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신 2차 접종분 푼다…대상도 ‘65세 이상’으로 서둘러 확대

입력 2021.01.13 (12:29) 수정 2021.01.13 (12: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자, 미국 정부가 비축해왔던 백신 2차 접종분을 출고하고 접종대상도 65세 이상 노인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는 우선, 현재 비축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물량을 서둘러 현장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2차 접종을 위해 쌓아 두고 있는 백신을 풀어 1차 접종을 늘리겠다는 뜻입니다.

안정적인 접종을 위해 2차 백신 물량 비축은 불가피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바꿔 일단 접종 속도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현재까지 미국 전역에 2천 500만회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이 배포됐지만, 실제 접종은 900만 회 분량에 그치고 있습니다.

[에이자/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 "2차 접종을 위해 백신을 비축하지 않고, 주정부별로 필요한 백신 물량을 받아 전부 공급할 방침입니다."]

접종 대상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주정부가 접종 대상을 1순위 대상인 의료진과 요양원 환자들로 너무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며 접종 대상을 65세 이상 노인과 기저질환자들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강하게 권고했습니다.

[에이자/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 "65세 이상의 모든 성인들과 주정부로부터 기저질환자로 입증된 서류를 갖고 있는 65 세 이하에게도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합니다."]

미국에선 지난 주 하루 평균 3천 2백여명이 코로나 19로 숨지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앞으로 다른 나라에서 미국행 항공편에 탑승하는, 모든 승객들은 코로나19 음성 판정 서류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새로운 규정은 이달 26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미국 국적 승객들도 포함되는 거라고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백신 2차 접종분 푼다…대상도 ‘65세 이상’으로 서둘러 확대
    • 입력 2021-01-13 12:29:00
    • 수정2021-01-13 12:34:59
    뉴스 12
[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자, 미국 정부가 비축해왔던 백신 2차 접종분을 출고하고 접종대상도 65세 이상 노인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는 우선, 현재 비축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물량을 서둘러 현장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2차 접종을 위해 쌓아 두고 있는 백신을 풀어 1차 접종을 늘리겠다는 뜻입니다.

안정적인 접종을 위해 2차 백신 물량 비축은 불가피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바꿔 일단 접종 속도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현재까지 미국 전역에 2천 500만회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이 배포됐지만, 실제 접종은 900만 회 분량에 그치고 있습니다.

[에이자/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 "2차 접종을 위해 백신을 비축하지 않고, 주정부별로 필요한 백신 물량을 받아 전부 공급할 방침입니다."]

접종 대상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주정부가 접종 대상을 1순위 대상인 의료진과 요양원 환자들로 너무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며 접종 대상을 65세 이상 노인과 기저질환자들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강하게 권고했습니다.

[에이자/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 "65세 이상의 모든 성인들과 주정부로부터 기저질환자로 입증된 서류를 갖고 있는 65 세 이하에게도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합니다."]

미국에선 지난 주 하루 평균 3천 2백여명이 코로나 19로 숨지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앞으로 다른 나라에서 미국행 항공편에 탑승하는, 모든 승객들은 코로나19 음성 판정 서류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새로운 규정은 이달 26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미국 국적 승객들도 포함되는 거라고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