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비상사태 선포…트럼프 탄핵안 발의

입력 2021.01.12 (19:19) 수정 2021.01.12 (19: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는 20일 미국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하원이 발의한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은 현지시간 수요일 표결에 부쳐질 예정입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수사국은 오는 20일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미 연방의회와 각주 의회를 겨냥한 무장시위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임식 이전에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가 박탈된다면 봉기를 일으키려는 구체적인 계획이 모의되고 있다는 겁니다.

수도 워싱턴DC에는 즉각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이에 따라 취임식이 열리는 의사당 주변을 비롯해 워싱턴DC 일대에 주방위군 만5천여 명이 배치돼 폭력 시위 차단에 나설 계획입니다.

민주당이 주도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은 하원에서 공식 발의됐습니다.

탄핵 사유는 내란 선동 혐의입니다.

지난 6일 의회 난입 사태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시위대의 폭력 난입을 부추겼다는 겁니다.

하원은 펜스 부통령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해야 한다는 결의안도 함께 발의했습니다.

[테드 리우/하원의원/민주당 : "우리나라를 통합하는 유일한 길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이번 사태에 연루된 전원에게 책임을 묻는 것입니다."]

하원의 탄핵안 표결은 수요일로 예정됐습니다.

만약 탄핵안이 가결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하원이 탄핵안을 2차례 통과시킨 첫번째 대통령이 됩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다수당인 하원과 달리 상원에선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해 대규모 이탈표가 나오지 않는 이상 탄핵안 통과는 불투명합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임기 만료 전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 "폭력 선동에 가담해 시민들의 생명을 위협한 이들의 책임을 묻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민주당은 취임식 이후라도 탄핵안을 통과시켜 오는 2024년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재출마 가능성을 아예 없애겠다는 구상입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워싱턴DC 비상사태 선포…트럼프 탄핵안 발의
    • 입력 2021-01-12 19:19:52
    • 수정2021-01-12 19:51:29
    뉴스7(광주)
[앵커]

오는 20일 미국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하원이 발의한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은 현지시간 수요일 표결에 부쳐질 예정입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수사국은 오는 20일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미 연방의회와 각주 의회를 겨냥한 무장시위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임식 이전에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가 박탈된다면 봉기를 일으키려는 구체적인 계획이 모의되고 있다는 겁니다.

수도 워싱턴DC에는 즉각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이에 따라 취임식이 열리는 의사당 주변을 비롯해 워싱턴DC 일대에 주방위군 만5천여 명이 배치돼 폭력 시위 차단에 나설 계획입니다.

민주당이 주도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은 하원에서 공식 발의됐습니다.

탄핵 사유는 내란 선동 혐의입니다.

지난 6일 의회 난입 사태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시위대의 폭력 난입을 부추겼다는 겁니다.

하원은 펜스 부통령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해야 한다는 결의안도 함께 발의했습니다.

[테드 리우/하원의원/민주당 : "우리나라를 통합하는 유일한 길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이번 사태에 연루된 전원에게 책임을 묻는 것입니다."]

하원의 탄핵안 표결은 수요일로 예정됐습니다.

만약 탄핵안이 가결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하원이 탄핵안을 2차례 통과시킨 첫번째 대통령이 됩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다수당인 하원과 달리 상원에선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해 대규모 이탈표가 나오지 않는 이상 탄핵안 통과는 불투명합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임기 만료 전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 "폭력 선동에 가담해 시민들의 생명을 위협한 이들의 책임을 묻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민주당은 취임식 이후라도 탄핵안을 통과시켜 오는 2024년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재출마 가능성을 아예 없애겠다는 구상입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