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당대회 폐막…김정은 “핵전쟁 억제력 강화”

입력 2021.01.13 (09:32) 수정 2021.01.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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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8일간 이어져 온 8차 노동당대회를 어제 마쳤습니다.

이번 당 대회에서 총비서로 추대된 김정은은 대회 결론을 통해 핵전쟁 억제력을 강화해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제8차 노동당 대회를 개회 8일 만인 어제 폐막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일정이 축소될 거라는 예상을 깨고, 역대 두 번째로 긴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대회 결론을 통해 김정은 총비서는 핵전쟁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민군대를 최정예화, 강군화하기 위한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대회 기간 핵잠수함과 극초음속 무기 개발을 공식화하고 핵기술 고도화를 강조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국가 경제 발전 5개년 계획도 조목조목 강조했습니다.

금속공업과 화학공업, 경공업 부문 발전 계획 등을 제시했고, 농업 부문에서는 식량 수매량을 늘려야 한다는 목표를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오늘 보도된 결론에는 대남, 대미 메시지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당 대회에 이어 오는 17일에는 평양에서 우리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 개최도 예고했습니다.

국가 조직과 예산,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과 관련한 법령 채택 등이 안건으로, 당 대회 결정 사안의 후속 조치 수순입니다.

한편, 김여정 부부장은 별도의 담화를 통해 우리 군을 비난했습니다.

우리 합동참모본부가 지난 10일 심야에 북한의 열병식 개최 정황을 포착했다거나, 정밀 추적 중이라고 한 건 동족에 대한 적의적 시각을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보도한 조선중앙통신은 담화 발표자를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부부장이라고 명시해 김여정의 직책이 종전 당 제1부부장에서 부부장으로 변동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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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노동당대회 폐막…김정은 “핵전쟁 억제력 강화”
    • 입력 2021-01-13 09:32:51
    • 수정2021-01-13 10: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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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8일간 이어져 온 8차 노동당대회를 어제 마쳤습니다.

이번 당 대회에서 총비서로 추대된 김정은은 대회 결론을 통해 핵전쟁 억제력을 강화해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제8차 노동당 대회를 개회 8일 만인 어제 폐막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일정이 축소될 거라는 예상을 깨고, 역대 두 번째로 긴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대회 결론을 통해 김정은 총비서는 핵전쟁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민군대를 최정예화, 강군화하기 위한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대회 기간 핵잠수함과 극초음속 무기 개발을 공식화하고 핵기술 고도화를 강조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국가 경제 발전 5개년 계획도 조목조목 강조했습니다.

금속공업과 화학공업, 경공업 부문 발전 계획 등을 제시했고, 농업 부문에서는 식량 수매량을 늘려야 한다는 목표를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오늘 보도된 결론에는 대남, 대미 메시지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당 대회에 이어 오는 17일에는 평양에서 우리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 개최도 예고했습니다.

국가 조직과 예산,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과 관련한 법령 채택 등이 안건으로, 당 대회 결정 사안의 후속 조치 수순입니다.

한편, 김여정 부부장은 별도의 담화를 통해 우리 군을 비난했습니다.

우리 합동참모본부가 지난 10일 심야에 북한의 열병식 개최 정황을 포착했다거나, 정밀 추적 중이라고 한 건 동족에 대한 적의적 시각을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보도한 조선중앙통신은 담화 발표자를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부부장이라고 명시해 김여정의 직책이 종전 당 제1부부장에서 부부장으로 변동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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