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힘든데…“설 농수산물 선물 상한액 높여야”

입력 2021.01.12 (10:25) 수정 2021.01.12 (11: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과 각종 자연재해로 지역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죠.

이 때문에 설 연휴를 앞두고 김영란법에 따른 농수산물 선물 상한액을 한시적으로라도 올려달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우를 키우는 의성 한 축산농가, 지난해 코로나19로 매출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서관식/의성군 봉양면 : "축산농가들은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 비해서 30~40% 정도는 소비가 안 된다고 봐야죠."]

학교 급식에 납품하는 농축산 농가들도 지난해 경북지역 발주 물량이 전년 대비 55% 감소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여기에 긴 장마와 태풍으로 농가들은 그 어느 해보다 어려운 한 해를 보냈습니다.

이 때문에 농림부는 설 연휴를 앞두고 한시적으로 농수산물과 농수산가공품 선물 상한액을 20만 원으로 올려줄 것을 권익위에 요청했습니다.

[이상문/의성축산농협 조합장 : "선 선물 상한가액 상승은 명절 선물로 축산물을 선택하는 기회를 증가시키고 선물의 구성과 부위별 선택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특히 경북에서는 사과와 배, 한우 등 명절 소비에 의존하는 품목이 많아 권익위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상원/안동농협파마스마켓 부장장 : "한시적으로라도 농산물 선물 상한액 상향을 통해서 농산물 유통이 활성화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올 설에도 농축산물 소비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설 선물 상한액을 올려 달라는 농가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코로나19로 힘든데…“설 농수산물 선물 상한액 높여야”
    • 입력 2021-01-12 10:25:08
    • 수정2021-01-12 11:11:48
    930뉴스(대구)
[앵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과 각종 자연재해로 지역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죠.

이 때문에 설 연휴를 앞두고 김영란법에 따른 농수산물 선물 상한액을 한시적으로라도 올려달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우를 키우는 의성 한 축산농가, 지난해 코로나19로 매출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서관식/의성군 봉양면 : "축산농가들은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 비해서 30~40% 정도는 소비가 안 된다고 봐야죠."]

학교 급식에 납품하는 농축산 농가들도 지난해 경북지역 발주 물량이 전년 대비 55% 감소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여기에 긴 장마와 태풍으로 농가들은 그 어느 해보다 어려운 한 해를 보냈습니다.

이 때문에 농림부는 설 연휴를 앞두고 한시적으로 농수산물과 농수산가공품 선물 상한액을 20만 원으로 올려줄 것을 권익위에 요청했습니다.

[이상문/의성축산농협 조합장 : "선 선물 상한가액 상승은 명절 선물로 축산물을 선택하는 기회를 증가시키고 선물의 구성과 부위별 선택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특히 경북에서는 사과와 배, 한우 등 명절 소비에 의존하는 품목이 많아 권익위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상원/안동농협파마스마켓 부장장 : "한시적으로라도 농산물 선물 상한액 상향을 통해서 농산물 유통이 활성화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올 설에도 농축산물 소비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설 선물 상한액을 올려 달라는 농가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