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단 접견 이란 외교자문위원장, 관계개선 의지 내비쳐

입력 2021.01.12 (11:32) 수정 2021.01.1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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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직속 외교자문기관의 수장이 한국 대표단을 접견해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미국의 압력에 굴복했다고 비난하면서도 양국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고 이란 관영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관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장관을 지낸 카말 하르라지 이란 외교정책전략위원회(FPSC) 위원장은 최종건 외교부 1차관 등 한국 정부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하르라지 위원장은 과거 양국 간에는 좋은 관계들이 있었지만, 현재는 불행히도 한국 정부가 미국의 압력을 받아들여 이란 자산 70억 달러가 한국의 은행들에 동결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이 의약품을 구매하려는 목적으로도 이 돈을 인출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IRNA 통신은 하르라지 위원장이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는 한국 정부와 기업들의 접근법을 강하게 비판했다"고 면담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하르라지 위원장은 그러나 한국 기업들이 지난 수년간 이란에서 좋은 기회들을 잃었다면서도 향후 양국관계가 정상화되면 한국 기업들은 이란 내 생산 참여, 투자, 기술이전 등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관계 개선의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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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12 11:32:30
    • 수정2021-01-12 11:51:16
    국제
이란 최고지도자 직속 외교자문기관의 수장이 한국 대표단을 접견해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미국의 압력에 굴복했다고 비난하면서도 양국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고 이란 관영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관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장관을 지낸 카말 하르라지 이란 외교정책전략위원회(FPSC) 위원장은 최종건 외교부 1차관 등 한국 정부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하르라지 위원장은 과거 양국 간에는 좋은 관계들이 있었지만, 현재는 불행히도 한국 정부가 미국의 압력을 받아들여 이란 자산 70억 달러가 한국의 은행들에 동결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이 의약품을 구매하려는 목적으로도 이 돈을 인출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IRNA 통신은 하르라지 위원장이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는 한국 정부와 기업들의 접근법을 강하게 비판했다"고 면담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하르라지 위원장은 그러나 한국 기업들이 지난 수년간 이란에서 좋은 기회들을 잃었다면서도 향후 양국관계가 정상화되면 한국 기업들은 이란 내 생산 참여, 투자, 기술이전 등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관계 개선의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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