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공포지수’ 상승…금융당국 “신용대출 쏠림 감시”

입력 2021.01.12 (19:29) 수정 2021.01.1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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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코스피 시장이 하루 동안 널뛰기 장세를 이어가 이른바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가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증시 과열 논란 속에 금융당국은 "신용대출의 특정 자산 쏠림을 감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일명 '공포지수'라고도 불립니다.

보통 급락장에서 이 지표가 상승하는데, 투자자들이 높은 위기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어제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35.65로 전 거래일보다 22% 이상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이 같은 변동성 장세는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하락장에서 코스피200 변동성지수가 급등하는 통상의 경우와 달리 강세장 속에 이런 지표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최근 주가 상승 속도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 같은 주식시장 과열 논란에 금융당국도 우회적으로 경고에 나섰습니다.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신용대출 자금의 특정 자산시장 쏠림 여부를 면밀히 감시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최근 과도한 레버리지를 활용한 자산투자에 대해 우려의 시각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주식시장을 지목하진 않았지만, 신용대출 등으로 빚내서 투자하는 행태에 대해 경고성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일단 올해 들어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 증가세가 지난해 말보단 안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생활자금이나 사업자금으로 보기 어려운 자금 대출에 대해선 특별히 관리해달라고 은행권에 당부했습니다.

또 신용대출 증가세 관리에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뜻도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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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공포지수’ 상승…금융당국 “신용대출 쏠림 감시”
    • 입력 2021-01-12 19:29:58
    • 수정2021-01-12 20:13:33
    뉴스7(부산)
[앵커]

어제 코스피 시장이 하루 동안 널뛰기 장세를 이어가 이른바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가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증시 과열 논란 속에 금융당국은 "신용대출의 특정 자산 쏠림을 감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일명 '공포지수'라고도 불립니다.

보통 급락장에서 이 지표가 상승하는데, 투자자들이 높은 위기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어제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35.65로 전 거래일보다 22% 이상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이 같은 변동성 장세는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하락장에서 코스피200 변동성지수가 급등하는 통상의 경우와 달리 강세장 속에 이런 지표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최근 주가 상승 속도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 같은 주식시장 과열 논란에 금융당국도 우회적으로 경고에 나섰습니다.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신용대출 자금의 특정 자산시장 쏠림 여부를 면밀히 감시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최근 과도한 레버리지를 활용한 자산투자에 대해 우려의 시각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주식시장을 지목하진 않았지만, 신용대출 등으로 빚내서 투자하는 행태에 대해 경고성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일단 올해 들어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 증가세가 지난해 말보단 안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생활자금이나 사업자금으로 보기 어려운 자금 대출에 대해선 특별히 관리해달라고 은행권에 당부했습니다.

또 신용대출 증가세 관리에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뜻도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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