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해경 함정-일본 해양조사선 제주 해상서 대치…해경 “감시 계속”

입력 2021.01.13 (09:56) 수정 2021.01.13 (10: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제주 남동쪽 해역에 일본 해양조사선이 들어와 우리나라 해경 함정과 대치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대치가 이뤄지는 구역은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 연안에서 200해리 범위에 있는 중첩 수역입니다.

보도에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이 제주 서귀포 남동쪽 130km 해상에서 일본 해상보안청 조사선을 발견한 건 지난 10일 밤 11시 55분 쯤.

해경은 우리나라 정부의 사전 동의가 필요하다며 이틀에 걸쳐 일본 조사선에 활동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자국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정당한 조사 활동을 한다고 주장하며 일본 외무성을 통해 한국 정부에 항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 외교부는 우리 측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이뤄지는 정당한 법 집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영삼/외교부 대변인 : "우리 정부의 관할수역에서 정당한 법 집행 활동을 상시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관계 기관에 따르면 일본 측 수행 위치는 우리 측 EEZ 쪽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해당 수역은 한국과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에 중첩되는 구역으로, 양국이 합의에 이르지 못해 서로 자국의 수역이라고 주장해온 곳입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3천 톤급 함정 2대를 교대로 출동시켜 감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강승철/제주지방해양경찰청 홍보계장 : "(어제) 오후 4시 24분경 일본 해양 조사선이 우리 측 EEZ를 벗어난 것을 확인하였고, 우리 측 EEZ에서 다시 해양과학조사 활동을 벌일 것에 대비해 감시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해경은 해양 조사가 시작되면 한 달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기간에 상관없이 감시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우리 해경 함정-일본 해양조사선 제주 해상서 대치…해경 “감시 계속”
    • 입력 2021-01-13 09:56:12
    • 수정2021-01-13 10:02:58
    930뉴스
[앵커]

제주 남동쪽 해역에 일본 해양조사선이 들어와 우리나라 해경 함정과 대치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대치가 이뤄지는 구역은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 연안에서 200해리 범위에 있는 중첩 수역입니다.

보도에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이 제주 서귀포 남동쪽 130km 해상에서 일본 해상보안청 조사선을 발견한 건 지난 10일 밤 11시 55분 쯤.

해경은 우리나라 정부의 사전 동의가 필요하다며 이틀에 걸쳐 일본 조사선에 활동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자국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정당한 조사 활동을 한다고 주장하며 일본 외무성을 통해 한국 정부에 항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 외교부는 우리 측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이뤄지는 정당한 법 집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영삼/외교부 대변인 : "우리 정부의 관할수역에서 정당한 법 집행 활동을 상시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관계 기관에 따르면 일본 측 수행 위치는 우리 측 EEZ 쪽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해당 수역은 한국과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에 중첩되는 구역으로, 양국이 합의에 이르지 못해 서로 자국의 수역이라고 주장해온 곳입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3천 톤급 함정 2대를 교대로 출동시켜 감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강승철/제주지방해양경찰청 홍보계장 : "(어제) 오후 4시 24분경 일본 해양 조사선이 우리 측 EEZ를 벗어난 것을 확인하였고, 우리 측 EEZ에서 다시 해양과학조사 활동을 벌일 것에 대비해 감시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해경은 해양 조사가 시작되면 한 달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기간에 상관없이 감시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