최선의 방안은 아냐
- 오세훈과 만남, 김종인이 출마 부정한 만큼 신중하게 결정할 것
- 김동길 교수, 원로와의 만남 차원.. 사회 통합 차원으로 봐야
- 박영선 출마한다면, 故 박원순 시장에 대한 입장 밝혀야
- 안철수 뒷심부족? 민심의 큰 변화 느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월 12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기자 (뉴스타파)
■ 출연 : 이태규 사무총장 (국민의 당)



▷ 김경래 :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한창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야권에서는 어쩔 수 없이 지금 가장 큰 관심사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입니다. 이게 이제 야권 단일화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 그 자체가 또 이루어질 수 있는 건지. 어제 또 국민의힘 쪽에서 조금 뭐라고 할까요. 거기에 대한 얘기들을 자제해달라는 취지의 김종인 위원장의 이야기도 있었고요. 오늘은 안철수 대표와 가장 가깝다고 많이 알려지신 분이죠.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과 잠깐 얘기 좀 나눠보겠습니다. 총장님, 안녕하세요?

▶ 이태규 : 네, 안녕하십니까?

▷ 김경래 : 일단은 지금 안철수 대표가 수치상으로 여론조사를 보면 1위를 달리고 있는 것들이 많아요. 이게 그런 부분은 좀 고무적이겠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태규 : 먼저 당 사무총장으로서 안철수 대표를 기억하고 성원해주시는 시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는 말씀드리고요. 아무래도 시민들께서는 중도실용의 안 대표가 서울시의 미래비전이나 또 부동산 문제나 여러 가지 문제를 포함해서 이런 것들 좀 합리적으로 풀어가기를 기대하는 것 아닌가, 이렇게 저희들은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그런 기대에 못 미치면 또 여론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고 있고요. 안 대표도 이런 여론조사 부분을 좀 담담하게 지켜보면서 지금 전문가들과 열심히 토론하면서 본인의 구상을 가다듬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김경래 : 며칠 전에 국민의힘 공관위원장 공천관리위원장 정진석 위원장하고 만나셨나요?

▶ 이태규 : 네, 그거는 뭐 단일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 별도로 만나뵌 게 아니고요. 그때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인데, 같은 외통위 소속인데, 그때 이란혁명수비대가 우리나라 선박을 납치하고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 대해서 외교부 보고도 받고 대책을 논의하는 그날 따로 만나서 현안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의견을 나눈 것인데, 이걸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 김경래 : 그런데 그 뒤에 정진석 위원장이 당대당 통합 얘기를 꺼내서 그때 좀 얘기가 나온 게 아닌가? 이런 추측들이 있을 수 있잖아요. 어떻습니까?

▶ 이태규 : 아니, 그 합당하자, 당대당 통합하자, 이런 부분들은 정진석 위원장님의 확고한 의견이세요. 그런데 어쨌든 어저께 그 부분은 김종인 위원장님이 합당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이렇게 부정하셨잖아요. 그러니까 김종인 위원장님이나 또 당의 중진들이나 의원들 생각은 좀 다른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당의 거기 공식 입장이 없고 또 설사 합당이나 입당이나 이런 부분도 국민의힘에서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또 정리된 입장도 현재 없는 거고, 그런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뭐 가타부타 언급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총장님은 당대당 합당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이태규 : 그 부분도 공식 입장이 아닌 것에 대해서 저희가 뭐 언급할 이유는 없다고 금방 말씀드렸고요. 개인적인 차원에서 본다면 지금 야권 후보 단일화라는 부분이 이것이 최종 목표나 목적이 아니고 서울시장 그 보선 승리를 위한 중간과정이거든요. 그리고 또 서울시장 보선을 야권이 이겨서 정권교체 교두보를 만든다고 한다면 단일화라고 하는 것은 극히 초보적인 첫걸음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면 이 부분이 전체 야권 지지층을 담아내는 확장성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가장 좋은 단일화 방안이라고 생각이 든다면 그런 측면에서 입당이나 합당 등은 저는 야권 지지층의 전체 의견을 담아내는 방법은 아닌 것 같다, 이런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러면 어찌 됐든 정리를 하면 국민의힘에서 후보를 하나 뽑아오면 그때 통합되는 경선을 하자, 통합 경선을 하자, 이렇게 보면 되나요? 지금 국민의당 입장은?

▶ 이태규 : 저희는 사실 구체적인 부분은 아직 정해놓고 있지는 않습니다. 정해놓고 있지는 않지만 경선 방식이나 이런 것도 지금 말씀하신 대로 생각해봐야겠지만 그전에 먼저 좀 생각해볼 부분이 경선 방식은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고요. 가령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 시민경선 100%로 하자, 이렇게 말씀들을 하시잖아요. 그런데 시민경선 100%라는 것은 여론조사 방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관점 차이가 많이 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것은 실무적으로 따져볼 일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지금 중요한 것은 전체 야권 지지층이 지지하고 일반 서울시민들께서 그 방법은 괜찮은 방법이라고 공감하는 방식이 무엇이냐? 이것을 좀 찾아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실무적으로 좀 검토를 하고 내밀하게 논의가 필요한 사안들이지, 이것을 공개적으로 뭐 발표하고 제안하고 이러면서 받네, 안 받네 이렇게 밀고 당기는 것은 이게 잘못하면 국민들께 밥그릇 싸움으로 비추고요. 지금 야권이 모처럼 결집하고 있는데, 야권 지지층분들의 피로도를 좀 높인다. 그래서 굉장히 좀 신중하게 이 부분을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오세훈 전 시장 같은 경우에는 이른바 조건부 출사표,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안 나가겠다, 입당 안 하면 나가겠다.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이태규 : 오 시장님의 그런 조건부 출마 발표는 저는 야권 단일화를 위한 고민의 발로라고 이미 안철수 대표가 긍정적 평가를 하셨고요. 그렇지만 출마 여부는 오롯이 그것은 오 전 시장 개인의 책임이고 몫이지, 거기에 대해서 안 대표가 입장을 표명할 사안은 아니라고 보고요. 특히 김종인 위원장은 이런 것 자체를 부정하고 계시잖아요. 그런데 저희가 거기에 대해서 특별하게 언급할 이유는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오세훈 전 시장하고 안철수 대표하고 이번 주에 만난다면서요? 그렇죠?

▶ 이태규 : 지난주에 오 전 시장이 조건부 출마 기자회견을 하신 후에 만나자고 연락이 와서 이번 주에 만나기로 했지만 일정이 최종 확정된 것은 없고요. 그런데 이제 어저께 오 전 시장님 그 의견을 김종인 위원장이 완전히 부정하셨기 때문에 당분간 이게 시급하게 오 전 시장과 만날 부분에서 필요한 생각을 해봐야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이게 자칫 국민의힘 내부 의견도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게 만나게 되면 시민들께 혼선과 피로감을 줄 가능성이 좀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된다, 이런 생각은 좀 갖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 김경래 : 홍준표 의원하고도 만났잖아요, 안철수 대표가. 그렇죠?

▶ 이태규 : 네, 어저께 우연히 제가 볼 때는 동화사에서 뵌 것으로.

▷ 김경래 : 이게 진짜 우연히 만난 거예요?

▶ 이태규 : 저희는 사실 안철수 대표께서 새해에 종정예하께 새해 인사드리러 갔는데, 거기 계신 것은 사실 전혀 예상을 못했습니다.

▷ 김경래 : 홍준표 의원하고도 힘을 합칠 수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건가요? 어떻게 보세요?

▶ 이태규 : 그거는 아니고요.

▷ 김경래 : 그건 아니에요?

▶ 이태규 : 지금 특정인과 어떻게 하자, 이런 차원에서 만나뵌 건 아니고요. 지금 안 대표 입장에서는 범야권 후보 단일화라는 것이 정치적으로는 정권 교체 교두보를 만들기 위해서 현재 집권세력이 중도진보의 연합 구도라면 이것을 중도보수 연합 구도로 바꿔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후보 단일화를 바라봐야 된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고요. 그런 측면에서 이제 진보도 물론 포함되지만 보수, 중도 이런 걸 안 가리고 나라를 걱정하는 모든 분들하고는 다 대화하고 또 찾아 뵙고 말씀들을 듣고 계시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지금 이해해주시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김경래 : 같은 연장선인 것 같은데, 김동길 명예교수하고도 만났잖아요, 안철수 대표가. 그런데 김동길 교수 같은 경우에는 예컨대 김근식 국민의힘 의원 같은 경우에 극우성향의 김동길을 만난 것은 어떻게 봐야 되는지 이런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거든요.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 부분은?

▶ 이태규 : 글쎄, 그건 그분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저는 생각이 들고요. 다만 지금 우리나라가 분열되어 있다고 보기 때문에요. 그렇게 해서 이런 이념적인 어떤 차이 또 관점의 차이나 이걸 안 가리고 어쨌든 우리 사회의 대선배들은 찾아 뵙고 여러 말씀을 들을 계획이 있고요, 안철수 대표는. 그것이 저는 분열된 나라를 통합되는 데에 밑거름이 될 거라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또 그런 차원에서 역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사실은 안철수 대표는 중도를 표방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극우성향, 일종의 태극기 성향 이쪽과도 만남을 가지는 것을 보고 예를 들어 박영선 장관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갈지 자 행보를 하시는 분에게 서울을 맡겨도 되겠느냐?”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는 말이에요. 이런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이태규 : 안철수 대표는 합리적인 개혁 그리고 중도실용의 본인 원칙은 분명하고요. 그래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거기서 가장 좋은 정책의 대안들을 만들어내는 그런 중심을 잡아가려는 정치를 하신다, 이렇게 저는 말씀을 거듭 드리고요. 저는 여당 같은 경우에 특히 장관을 지내고 계신 분은 정부와 정책 자원 측면에서 가진 게 많은 분이거든요. 그리고 또 여당은 여당답게 책임 있는 포지티브 비전을 발표해도 모자랄 판에 네거티브 하는 것은 좀 안타깝다고 생각이 들고요. 저는 그건 좋은 정치의 모습은 아니다. 다만 박 장관님께서 서울시장에 만약에 출마하실 거라면 먼저 출마 여부 입장을 좀 시민들께 분명히 하시는 게 일단 우선이고요. 또 만약에 출마하신다면 이번 보궐선거에 원인 제공한 박 시장 사건에 대한 입장표명부터 먼저 하시는 게 저는 국민에 대한 도리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아까 그 말씀하셨잖아요. 야권 지지층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다, 이런 통합 논의가 계속 지루하게 진행이 된다면. 그런데 이게 사실 국민의힘에서는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는데, 국민의당도 빨리 어떤 방향이라든지 절차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입장을 정리를 해야 되는 것 아닌가요?

▶ 이태규 : 내부적으로 아마 저희들이 의견들을 수렴... 안 대표도 다양한 분들 만나서 의견을 수렴하고 있고요. 또 당 내부에서도 다양한 저희 당직자들도 있고 또 당원들의 뜻도 이렇게 저희가 직간접적으로 확인하는 그런 과정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잘 아시겠지만 경선 방식이라는 것이 여러 방법이 있지만 그것이 과거의 사례들을 봤을 때 굉장히 경우의 수들이 있거든요, 정해진. 그 부분에서 어떤 것이 지금 아까 말씀드렸지만 후보 단일화를 하고자 하는 목적과 취지에 가장 부합하고 시민들의 공감을 받는 방법이냐? 유불리를 떠나서. 이런 것에 좀 국민의당은 집중해야 된다, 이런 생각을을 갖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간단하게 얘기하면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이냐? 양당 합당할 것이냐? 아니면 따로따로 경선해서 나중에 합쳐서 또 경선을 할 것이냐? 이런 건데, 여기에 대한 입장은 대략 언제쯤 나올 것 같습니까?

▶ 이태규 : 그것은 뭐 지금 여야의 사실 유력후보군들이 아직 출마 선언을 안 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그래서 여야의 유력후보군들이 좀 정리되면 거기에 따라서 정치 일정과 맞물려서 그런 부분이 좀 속도를 낼 수 있지 않겠는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선거에 굉장히 여러 번 나가셨잖아요. 그런데 이제 나갈 때마다 좀 뒷심이 부족한 것 아니냐? 초반에는 주목을 많이 받는데, 이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태규 : 뭐 이것이 기성 양당이 갖고 있지 못한 중도실용의 길을 가다 보니까 이것이 조직이나 자금이나 열혈 지지층 여러 측면에서 뒷심이 달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번에 신년 여론조사를 보면 지금 기성 양당 후보들을 모두 압도하고 있거든요. 이런 측면에서 저희들은 민심에 큰 변화를 느끼고요. 만약에 안 대표가 서울시장의 보선 필승을 위한 단일 후보가 된다면 아마 역대 최강의 에너지를 가진 후보가 될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이태규 : 고맙습니다.

▷ 김경래 :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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