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택배 단체협상 결렬…총파업 돌입 수순

입력 2021.01.13 (11:30) 수정 2021.01.13 (15: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가 사용자인 우체국물류지원단과의 단체교섭이 결렬됐다고 밝혔습니다.

전국택배노조 우체국본부는 오늘(13일) 오전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체국 물류지원단과 원청인 우정사업본부에게 더 이상 대화를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우체국 택배 노동자들은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에 나설 것을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본부는 그동안 약속된 물량을 준수하고 분류 작업을 개선하며 일방적 배달 구역 조정과 물량 제한을 중단하라고 사용자 측에 요구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물류지원단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교섭에 불성실하게 응하며 '5인 이상 사적 모임 불가'라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이유로 두 차례에 걸쳐 일방적으로 교섭을 미뤄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1일 교섭을 진행했지만 "지원단 측은 '검토해 보겠다', '우정본부와 협의해 보겠다'는 답변만 반복했다"고 노조는 주장했습니다.

전국택배노조 우체국본부는 지난 11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을 신청했고, 결과에 따라 오는 20일과 21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노조는 "우체국 택배 노동자들이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에 나설 경우 시민여러분의 불편과 집배원들에게 고통이 전가된다는 부담감을 갖고 있다"면서도 "온갖 갑질과 산재, 무분별한 착취로 얼룩진 우체국 택배 노동자들의 열악하기 짝이 없는 처우가 있었다"며 시민들의 양해를 부탁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우체국택배 단체협상 결렬…총파업 돌입 수순
    • 입력 2021-01-13 11:30:22
    • 수정2021-01-13 15:34:49
    경제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가 사용자인 우체국물류지원단과의 단체교섭이 결렬됐다고 밝혔습니다.

전국택배노조 우체국본부는 오늘(13일) 오전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체국 물류지원단과 원청인 우정사업본부에게 더 이상 대화를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우체국 택배 노동자들은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에 나설 것을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본부는 그동안 약속된 물량을 준수하고 분류 작업을 개선하며 일방적 배달 구역 조정과 물량 제한을 중단하라고 사용자 측에 요구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물류지원단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교섭에 불성실하게 응하며 '5인 이상 사적 모임 불가'라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이유로 두 차례에 걸쳐 일방적으로 교섭을 미뤄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1일 교섭을 진행했지만 "지원단 측은 '검토해 보겠다', '우정본부와 협의해 보겠다'는 답변만 반복했다"고 노조는 주장했습니다.

전국택배노조 우체국본부는 지난 11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을 신청했고, 결과에 따라 오는 20일과 21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노조는 "우체국 택배 노동자들이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에 나설 경우 시민여러분의 불편과 집배원들에게 고통이 전가된다는 부담감을 갖고 있다"면서도 "온갖 갑질과 산재, 무분별한 착취로 얼룩진 우체국 택배 노동자들의 열악하기 짝이 없는 처우가 있었다"며 시민들의 양해를 부탁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