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자 21만8천 명↓…외환위기 이후 최대 감소

입력 2021.01.13 (12:01) 수정 2021.01.1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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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이 통계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취업자가 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많이 줄었고, 실업률은 19년 만에 최고칩니다.

정부는 당분간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추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기준 취업자 수는 2천6백50여만 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60만 명 넘게 감소했습니다.

외환 위기 영향이 있던 1999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셉니다.

업종별로는 코로나19의 영향이 큰 숙박 음식점업이나 도소매업에서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고, 제조업도 10만 개 넘게 일자리가 줄었습니다.

[정동명/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12월 8일 사회적 거리 두기 2.5 단계 조정으로 인해서 지금까지 계속 그래왔던 대면서비스업종 중심으로 상당히 많이 감소 폭이..."]

연간 통계도 외환위기 이후 가장 안 좋습니다.

지난 한 해 취업자 수는 1년 전에 비해 22만 명 가까이 줄었는데, 1998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입니다.

연령별로는 정부 일자리 사업의 수혜가 큰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취업자가 감소했습니다.

특히 임시근로자와 일용 근로자의 일자리가 40만 개 넘게 줄어 코로나19로 인한 취약 계층의 어려움을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고용률은 60.1%로 2013년 이후 가장 낮았고, 실업률은 4.0%로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어려운 고용상황이 2월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공공기관 채용 인원의 절반을 상반기로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백만 여 개의 직접 일자리를 포함한 공공일자리 사업을 연초부터 서둘러 진행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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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취업자 21만8천 명↓…외환위기 이후 최대 감소
    • 입력 2021-01-13 12:01:42
    • 수정2021-01-13 13: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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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이 통계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취업자가 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많이 줄었고, 실업률은 19년 만에 최고칩니다.

정부는 당분간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추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기준 취업자 수는 2천6백50여만 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60만 명 넘게 감소했습니다.

외환 위기 영향이 있던 1999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셉니다.

업종별로는 코로나19의 영향이 큰 숙박 음식점업이나 도소매업에서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고, 제조업도 10만 개 넘게 일자리가 줄었습니다.

[정동명/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12월 8일 사회적 거리 두기 2.5 단계 조정으로 인해서 지금까지 계속 그래왔던 대면서비스업종 중심으로 상당히 많이 감소 폭이..."]

연간 통계도 외환위기 이후 가장 안 좋습니다.

지난 한 해 취업자 수는 1년 전에 비해 22만 명 가까이 줄었는데, 1998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입니다.

연령별로는 정부 일자리 사업의 수혜가 큰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취업자가 감소했습니다.

특히 임시근로자와 일용 근로자의 일자리가 40만 개 넘게 줄어 코로나19로 인한 취약 계층의 어려움을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고용률은 60.1%로 2013년 이후 가장 낮았고, 실업률은 4.0%로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어려운 고용상황이 2월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공공기관 채용 인원의 절반을 상반기로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백만 여 개의 직접 일자리를 포함한 공공일자리 사업을 연초부터 서둘러 진행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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