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일 탄핵 표결…워싱턴 삼엄 경계

입력 2021.01.13 (10:44) 수정 2021.01.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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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 하원의 탄핵안 표결이 현지시간으로 빠르면 내일 쯤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추진을 '마녀 사냥'이라고 비난하고 나선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워싱턴은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장악한 미국 하원이 이르면 내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처리를 시도합니다.

먼저 논의된 직무 정지 결의안을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24시간 안에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곧바로 탄핵안 표결 절차에 돌입하겠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의 신속한 탄핵 추진 행보를 마녀사냥으로 몰아붙이면서 후폭풍을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말도 안 됩니다. 탄핵 추진은 엄청난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들이 하는 일은 정말 끔찍합니다."]

의사당 난입 사태를 선동했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자신 발언이 완전히 적절했다고 반박하며 책임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탄핵 절차가 지속되면 엄청난 위험과 분노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선동했지만 폭력은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워싱턴 시내 곳곳에 시위대 집결을 막기 위한 장벽이 설치되고 주요 도로에선 차량 통행 제한도 시작됐습니다.

워싱턴 D.C와 수도권 지방 정부들은 주민들에게 대통령 취임식장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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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내일 탄핵 표결…워싱턴 삼엄 경계
    • 입력 2021-01-13 10:44:33
    • 수정2021-01-13 10: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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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 하원의 탄핵안 표결이 현지시간으로 빠르면 내일 쯤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추진을 '마녀 사냥'이라고 비난하고 나선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워싱턴은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장악한 미국 하원이 이르면 내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처리를 시도합니다.

먼저 논의된 직무 정지 결의안을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24시간 안에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곧바로 탄핵안 표결 절차에 돌입하겠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의 신속한 탄핵 추진 행보를 마녀사냥으로 몰아붙이면서 후폭풍을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말도 안 됩니다. 탄핵 추진은 엄청난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들이 하는 일은 정말 끔찍합니다."]

의사당 난입 사태를 선동했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자신 발언이 완전히 적절했다고 반박하며 책임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탄핵 절차가 지속되면 엄청난 위험과 분노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선동했지만 폭력은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워싱턴 시내 곳곳에 시위대 집결을 막기 위한 장벽이 설치되고 주요 도로에선 차량 통행 제한도 시작됐습니다.

워싱턴 D.C와 수도권 지방 정부들은 주민들에게 대통령 취임식장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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