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공매도’ 재개 방침에 與 “금지 연장” 목소리

입력 2021.01.12 (11:30) 수정 2021.01.1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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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오는 3월 공매도 재개 입장을 밝히자 여당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연일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제도적 손질을 했다고 하지만 현재의 공매도 제도는 불법행위에 구멍이 많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이런 구멍 난 불공정한 제도, 부실한 금융당국 대처로 피눈물 흘리는 것은 다름 아닌 개미 투자자들, 바로 우리 국민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불공정과 제도적 부실함을 바로잡지 못한 채로 공매도를 재개하는 것은 금융당국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며 "공매도 재개에 대한 금융위원회에 신중한 태도와 결정을 재차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매도 금지 연장을 주장했던 양향자 최고위원은 오늘도 라디오에 출연해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양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에서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가 주가하락을 부추기고 이로 인한 손해는 오롯이 개인 몫이 될 수밖에 없다는 부담감이 있다"며 "근본적인 의심을 해소하지 못한 상황에서 보완책이 있다 하더라도 신뢰까지 얻기 힘든 상황이라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장 과열 방지와 유동성 공급이라는 순기능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주식시장의 65%가 넘는 개인투자자들의 공매도 불신이 너무 심각하다"며 "순기능은 최대화하고 역기능은 완전히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 확신을 심어주고 해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증권당국이 결정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공매도 금지기간 연장'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 질문에 "내가 얘기할 사항이 아니"라면서도 "그건 증권당국이 증권시장 흐름을 봐서 해야될 거라고, 결정할 거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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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1-12 15:48:00
    정치
금융위원회가 오는 3월 공매도 재개 입장을 밝히자 여당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연일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제도적 손질을 했다고 하지만 현재의 공매도 제도는 불법행위에 구멍이 많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이런 구멍 난 불공정한 제도, 부실한 금융당국 대처로 피눈물 흘리는 것은 다름 아닌 개미 투자자들, 바로 우리 국민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불공정과 제도적 부실함을 바로잡지 못한 채로 공매도를 재개하는 것은 금융당국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며 "공매도 재개에 대한 금융위원회에 신중한 태도와 결정을 재차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매도 금지 연장을 주장했던 양향자 최고위원은 오늘도 라디오에 출연해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양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에서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가 주가하락을 부추기고 이로 인한 손해는 오롯이 개인 몫이 될 수밖에 없다는 부담감이 있다"며 "근본적인 의심을 해소하지 못한 상황에서 보완책이 있다 하더라도 신뢰까지 얻기 힘든 상황이라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장 과열 방지와 유동성 공급이라는 순기능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주식시장의 65%가 넘는 개인투자자들의 공매도 불신이 너무 심각하다"며 "순기능은 최대화하고 역기능은 완전히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 확신을 심어주고 해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증권당국이 결정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공매도 금지기간 연장'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 질문에 "내가 얘기할 사항이 아니"라면서도 "그건 증권당국이 증권시장 흐름을 봐서 해야될 거라고, 결정할 거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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