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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해경 함정-일본 측량선 제주 해상서 이틀째 대치
입력 2021.01.12 (15:50) 취재K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사진 출처: 게티이미지

제주 남동해역으로 일본 측량선이 들어와 해양경찰 함정과 이틀째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11일 0시쯤 제주 서귀포 남동쪽 130km 해상에서 서귀포해양경찰서 소속 3천 톤급 경비함정이 일본 선박을 처음 발견한 뒤, 오늘(12일)까지 이틀째 활동 중단을 요구하며 대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은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측량선으로, 해양 조사를 이유로 제주 서귀포 남동쪽 해역에 머물고 있다.

■ '중첩 수역'에서 대치…해경 "일본 선박 이동 요구 중"

일본 측량선이 들어온 해역은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 연안에서 200해리 범위에 있는 '중첩 수역'으로 배타적경제수역이 겹치는 구역이다.

배타적경제수역은 자국 연안에서 200해리(370.4km)까지 자원의 독점적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유엔 해양법상 수역이다.

인접 국가 사이에 수역이 겹치면 상호 협의로 정하게 돼 있지만, 해당 수역은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한 구역이다.

이에 제주해경은 함정을 출동시켜 일본 측량선을 따라다니며 이동을 요구하고 있지만, 일본은 어제(11일) 외교 채널을 통해 한국 정부에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대응 매뉴얼에 따라 3천 톤급 함정 2대를 교대로 출동시키며 일본 선박의 이동을 요구하고 있다"며 "외교부를 통해 상황을 설명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전경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전경

■ 해경 "우리 해역 주권 문제…돌아갈 때까지 감시할 것"

제주해경은 일본 측량선이 해양 조사를 멈추고 돌아갈 때까지 감시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제주해경청은 "보통 해양 조사가 시작되면 한 달 이상 걸리지만, 기간에 상관없이 우리는 일본 측량선과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 따라다니며 이동할 것을 계속해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해경은 단순한 감시가 아닌, 우리 해역 주권과 연관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제주해경청은 "'동의 없이 우리 해역에 들어올 수 없다'는 우리의 입장과 '국제법적으로 문제 될 게 없다'는 일본 측의 주장이 충돌"한 거라며 "우리가 감시를 포기하고 돌아가면 일본의 입장을 인정해주는 것이기에 감시를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 우리 해경 함정-일본 측량선 제주 해상서 이틀째 대치
    • 입력 2021-01-12 15:50:54
    취재K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사진 출처: 게티이미지

제주 남동해역으로 일본 측량선이 들어와 해양경찰 함정과 이틀째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11일 0시쯤 제주 서귀포 남동쪽 130km 해상에서 서귀포해양경찰서 소속 3천 톤급 경비함정이 일본 선박을 처음 발견한 뒤, 오늘(12일)까지 이틀째 활동 중단을 요구하며 대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은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측량선으로, 해양 조사를 이유로 제주 서귀포 남동쪽 해역에 머물고 있다.

■ '중첩 수역'에서 대치…해경 "일본 선박 이동 요구 중"

일본 측량선이 들어온 해역은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 연안에서 200해리 범위에 있는 '중첩 수역'으로 배타적경제수역이 겹치는 구역이다.

배타적경제수역은 자국 연안에서 200해리(370.4km)까지 자원의 독점적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유엔 해양법상 수역이다.

인접 국가 사이에 수역이 겹치면 상호 협의로 정하게 돼 있지만, 해당 수역은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한 구역이다.

이에 제주해경은 함정을 출동시켜 일본 측량선을 따라다니며 이동을 요구하고 있지만, 일본은 어제(11일) 외교 채널을 통해 한국 정부에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대응 매뉴얼에 따라 3천 톤급 함정 2대를 교대로 출동시키며 일본 선박의 이동을 요구하고 있다"며 "외교부를 통해 상황을 설명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전경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전경

■ 해경 "우리 해역 주권 문제…돌아갈 때까지 감시할 것"

제주해경은 일본 측량선이 해양 조사를 멈추고 돌아갈 때까지 감시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제주해경청은 "보통 해양 조사가 시작되면 한 달 이상 걸리지만, 기간에 상관없이 우리는 일본 측량선과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 따라다니며 이동할 것을 계속해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해경은 단순한 감시가 아닌, 우리 해역 주권과 연관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제주해경청은 "'동의 없이 우리 해역에 들어올 수 없다'는 우리의 입장과 '국제법적으로 문제 될 게 없다'는 일본 측의 주장이 충돌"한 거라며 "우리가 감시를 포기하고 돌아가면 일본의 입장을 인정해주는 것이기에 감시를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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