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트럼프 탄핵안 표결 임박…절차 개시

미국 하원이 현지시각 1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처리하기 위한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미 하원은 표결에 앞서 탄핵소추안을 처리하는 규칙에 관한 토론과 표결을 마친 뒤 탄핵 소추안에 대한 최종 투표를 곧 시작할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내다봤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내란 선동 혐의를 적용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

하원 전체 435석 가운데 민주당이 222석을 차지하고, 공화당 일부 의원도 탄핵 찬성 뜻을 밝힘에 따라 탄핵안 통과는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탄핵안이 통과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한 2019년 말 하원 탄핵에 이어 임기 중 하원에서 두 번 탄핵안이 가결되는 첫 미국 대통령이 됩니다.

다만 탄핵소추안이 하원을 통과하더라도 상원에서 탄핵을 확정하려면 3분의 2의 동의가 필요해 실제 탄핵이 이뤄질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