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와 강풍 뒤…‘괭생이모자반’ 습격

입력 2021.01.12 (19:28) 수정 2021.01.12 (20: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폭설과 한파로 농어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신안 등 섬 지역에는 중국 해역에서 밀려온 괭생이모자반이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양식장은 물론 바닷가와 마을 포구까지 엉망이 됐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안군 흑산도의 한 선착장.

북서풍을 타고 밀려든 중국발 괭생이모자반을 어민들이 기중기를 이용해 치우고 있습니다.

최근 폭설을 몰고 온 강한 북서풍이 바다에서 표류하던 괭생이모자반을 섬으로 밀어붙인 것입니다.

신안 대둔도의 어류 양식장 50ha와 30ha의 전복 가두리가 엉망이 됐습니다.

[김남중/신안군 흑산면 대둔도 : "파도가 치면 계속 (괭생이모자반이) 전복이나 우럭 양식장의 안으로 들어가거든요 그물이 파손된 사람도 있고 가두리가 파손된 사람도 있고."]

멋진 해변을 자랑하는 신안 자은도에도 괭생이모자반 150톤가량이 유입됐습니다.

김 양식장에도 밀려들어 김 발에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이승현/신안군 자은면사무소 : "주민 피해는 김양식장을 하고 있는 욕지 어촌계 320ha 김양식장에 모자반이 상당히 많이 유입돼 있습니다."]

신안군 섬에 밀려든 괭생이모자반은 1500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강한 한파에 수도관 등이 동파돼 수돗물 공급마저 끊긴 섬 마을.

여기에 불청객 괭생이모자반까지 밀려들면서 섬 주민들의 고통은 이중 삼중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 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파와 강풍 뒤…‘괭생이모자반’ 습격
    • 입력 2021-01-12 19:28:34
    • 수정2021-01-12 20:06:03
    뉴스7(광주)
[앵커]

최근 폭설과 한파로 농어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신안 등 섬 지역에는 중국 해역에서 밀려온 괭생이모자반이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양식장은 물론 바닷가와 마을 포구까지 엉망이 됐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안군 흑산도의 한 선착장.

북서풍을 타고 밀려든 중국발 괭생이모자반을 어민들이 기중기를 이용해 치우고 있습니다.

최근 폭설을 몰고 온 강한 북서풍이 바다에서 표류하던 괭생이모자반을 섬으로 밀어붙인 것입니다.

신안 대둔도의 어류 양식장 50ha와 30ha의 전복 가두리가 엉망이 됐습니다.

[김남중/신안군 흑산면 대둔도 : "파도가 치면 계속 (괭생이모자반이) 전복이나 우럭 양식장의 안으로 들어가거든요 그물이 파손된 사람도 있고 가두리가 파손된 사람도 있고."]

멋진 해변을 자랑하는 신안 자은도에도 괭생이모자반 150톤가량이 유입됐습니다.

김 양식장에도 밀려들어 김 발에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이승현/신안군 자은면사무소 : "주민 피해는 김양식장을 하고 있는 욕지 어촌계 320ha 김양식장에 모자반이 상당히 많이 유입돼 있습니다."]

신안군 섬에 밀려든 괭생이모자반은 1500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강한 한파에 수도관 등이 동파돼 수돗물 공급마저 끊긴 섬 마을.

여기에 불청객 괭생이모자반까지 밀려들면서 섬 주민들의 고통은 이중 삼중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 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