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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얼었어요!” 천리안 위성이 포착한 한파
입력 2021.01.13 (13:42) 수정 2021.01.13 (14:53) 취재K
지난 9일, 천리안2A호 위성이 포착한 서해의 바다얼음지난 9일, 천리안2A호 위성이 포착한 서해의 바다얼음

20년 만에 가장 매서웠던 한파가 물러났습니다.

이번 한파로 서울에선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5일 연속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졌고, 특히 지난 8일은 아침 기온이 영하 18.6도까지 내려가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길고도 강력했던 이번 한파 천리안2A호 위성영상에도 흔적을 남겼습니다.

■ '서해도 얼었다' 위성영상에 포착된 해빙

바다얼음, 해빙(海氷) 하면 북극이 떠오르는데요, 이번 겨울 한반도 주변 바다에도 바다얼음이 관측됐습니다.

천리안2A호 위성영상 (좌: 1월 3일   우: 1월 9일)천리안2A호 위성영상 (좌: 1월 3일 우: 1월 9일)

왼쪽 그림은 지난 3일 촬영된 한반도 영상입니다. 하늘색으로 표시된 곳이 해빙, 즉 바다얼음이 관측된 곳인데요. 12월 말부터 시작된 한파로 발해만 부근으론 바다얼음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오른쪽은 엿새 뒤인 지난 9일에 촬영된 영상입니다. 이번 한파가 정점을 지났을 무렵인데요, 붉은 색 동그라미로 표시된 부분이 바다얼음입니다.

한눈에도 면적이 크게 늘어난 모습이 확인되죠.

발해만 뿐 아니라 북한 서한만에선 기존에 얼음이 얼어있던 곳의 면적이 더 커졌고, 우리나라 태안반도새만금, 목포인근까지 서해 연안 바다 곳곳으로도 새롭게 얼음이 얼어있는 모습이 관측됐습니다.

물론 서해 바다가 얼어붙은 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18년에 관측된 위성영상을 볼까요.

2018년 천리안위성 1호(COMS)에서 관측한 바다얼음2018년 천리안위성 1호(COMS)에서 관측한 바다얼음

당시엔 지금의 천리안2A호 이전에 기상관측임무를 수행하던 천리안위성 1호(COMS)에서 해빙을 관측했는데요,

발해만과 북한 서한만으로 지금보다는 크기가 적지만 하늘색의 바다얼음이 얼어있는 모습이 보이죠.
새만금 방조제와 목포 인근 서해 연안으로도 하늘색의 바다얼음이 포착됐습니다.
당시에도 북극에서 내려온 한기의 영향을 받았는데요,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지는 등 2000년대 이후 가장 매서운 추위가 이어졌던 겨울 중 하나였습니다.

지난 2011년엔 영종도와 강화도 주변 바닷물이 얼어붙었고, 서한만 부근에 얼어붙었던 대형 얼음이 깨질때면 우리나라 백령도 주변 서해상으론 수킬로미터의 거대한 얼음덩어리, 유빙이 관측된 사례도 있습니다.

기상청 박이형 통보관은 "우리나라 서해에서 바다얼음은 자주 관측되는 현상은 아니지만, 북극한파처럼 강한 추위가 장기간 이어질 때는 수심이 낮은 서해 연안과 강 하구 쪽으로 종종 관측된다." 고 설명했습니다.

■ 한파의 또다른 흔적… 서해상의 빗살같은 눈구름

이례적으로 강력한 한파는 서해상으로도 흔적을 남겼습니다.


한파가 본격적으로 밀려들기 시작한 지난 6일 부터 7일사이, 서해상으론 한파 방향을 따라 빗살같은 눈구름이 형성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때 만들어진 눈구름은 이번 겨울 들어 가장 강력했는데요,

차가운 공기가 따뜻한 서해를 통과하면서 만들어내는 눈구름이기때문에 한파의 위력이 강하면 강할수록 눈구름 역시 강하게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 한파 누그러져… 이번 주말 반짝 추위

오늘 서울의 낮 기온은 지난 4일 이후 처음 영상으로 올라섰습니다.

이번 한파의 기세는 누그러졌지만 오는 토요일 다시 기온이 내려가겠는데요, 일요일엔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내려가는 등 다시 추워지겠습니다.

다만 이번 주말에 찾아오는 추위는 세력이 강하지 않아 다음주 초 빠르게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바다가 얼었어요!” 천리안 위성이 포착한 한파
    • 입력 2021-01-13 13:42:41
    • 수정2021-01-13 14:53:06
    취재K
지난 9일, 천리안2A호 위성이 포착한 서해의 바다얼음지난 9일, 천리안2A호 위성이 포착한 서해의 바다얼음

20년 만에 가장 매서웠던 한파가 물러났습니다.

이번 한파로 서울에선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5일 연속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졌고, 특히 지난 8일은 아침 기온이 영하 18.6도까지 내려가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길고도 강력했던 이번 한파 천리안2A호 위성영상에도 흔적을 남겼습니다.

■ '서해도 얼었다' 위성영상에 포착된 해빙

바다얼음, 해빙(海氷) 하면 북극이 떠오르는데요, 이번 겨울 한반도 주변 바다에도 바다얼음이 관측됐습니다.

천리안2A호 위성영상 (좌: 1월 3일   우: 1월 9일)천리안2A호 위성영상 (좌: 1월 3일 우: 1월 9일)

왼쪽 그림은 지난 3일 촬영된 한반도 영상입니다. 하늘색으로 표시된 곳이 해빙, 즉 바다얼음이 관측된 곳인데요. 12월 말부터 시작된 한파로 발해만 부근으론 바다얼음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오른쪽은 엿새 뒤인 지난 9일에 촬영된 영상입니다. 이번 한파가 정점을 지났을 무렵인데요, 붉은 색 동그라미로 표시된 부분이 바다얼음입니다.

한눈에도 면적이 크게 늘어난 모습이 확인되죠.

발해만 뿐 아니라 북한 서한만에선 기존에 얼음이 얼어있던 곳의 면적이 더 커졌고, 우리나라 태안반도새만금, 목포인근까지 서해 연안 바다 곳곳으로도 새롭게 얼음이 얼어있는 모습이 관측됐습니다.

물론 서해 바다가 얼어붙은 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18년에 관측된 위성영상을 볼까요.

2018년 천리안위성 1호(COMS)에서 관측한 바다얼음2018년 천리안위성 1호(COMS)에서 관측한 바다얼음

당시엔 지금의 천리안2A호 이전에 기상관측임무를 수행하던 천리안위성 1호(COMS)에서 해빙을 관측했는데요,

발해만과 북한 서한만으로 지금보다는 크기가 적지만 하늘색의 바다얼음이 얼어있는 모습이 보이죠.
새만금 방조제와 목포 인근 서해 연안으로도 하늘색의 바다얼음이 포착됐습니다.
당시에도 북극에서 내려온 한기의 영향을 받았는데요,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지는 등 2000년대 이후 가장 매서운 추위가 이어졌던 겨울 중 하나였습니다.

지난 2011년엔 영종도와 강화도 주변 바닷물이 얼어붙었고, 서한만 부근에 얼어붙었던 대형 얼음이 깨질때면 우리나라 백령도 주변 서해상으론 수킬로미터의 거대한 얼음덩어리, 유빙이 관측된 사례도 있습니다.

기상청 박이형 통보관은 "우리나라 서해에서 바다얼음은 자주 관측되는 현상은 아니지만, 북극한파처럼 강한 추위가 장기간 이어질 때는 수심이 낮은 서해 연안과 강 하구 쪽으로 종종 관측된다." 고 설명했습니다.

■ 한파의 또다른 흔적… 서해상의 빗살같은 눈구름

이례적으로 강력한 한파는 서해상으로도 흔적을 남겼습니다.


한파가 본격적으로 밀려들기 시작한 지난 6일 부터 7일사이, 서해상으론 한파 방향을 따라 빗살같은 눈구름이 형성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때 만들어진 눈구름은 이번 겨울 들어 가장 강력했는데요,

차가운 공기가 따뜻한 서해를 통과하면서 만들어내는 눈구름이기때문에 한파의 위력이 강하면 강할수록 눈구름 역시 강하게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 한파 누그러져… 이번 주말 반짝 추위

오늘 서울의 낮 기온은 지난 4일 이후 처음 영상으로 올라섰습니다.

이번 한파의 기세는 누그러졌지만 오는 토요일 다시 기온이 내려가겠는데요, 일요일엔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내려가는 등 다시 추워지겠습니다.

다만 이번 주말에 찾아오는 추위는 세력이 강하지 않아 다음주 초 빠르게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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