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 효과?’ 송교창이 달라졌어요…새해 자유투 성공률 100%

입력 2021.01.13 (15:41) 수정 2021.01.1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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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프로농구 KCC 송교창의 활약이 눈부시다.

2라운드 MVP까지 차지한 송교창은 KCC의 10연승을 이끌며 10년 만의 챔피언 도전에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최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송교창에게도 아픈 손가락이 있었다. 바로 40%대에 머물고 있는 자유투.

2점 슛 성공률이 50% 중반, 3점 슛 성공률도 30% 중반을 달리고 있어, 송교창의 자유투 부진은 더욱 미스터리였다.

자유투에 속앓이를 하는 후배를 위해 프로농구 통산 ‘52%’ 자유투 성공률을 자랑한 자유투의 대명사 하승진이 발 벗고 나서기까지 했다.

하승진은 지난해 말 KBS와의 인터뷰에서 선수 시절 자신이 갈고 닦은 자유투 비법을 후배 송교창에게 전수해줬다. 일명 ‘툭툭 비법’

2020년 12월 30일 KBS 스포츠 뉴스 중2020년 12월 30일 KBS 스포츠 뉴스 중

하승진 효과일까? 뉴스가 나간 지난해 30일 이후, 송교창의 자유투가 놀랄 만큼 달라지기 시작했다.

1월 1일, 하승진의 조언 후 치르게 된 첫 경기. 새해 첫날 전자랜드전에 나선 송교창은 3개의 자유투를 모두 깨끗이 림에 꽂아 넣으며 서서히 자유투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나갔다.

다음날 열린 모비스전, 송교창은 역시 2개의 자유투 기회를 모두 성공시키며 새해를 기분 좋게 맞이했다.

송교창의 자유투 100% 행진은 계속됐다.

지난주 금요일 KT 전에서 2개의 자유투를 역시 모두 성공한 송교창. 그리고 1점 차 명승부 끝에 10연승을 달성했던 10일 전자랜드 전. 송교창은 이날 무려 4개의 자유투 기회를 모두 놓치지 않으며 KCC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2021년 송교창은 11개의 자유투 기회에서 단 한 개의 자유투도 놓치지 않으며 지긋지긋했던 자유투 공포증에서 완벽히 탈출하는 모습이다.

정말 하승진의 ‘툭툭 비법’이 도움이 됐던 걸까? 동생의 활약을 지켜본 하승진은 모든 건 송교창의 노력 덕이라며 겸손해했다.

“교창이가 연습을 많이 했겠죠? 정말 다행이고 기분이 정말 좋네요. 자유투는 심리적인 요인이 정말 크게 작용하거든요. 저도 자유투가 안 들어갔을 때 자유투 라인 앞에만 서면 불안하던 그 심정을 알기 때문에, 교창이가 잘 극복한 거 같아서 너무 다행입니다.”

하승진은 이제는 선후배가 아닌 팬의 입장에서 송교창을 응원한다며 KCC의 10년 만의 챔피언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제 KCC에서 그야말로 넘버 원 에이스로 거듭났는데, 선후배를 떠 팬의 입장에서 응원하니깐 KCC를 이끌고 우승해서 진정한 에이스로 거듭나길 응원한다 교창아.”

“그리고... 진짜 고마우면 연락이라도 한번 해라 교창아!

하승진의 조언?으로 새해를 기분좋게 시작하고 있는 송교창. 이번엔 반드시 통합 우승을 이루겠다며 남은 시즌도 대활약을 예고했다.

“정규리그 우승도 해봤고, 개인적으로는 베스트 5, 기량발전상, 수비 5걸 등 상도 받아봤습니다. 하지만 솔직한 심정은 챔피언 결정전 우승하지 못한다면 이런 기록들은 아무 의미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즌에는 반드시 챔피언 결정전 우승, 통합 우승 이뤄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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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승진 효과?’ 송교창이 달라졌어요…새해 자유투 성공률 100%
    • 입력 2021-01-13 15:41:39
    • 수정2021-01-13 15:49:03
    스포츠K

이번 시즌 프로농구 KCC 송교창의 활약이 눈부시다.

2라운드 MVP까지 차지한 송교창은 KCC의 10연승을 이끌며 10년 만의 챔피언 도전에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최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송교창에게도 아픈 손가락이 있었다. 바로 40%대에 머물고 있는 자유투.

2점 슛 성공률이 50% 중반, 3점 슛 성공률도 30% 중반을 달리고 있어, 송교창의 자유투 부진은 더욱 미스터리였다.

자유투에 속앓이를 하는 후배를 위해 프로농구 통산 ‘52%’ 자유투 성공률을 자랑한 자유투의 대명사 하승진이 발 벗고 나서기까지 했다.

하승진은 지난해 말 KBS와의 인터뷰에서 선수 시절 자신이 갈고 닦은 자유투 비법을 후배 송교창에게 전수해줬다. 일명 ‘툭툭 비법’

2020년 12월 30일 KBS 스포츠 뉴스 중
하승진 효과일까? 뉴스가 나간 지난해 30일 이후, 송교창의 자유투가 놀랄 만큼 달라지기 시작했다.

1월 1일, 하승진의 조언 후 치르게 된 첫 경기. 새해 첫날 전자랜드전에 나선 송교창은 3개의 자유투를 모두 깨끗이 림에 꽂아 넣으며 서서히 자유투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나갔다.

다음날 열린 모비스전, 송교창은 역시 2개의 자유투 기회를 모두 성공시키며 새해를 기분 좋게 맞이했다.

송교창의 자유투 100% 행진은 계속됐다.

지난주 금요일 KT 전에서 2개의 자유투를 역시 모두 성공한 송교창. 그리고 1점 차 명승부 끝에 10연승을 달성했던 10일 전자랜드 전. 송교창은 이날 무려 4개의 자유투 기회를 모두 놓치지 않으며 KCC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2021년 송교창은 11개의 자유투 기회에서 단 한 개의 자유투도 놓치지 않으며 지긋지긋했던 자유투 공포증에서 완벽히 탈출하는 모습이다.

정말 하승진의 ‘툭툭 비법’이 도움이 됐던 걸까? 동생의 활약을 지켜본 하승진은 모든 건 송교창의 노력 덕이라며 겸손해했다.

“교창이가 연습을 많이 했겠죠? 정말 다행이고 기분이 정말 좋네요. 자유투는 심리적인 요인이 정말 크게 작용하거든요. 저도 자유투가 안 들어갔을 때 자유투 라인 앞에만 서면 불안하던 그 심정을 알기 때문에, 교창이가 잘 극복한 거 같아서 너무 다행입니다.”

하승진은 이제는 선후배가 아닌 팬의 입장에서 송교창을 응원한다며 KCC의 10년 만의 챔피언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제 KCC에서 그야말로 넘버 원 에이스로 거듭났는데, 선후배를 떠 팬의 입장에서 응원하니깐 KCC를 이끌고 우승해서 진정한 에이스로 거듭나길 응원한다 교창아.”

“그리고... 진짜 고마우면 연락이라도 한번 해라 교창아!

하승진의 조언?으로 새해를 기분좋게 시작하고 있는 송교창. 이번엔 반드시 통합 우승을 이루겠다며 남은 시즌도 대활약을 예고했다.

“정규리그 우승도 해봤고, 개인적으로는 베스트 5, 기량발전상, 수비 5걸 등 상도 받아봤습니다. 하지만 솔직한 심정은 챔피언 결정전 우승하지 못한다면 이런 기록들은 아무 의미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즌에는 반드시 챔피언 결정전 우승, 통합 우승 이뤄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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