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튜버·유엔 대사, 김치 담그는 시연한 속내는?

입력 2021.01.14 (00:02) 수정 2021.01.14 (00: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중국의 유명 유튜버와 고위 외교관이 김치를 직접 담그는 모습을 공개적으로 시연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천 4백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리쯔치는 최근 동영상에 김치 담그는 장면을 넣어 올렸는데요.

배추를 소금에 절이고 빨간 양념에 버무리는 방식이 중국의 채소 절임, ‘파오차이'와는 다른 영락없는 한국의 김칩니다.

심지어 김찌치개를 끓이는 장면도 나오는데요.

문제는 영상 아래에, 보시는 것처럼 ‘중국요리’, ‘중국음식’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누리꾼들의 댓글 비난이 잇따르자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인들이 대수롭지 않은 걸로 시비를 걸고 있다고 받아쳐 온라인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건데요.

그런가하면 지난 주에는 장쥔 유엔주재 중국대사가 직접 담근 김치를 보여주면서 엄지 척!을 하는 모습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김치 종주국을 둘러싸고 두 나라 간에 갈등이 이미 한번 불거졌던 상황에서 중국의 대사가 한국 음식이라는 설명 없이 트윗에 김치를 올린 겁니다.

의도가 있었을까요 아니면 순수한 음식 소개였을까요?

지난해 11월 한중간 김치 기원 논쟁이 벌어졌을 때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중국의 김치 산업이 국제 시장의 표준이 됐다"고 주장했고, 이후 논란이 이어지는 모습인데요.

세계 김치시장의 선점을 노린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 유튜버·유엔 대사, 김치 담그는 시연한 속내는?
    • 입력 2021-01-14 00:02:25
    • 수정2021-01-14 00:11:03
    뉴스라인 W
중국의 유명 유튜버와 고위 외교관이 김치를 직접 담그는 모습을 공개적으로 시연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천 4백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리쯔치는 최근 동영상에 김치 담그는 장면을 넣어 올렸는데요.

배추를 소금에 절이고 빨간 양념에 버무리는 방식이 중국의 채소 절임, ‘파오차이'와는 다른 영락없는 한국의 김칩니다.

심지어 김찌치개를 끓이는 장면도 나오는데요.

문제는 영상 아래에, 보시는 것처럼 ‘중국요리’, ‘중국음식’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누리꾼들의 댓글 비난이 잇따르자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인들이 대수롭지 않은 걸로 시비를 걸고 있다고 받아쳐 온라인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건데요.

그런가하면 지난 주에는 장쥔 유엔주재 중국대사가 직접 담근 김치를 보여주면서 엄지 척!을 하는 모습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김치 종주국을 둘러싸고 두 나라 간에 갈등이 이미 한번 불거졌던 상황에서 중국의 대사가 한국 음식이라는 설명 없이 트윗에 김치를 올린 겁니다.

의도가 있었을까요 아니면 순수한 음식 소개였을까요?

지난해 11월 한중간 김치 기원 논쟁이 벌어졌을 때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중국의 김치 산업이 국제 시장의 표준이 됐다"고 주장했고, 이후 논란이 이어지는 모습인데요.

세계 김치시장의 선점을 노린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