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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3월이 무서운 동학개미…‘공매도’가 뭐기에?
입력 2021.01.13 (17:52) 수정 2021.01.13 (18:39) 통합뉴스룸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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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1월13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1.13

[앵커]
핵심 이슈의 궁금증 풀어보는 ET WHY 시작합니다. 최근 경제 뉴스를 보거나 주식 투자를 하는 분들은 이 단어 자주 접하셨을 겁니다. 공매도. 정부가 일시 중지했던 공매도를 재개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놓고 말들이 많습니다. 대체 공매도가 뭐기에 개인 투자자들이 크게 술렁이는 건지, 전문가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나오셨습니다. 소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이렇게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까지 등장했습니다. 공매도, 들을 때마다 헷갈리는 개념이에요. 먼저 좀 쉽게 설명해 주시죠.

[답변]
우리가 보통 주식 투자라고 한다면 주가 상승을 예상할 때 주식을 사서 주가가 예상대로 상승하면 팔아서 차익을 챙기는 게 주식 매매의 원칙 아니겠습니까?

[앵커]
그게 보통 사고파는 개념이죠.

[답변]
그렇습니다. 그런데 주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한다면 없는 주식을 빌려서 먼저 매도하고 내 생각과 같이 주가가 하락하게 되면 다시 그 주식을 되사서 빌린 주식을 팔고 그 차익을 내가 취하는 거, 이게 바로 공매도의 개념입니다.

[앵커]
보통 주식 하면 매매의 개념인데 빌린다는 개념이 도입됐어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남의 주식을 빌려서 비싸게 팔고, 나중에 좀 싸게 사서 갚아서 그만큼의 차익을 보겠다, 이런 게 실제 가능한가요?

[답변]
삼성전자로 예를 들어서 한번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동학개미 운동에서 삼성전자를 많이 매수하는데요. 혹시 앵커님 삼성전자 가지고 계신가요?

[앵커]
없습니다.

[답변]
지금 삼성전자 없으시잖아요. 그런데 삼성전자가 10만 전자를 달성한 이후에 하락이 예상된다면 그때 시행할 수 있는 게 바로 공매도라는 겁니다.

[앵커]
뭔가 악재가 생길 거고 하락이 예상된다, 이때 공매도 투자 전략을 쓴다. 그러면 제가 주식을 빌리러 가야겠네요?

[답변]
예, 그렇습니다. 증권회사를 가서 주식을 좀 빌려다오, 그러면 구체적인 예를 들어 드리겠습니다. 10만 원을 찍은 상태에서 증권회사에서 10주를 빌립니다.

[앵커]
그러면 100만 원어치를 증권회사에서 빌리는 거죠?

[답변]
그래서 매도하면 100만 원이라는 현금이 계좌로 들어오거든요.

[앵커]
들어오죠.

[답변]
이걸 갖고 있는 거죠. 그러다가 주가가 내가 예상한 대로 8만 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면 80만 원을 주고 10주를 사는 겁니다. 그래서 증권회사에 10주를 다시 갚고, 그다음에 차액 20만 원은 내가 취하는 거죠. 이게 공매도를 통해서 내가 이익을 얻는 그러한 방식이다, 라고 설명해 드릴 수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공매도에 성공하려면 주식은 반드시 떨어져야 하는 거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그런데 모든 주식 매매라는 게 꼭 매수도 성공할 가능성도 그렇게 크지 않은 것처럼 공매도도 성공할 가능성은 매수와 거의 비슷하다, 이렇게 설명해 드릴 수 있겠죠.

[앵커]
그런데 내 기대와 달리 주가가 올랐다, 이러면 공매도 했을 때 손해 보게 되는 건가요?

[답변]
그 손해는 오히려 매수 때보다 더 커질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매수한 다음에 주가가 떨어지면 주가가 떨어진 만큼 내가 손해 볼 수 있는 거죠. 그 이론적인 손실의 한계는 액면가입니다. 그러니까 주가가 8만 원에서 제로가 되면 8만 원까지 내가 손해 보는 건데.

[앵커]
극단적으로 제로가 된다고 가정을 했을 때, 마이너스로 갈 일은 없으니까요.

[답변]
갈 일은 없습니다. 그런데 공매도라는 것은 내가 만약에 10만 원에 공매도를 쳤는데 주가가 올라간다고 한다면 이론적으로 주가는 무한대까지 올라갈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공매도에 대한 손실은 무한대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만큼 공매도의 위험성은 매수할 때 보다 더 크다, 이렇게 설명해 드릴 수 있는 거죠.

[앵커]
실제로 공매도 했다가 크게 손실 본 분들이 있으시잖아요. 테슬라 주식 공매도 했던 기관 투자자들, 그 당시에 83조 원의 손실을 봤다고 하는데 그래서 일론 머스크가 그거 봐라, 공매도 했다가 그렇게 손해 보지 않느냐, 하면서 약간 조롱하는 의미로 이런 속옷 판매를 출시한 적도 있었어요.

[답변]
저렇게 이미지를 제시했는데요. 공매도가 영어로 얘기하면 Short Stock Selling이 됩니다. 이게 공매도의 영어 표현인데, 그래서 숏팬츠로 이렇게 나오면서 공매도 한 사람들을 조롱하는 그러한 일론 머스크의 사진인데요. 이것은 어떻게 보면 주가가 하락을 예상한다는 것에 대해서 달견 즐길 만한 CEO들은 없겠죠. 그만큼 일론 머스크가 그런 것들을 의식해서 기업을 더 굳건히 했기 때문에 공매도 친 세력들이 오히려 손해 봤다, 이렇게 설명해 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게 잘못했다가 크게 손실을 볼 수 있는 이런 공매도라는 투자 전략을 정부가 3월 15일부터 재개하겠다, 이런 방침이잖아요? 왜 이런 위험한 투자 전략을 부활시키려고 하는 건가요? 이유가 뭐예요?

[답변]
공매도라는 게 두 가지를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하나는 주식이라는 게 올라갈 수만 있는 것은 아니죠. 떨어질 수도 있는 거죠. 따라서 올라갈 때도 내가 베팅을 해서 수익을 챙길 수도 있고, 떨어질 때도 베팅을 해서 수익을 챙길 수 있는 기회균등이라는 측면에 있어서 허가해 주겠다는 게 있고요. 두 번째는 공매도라는 게 과열을 방지하는 역할도 합니다. 우리가 아무래도 주식 시장에 있어서 주가가 올라가게 되면 많은 투자자분이 흥분하게 되고 주가에 참여하고 싶은 그런 욕구도 생길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과열이라고 느낀 공매도 세력들이 공매도 함으로써 주가의 과열을 방지하는 그 두 가지 역할이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이번에 공매도를 허가하겠다, 재개하겠다, 이렇게 표방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그렇게 주식 시장에 어떤 선순환을 가져올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한다면, 그렇다면 개인 투자자들은 왜 이렇게 청원 게시판에 공매도를 영원히 금지해 달라, 이렇게 반발하고 나서는 이유는 또 왜 그런 거죠?

[답변]
글쎄요, 일부 의견이 다른 것들도 있겠습니다만 그동안 많은 증권 전문가들이 공매도에 관해서 얘기하고 있는 게 기회의 균등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동안에 우리가 공매도라는 게 개인도 공매도를 할 수 있고요, 법적으로요. 외국인과 기관도 할 수 있는데, 외국인과 기관들 같은 경우 저희가 설명한 것처럼 주식을 마음대로 빌려서 공매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인들 같은 경우 공매도를 하고 싶어도 주식을 빌릴 만한 데가 없고 빌려준다고 한들 주식 수량이 그렇게 많지 않았거든요.

[앵커]
왜 그렇게 문턱이 달라요?

[답변]
글쎄요, 그게 한 가지 의문점이었는데 뚜렷한 대답을 하는 측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공매도를 재개한다면, 그리고 현재 공매도가 멈춰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제도의 정비라든지 기회균등이라든지 이렇게 해서 외국인과 기관과 개인이 차별 없이 공매도 하고 싶으면 공매도를 하고, 그다음에 일반적인 매매를 하고 싶으면 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 이런 것들이 주류적인 의견이 아니겠는가,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공매도가 재개됐을 경우에 내 주가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그 부분이잖아요. 3월 15일로 지금 시점이 예정돼 있는데 그렇게 될 경우 주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세요?

[답변]
기업에 따라 좀 다를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드리면 삼성전자라든지 현대차라든지 이런 것들은 기업의 이익도 막대하고 앞으로 주가 전망도 좋거든요. 여기에 공매도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공매도가 이긴다고 보긴 어렵죠. 하지만 우리가 제약 바이오 일부 기업에서 보여주듯이 부실기업인 경우에 주가가 터무니없이 올랐을 때는 공매도가 이길 수 있는 거죠. 따라서 우리가 기업을 구분할 수 있는 한 가지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여러 가지 얘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만, 나름대로 선순환도 우리가 배제할 수 없다, 너무 걱정만 할 필요는 없다, 이렇게 또 설명해 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조금 전에 공매도 설명하실 때 들어보면 공매도라는 거는 주가가 과대평가가 돼 있다고 믿음이 들었을 때 실행하는 투자 전략이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그 얘기는 이 주가 하락에 그만큼의 압력이 된다는 뜻인가요? 정부도 그런 효과를 기대하는 건가요?

[답변]
서로 미세 조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도 우리가 워런 버핏을 필두로 해서 많은 가치 투자자들이 얘기하는 것이, 주가가 가치보다 떨어졌을 때 사라고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러나 항상 주가는 가치를 반영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주가가 떨어지면 사는 게 가치 투자지만 주가가 가치보다 오히려 올라 있다고 한다면 그때 주가가 조정 받지 않겠습니까? 조정 받을 때 취할 수 있는 방법이 또 공매도가 되겠죠. 따라서 공매도라는 게 무작정 주가의 하락에 베팅한다기보다는 주가와 가치와의 관계를 봐서 이게 벌어졌을 때는 공매도를 하고 오히려 밑으로 갔을 때는 매수하고 이런 선순환 과정이 공매도의 기능이다, 이렇게 설명해 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어떤 투자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보세요?

[답변]
그동안 어떻게 본다면 2020년은 쉬운 투자였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웬만한 주식들은 다 주가가 올랐고 재료만 있으면 주가가 올랐는데, 이제는 이런 것들을 반대로 보는 세력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거든요. 따라서 여러분이 투자하고 계신 종목들에 대한 가치 분석을 더욱더 철저히 하셔야 한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고, 서로 가치가 떨어지는 주식을 내가 어떻게 우연히 갖고 있다고 한다면 변동성 확대에 대한 대비도 충분히 하셔야 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금융 당국이 3월부터는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 수위를 강화하겠다 이런 내용을 밝혔는데, 공매도에도 합법이 있고 불법이 있나요?

[답변]
글쎄요, 일부 조금 불법을 저질렀다는 게 언론에 보도된 적들이 있는데요. 우리가 계속 강조했던 게, 공매도라는 게 주식을 빌려서 매도하는 건데 주식을 빌리는 과정에 있어서 순서의 어떤 오류라든지 아니면 장부에 기재하지 않았다든지 금융 당국이 쳐다봤을 때 약간의 조금 미흡한 면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차제에 이런 것들을 정확히 근거를 남기고 또 근거를 남기는 기간도 5년 동안 남기도록 법을 제정했거든요? 그런 것들을 통해서 감시를 더욱더 강화하겠다. 따라서 외국인과 기관들이 그동안 편하게 공매도를 해왔다면 이제는 규정을 잘 지키고 있는지도 차제에 금융 당국이 들여다보겠다, 이런 것들이 금융 당국의 의지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공매도를 풀었다가 또 금지했다가 했던 조치가 이번이 세 번째라고 들었거든요. 과거의 패턴에서는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라든지 어떻게 나타났습니까?

[답변]
공매도를 재개한 이후에 변동성이 확대된 종목도 있었고요. 또 변동성이 없는 그런 종목들도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공매도라는 게 일단 극단적으로 현재 코로나19라는 팬데믹 상황에서 우리가 심리적으로 위축이 됐을 때 하락에 베팅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일시적으로 막아놓은 거 아니겠습니까? 이제는 거기에서 벗어났다고 보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서 언급 드렸다시피 우량 기업이냐 아니냐에 대한 차별성이지 공매도를 재개한다고 해서 모든 기업이 하락한다는 것은 조금 우려하시는 바에서 벗어나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어쨌든 우리 주식 시장이 체급을 크게 불린 만큼 이런 공매도라는 제도 운용의 묘도 잘 살릴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ET WHY, 차영주 소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ET] 3월이 무서운 동학개미…‘공매도’가 뭐기에?
    • 입력 2021-01-13 17:52:20
    • 수정2021-01-13 18:39:23
    통합뉴스룸ET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1월13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1.13

[앵커]
핵심 이슈의 궁금증 풀어보는 ET WHY 시작합니다. 최근 경제 뉴스를 보거나 주식 투자를 하는 분들은 이 단어 자주 접하셨을 겁니다. 공매도. 정부가 일시 중지했던 공매도를 재개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놓고 말들이 많습니다. 대체 공매도가 뭐기에 개인 투자자들이 크게 술렁이는 건지, 전문가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나오셨습니다. 소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이렇게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까지 등장했습니다. 공매도, 들을 때마다 헷갈리는 개념이에요. 먼저 좀 쉽게 설명해 주시죠.

[답변]
우리가 보통 주식 투자라고 한다면 주가 상승을 예상할 때 주식을 사서 주가가 예상대로 상승하면 팔아서 차익을 챙기는 게 주식 매매의 원칙 아니겠습니까?

[앵커]
그게 보통 사고파는 개념이죠.

[답변]
그렇습니다. 그런데 주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한다면 없는 주식을 빌려서 먼저 매도하고 내 생각과 같이 주가가 하락하게 되면 다시 그 주식을 되사서 빌린 주식을 팔고 그 차익을 내가 취하는 거, 이게 바로 공매도의 개념입니다.

[앵커]
보통 주식 하면 매매의 개념인데 빌린다는 개념이 도입됐어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남의 주식을 빌려서 비싸게 팔고, 나중에 좀 싸게 사서 갚아서 그만큼의 차익을 보겠다, 이런 게 실제 가능한가요?

[답변]
삼성전자로 예를 들어서 한번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동학개미 운동에서 삼성전자를 많이 매수하는데요. 혹시 앵커님 삼성전자 가지고 계신가요?

[앵커]
없습니다.

[답변]
지금 삼성전자 없으시잖아요. 그런데 삼성전자가 10만 전자를 달성한 이후에 하락이 예상된다면 그때 시행할 수 있는 게 바로 공매도라는 겁니다.

[앵커]
뭔가 악재가 생길 거고 하락이 예상된다, 이때 공매도 투자 전략을 쓴다. 그러면 제가 주식을 빌리러 가야겠네요?

[답변]
예, 그렇습니다. 증권회사를 가서 주식을 좀 빌려다오, 그러면 구체적인 예를 들어 드리겠습니다. 10만 원을 찍은 상태에서 증권회사에서 10주를 빌립니다.

[앵커]
그러면 100만 원어치를 증권회사에서 빌리는 거죠?

[답변]
그래서 매도하면 100만 원이라는 현금이 계좌로 들어오거든요.

[앵커]
들어오죠.

[답변]
이걸 갖고 있는 거죠. 그러다가 주가가 내가 예상한 대로 8만 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면 80만 원을 주고 10주를 사는 겁니다. 그래서 증권회사에 10주를 다시 갚고, 그다음에 차액 20만 원은 내가 취하는 거죠. 이게 공매도를 통해서 내가 이익을 얻는 그러한 방식이다, 라고 설명해 드릴 수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공매도에 성공하려면 주식은 반드시 떨어져야 하는 거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그런데 모든 주식 매매라는 게 꼭 매수도 성공할 가능성도 그렇게 크지 않은 것처럼 공매도도 성공할 가능성은 매수와 거의 비슷하다, 이렇게 설명해 드릴 수 있겠죠.

[앵커]
그런데 내 기대와 달리 주가가 올랐다, 이러면 공매도 했을 때 손해 보게 되는 건가요?

[답변]
그 손해는 오히려 매수 때보다 더 커질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매수한 다음에 주가가 떨어지면 주가가 떨어진 만큼 내가 손해 볼 수 있는 거죠. 그 이론적인 손실의 한계는 액면가입니다. 그러니까 주가가 8만 원에서 제로가 되면 8만 원까지 내가 손해 보는 건데.

[앵커]
극단적으로 제로가 된다고 가정을 했을 때, 마이너스로 갈 일은 없으니까요.

[답변]
갈 일은 없습니다. 그런데 공매도라는 것은 내가 만약에 10만 원에 공매도를 쳤는데 주가가 올라간다고 한다면 이론적으로 주가는 무한대까지 올라갈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공매도에 대한 손실은 무한대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만큼 공매도의 위험성은 매수할 때 보다 더 크다, 이렇게 설명해 드릴 수 있는 거죠.

[앵커]
실제로 공매도 했다가 크게 손실 본 분들이 있으시잖아요. 테슬라 주식 공매도 했던 기관 투자자들, 그 당시에 83조 원의 손실을 봤다고 하는데 그래서 일론 머스크가 그거 봐라, 공매도 했다가 그렇게 손해 보지 않느냐, 하면서 약간 조롱하는 의미로 이런 속옷 판매를 출시한 적도 있었어요.

[답변]
저렇게 이미지를 제시했는데요. 공매도가 영어로 얘기하면 Short Stock Selling이 됩니다. 이게 공매도의 영어 표현인데, 그래서 숏팬츠로 이렇게 나오면서 공매도 한 사람들을 조롱하는 그러한 일론 머스크의 사진인데요. 이것은 어떻게 보면 주가가 하락을 예상한다는 것에 대해서 달견 즐길 만한 CEO들은 없겠죠. 그만큼 일론 머스크가 그런 것들을 의식해서 기업을 더 굳건히 했기 때문에 공매도 친 세력들이 오히려 손해 봤다, 이렇게 설명해 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게 잘못했다가 크게 손실을 볼 수 있는 이런 공매도라는 투자 전략을 정부가 3월 15일부터 재개하겠다, 이런 방침이잖아요? 왜 이런 위험한 투자 전략을 부활시키려고 하는 건가요? 이유가 뭐예요?

[답변]
공매도라는 게 두 가지를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하나는 주식이라는 게 올라갈 수만 있는 것은 아니죠. 떨어질 수도 있는 거죠. 따라서 올라갈 때도 내가 베팅을 해서 수익을 챙길 수도 있고, 떨어질 때도 베팅을 해서 수익을 챙길 수 있는 기회균등이라는 측면에 있어서 허가해 주겠다는 게 있고요. 두 번째는 공매도라는 게 과열을 방지하는 역할도 합니다. 우리가 아무래도 주식 시장에 있어서 주가가 올라가게 되면 많은 투자자분이 흥분하게 되고 주가에 참여하고 싶은 그런 욕구도 생길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과열이라고 느낀 공매도 세력들이 공매도 함으로써 주가의 과열을 방지하는 그 두 가지 역할이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이번에 공매도를 허가하겠다, 재개하겠다, 이렇게 표방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그렇게 주식 시장에 어떤 선순환을 가져올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한다면, 그렇다면 개인 투자자들은 왜 이렇게 청원 게시판에 공매도를 영원히 금지해 달라, 이렇게 반발하고 나서는 이유는 또 왜 그런 거죠?

[답변]
글쎄요, 일부 의견이 다른 것들도 있겠습니다만 그동안 많은 증권 전문가들이 공매도에 관해서 얘기하고 있는 게 기회의 균등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동안에 우리가 공매도라는 게 개인도 공매도를 할 수 있고요, 법적으로요. 외국인과 기관도 할 수 있는데, 외국인과 기관들 같은 경우 저희가 설명한 것처럼 주식을 마음대로 빌려서 공매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인들 같은 경우 공매도를 하고 싶어도 주식을 빌릴 만한 데가 없고 빌려준다고 한들 주식 수량이 그렇게 많지 않았거든요.

[앵커]
왜 그렇게 문턱이 달라요?

[답변]
글쎄요, 그게 한 가지 의문점이었는데 뚜렷한 대답을 하는 측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공매도를 재개한다면, 그리고 현재 공매도가 멈춰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제도의 정비라든지 기회균등이라든지 이렇게 해서 외국인과 기관과 개인이 차별 없이 공매도 하고 싶으면 공매도를 하고, 그다음에 일반적인 매매를 하고 싶으면 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 이런 것들이 주류적인 의견이 아니겠는가,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공매도가 재개됐을 경우에 내 주가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그 부분이잖아요. 3월 15일로 지금 시점이 예정돼 있는데 그렇게 될 경우 주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세요?

[답변]
기업에 따라 좀 다를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드리면 삼성전자라든지 현대차라든지 이런 것들은 기업의 이익도 막대하고 앞으로 주가 전망도 좋거든요. 여기에 공매도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공매도가 이긴다고 보긴 어렵죠. 하지만 우리가 제약 바이오 일부 기업에서 보여주듯이 부실기업인 경우에 주가가 터무니없이 올랐을 때는 공매도가 이길 수 있는 거죠. 따라서 우리가 기업을 구분할 수 있는 한 가지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여러 가지 얘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만, 나름대로 선순환도 우리가 배제할 수 없다, 너무 걱정만 할 필요는 없다, 이렇게 또 설명해 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조금 전에 공매도 설명하실 때 들어보면 공매도라는 거는 주가가 과대평가가 돼 있다고 믿음이 들었을 때 실행하는 투자 전략이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그 얘기는 이 주가 하락에 그만큼의 압력이 된다는 뜻인가요? 정부도 그런 효과를 기대하는 건가요?

[답변]
서로 미세 조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도 우리가 워런 버핏을 필두로 해서 많은 가치 투자자들이 얘기하는 것이, 주가가 가치보다 떨어졌을 때 사라고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러나 항상 주가는 가치를 반영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주가가 떨어지면 사는 게 가치 투자지만 주가가 가치보다 오히려 올라 있다고 한다면 그때 주가가 조정 받지 않겠습니까? 조정 받을 때 취할 수 있는 방법이 또 공매도가 되겠죠. 따라서 공매도라는 게 무작정 주가의 하락에 베팅한다기보다는 주가와 가치와의 관계를 봐서 이게 벌어졌을 때는 공매도를 하고 오히려 밑으로 갔을 때는 매수하고 이런 선순환 과정이 공매도의 기능이다, 이렇게 설명해 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어떤 투자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보세요?

[답변]
그동안 어떻게 본다면 2020년은 쉬운 투자였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웬만한 주식들은 다 주가가 올랐고 재료만 있으면 주가가 올랐는데, 이제는 이런 것들을 반대로 보는 세력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거든요. 따라서 여러분이 투자하고 계신 종목들에 대한 가치 분석을 더욱더 철저히 하셔야 한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고, 서로 가치가 떨어지는 주식을 내가 어떻게 우연히 갖고 있다고 한다면 변동성 확대에 대한 대비도 충분히 하셔야 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금융 당국이 3월부터는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 수위를 강화하겠다 이런 내용을 밝혔는데, 공매도에도 합법이 있고 불법이 있나요?

[답변]
글쎄요, 일부 조금 불법을 저질렀다는 게 언론에 보도된 적들이 있는데요. 우리가 계속 강조했던 게, 공매도라는 게 주식을 빌려서 매도하는 건데 주식을 빌리는 과정에 있어서 순서의 어떤 오류라든지 아니면 장부에 기재하지 않았다든지 금융 당국이 쳐다봤을 때 약간의 조금 미흡한 면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차제에 이런 것들을 정확히 근거를 남기고 또 근거를 남기는 기간도 5년 동안 남기도록 법을 제정했거든요? 그런 것들을 통해서 감시를 더욱더 강화하겠다. 따라서 외국인과 기관들이 그동안 편하게 공매도를 해왔다면 이제는 규정을 잘 지키고 있는지도 차제에 금융 당국이 들여다보겠다, 이런 것들이 금융 당국의 의지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공매도를 풀었다가 또 금지했다가 했던 조치가 이번이 세 번째라고 들었거든요. 과거의 패턴에서는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라든지 어떻게 나타났습니까?

[답변]
공매도를 재개한 이후에 변동성이 확대된 종목도 있었고요. 또 변동성이 없는 그런 종목들도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공매도라는 게 일단 극단적으로 현재 코로나19라는 팬데믹 상황에서 우리가 심리적으로 위축이 됐을 때 하락에 베팅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일시적으로 막아놓은 거 아니겠습니까? 이제는 거기에서 벗어났다고 보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서 언급 드렸다시피 우량 기업이냐 아니냐에 대한 차별성이지 공매도를 재개한다고 해서 모든 기업이 하락한다는 것은 조금 우려하시는 바에서 벗어나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어쨌든 우리 주식 시장이 체급을 크게 불린 만큼 이런 공매도라는 제도 운용의 묘도 잘 살릴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ET WHY, 차영주 소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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