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상품으로 52억 원 챙긴 혐의 P2P 업체 운영진 구속

입력 2021.01.12 (12:00) 수정 2021.01.12 (13: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개인 간(P2P) 대출 업체를 운영하며 허위 투자 상품을 게시해 수십억 원을 챙긴 혐의로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서울 북부지검은 P2P 대출 업체와 인터넷 플랫폼 업체를 함께 운영하면서 허위 투자 상품으로 52억 상당의 부당 이익을 챙긴 업체의 대표이사를 지냈던 37살 A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2017년 6월부터 13개월 동안 P2P 대출 업체를 운영하면서 인터넷에 허위 투자 상품을 게시해 이를 믿고 투자한 9백여 명의 피해자들로부터 1천 394회에 걸쳐 모두 52억5천288만 원을 투자받아 이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A 씨는 부동산 사업자에게 투자금을 대출해서 신규 부동산 구입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공시한 뒤, 자신의 가족을 부동산 사업자로 내세워 투자금 7천만 원을 챙긴 뒤 이를 회사 운영 경비로 부당하게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A 씨는 투자금을 맡긴 부동산 사업자의 신탁수익권에 대한 질권 설정으로 560억 원 상당의 담보가 확보돼 있다며 투자자를 안심시켰지만, 실제로는 신탁수익권에 대한 질권 설정이 전혀 없었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A 씨는 피해자들에게 받은 투자금을 기존 상품의 대출금 또는 상환 자금으로 사용하는 이른바 '돌려막기'수법도 쓴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해당 범죄를 공모한 해당 업체 공동 운영진인 현(現) 대표이사 39살 B 씨에 대해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허위 상품으로 52억 원 챙긴 혐의 P2P 업체 운영진 구속
    • 입력 2021-01-12 12:00:12
    • 수정2021-01-12 13:06:58
    사회
개인 간(P2P) 대출 업체를 운영하며 허위 투자 상품을 게시해 수십억 원을 챙긴 혐의로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서울 북부지검은 P2P 대출 업체와 인터넷 플랫폼 업체를 함께 운영하면서 허위 투자 상품으로 52억 상당의 부당 이익을 챙긴 업체의 대표이사를 지냈던 37살 A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2017년 6월부터 13개월 동안 P2P 대출 업체를 운영하면서 인터넷에 허위 투자 상품을 게시해 이를 믿고 투자한 9백여 명의 피해자들로부터 1천 394회에 걸쳐 모두 52억5천288만 원을 투자받아 이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A 씨는 부동산 사업자에게 투자금을 대출해서 신규 부동산 구입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공시한 뒤, 자신의 가족을 부동산 사업자로 내세워 투자금 7천만 원을 챙긴 뒤 이를 회사 운영 경비로 부당하게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A 씨는 투자금을 맡긴 부동산 사업자의 신탁수익권에 대한 질권 설정으로 560억 원 상당의 담보가 확보돼 있다며 투자자를 안심시켰지만, 실제로는 신탁수익권에 대한 질권 설정이 전혀 없었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A 씨는 피해자들에게 받은 투자금을 기존 상품의 대출금 또는 상환 자금으로 사용하는 이른바 '돌려막기'수법도 쓴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해당 범죄를 공모한 해당 업체 공동 운영진인 현(現) 대표이사 39살 B 씨에 대해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