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물가, 코로나19 영향 6년 만에 최대 하락

입력 2021.01.14 (07:18) 수정 2021.01.14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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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하고 국제유가 하락·글로벌 수요 감소 등이 이어지면서 한국 수출제품의 물가가 2014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

오늘(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를 보면 12월 수출물가지수(잠정치 92.19, 2015=100)는 한 달 전보다 0.1% 하락했습니다. 8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세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수출물가는 전년 대비 5.3% 하락해 2014년 6.0% 하락 폭을 기록한 이후 최대 하락 폭을 나타냈습니다.

12월 수출물가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5.4% 내려 19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원/달러 환율 내림세가 수출물가를 끌어내린 주요 이유였습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11월 1,116.76원에서 12월 1,095.13원으로 내렸습니다. 한 달 사이 1.9% 하락했고, 전년 동월과 견주면 6.9% 내렸습니다.

수출물가를 품목별로 보면 석탄 및 석유제품(10.9%)은 올랐지만,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3%), 기계 및 장비(-1.3%) 등이 내렸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이 가장 컸고, 이에 따라 국제유가가 하락하는 등 영향으로 수출물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환율 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를 기준으로 한 12월 수출물가는 1.6% 올랐습니다.

또, 계약통화를 기준으로 한 지난해 전체 수출물가는 6.5%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수입물가는 전년 대비 8.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수입물가는 2015년 15.3%가 하락한 이후 최대 하락 폭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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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1-14 07:26:29
    경제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하고 국제유가 하락·글로벌 수요 감소 등이 이어지면서 한국 수출제품의 물가가 2014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

오늘(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를 보면 12월 수출물가지수(잠정치 92.19, 2015=100)는 한 달 전보다 0.1% 하락했습니다. 8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세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수출물가는 전년 대비 5.3% 하락해 2014년 6.0% 하락 폭을 기록한 이후 최대 하락 폭을 나타냈습니다.

12월 수출물가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5.4% 내려 19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원/달러 환율 내림세가 수출물가를 끌어내린 주요 이유였습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11월 1,116.76원에서 12월 1,095.13원으로 내렸습니다. 한 달 사이 1.9% 하락했고, 전년 동월과 견주면 6.9% 내렸습니다.

수출물가를 품목별로 보면 석탄 및 석유제품(10.9%)은 올랐지만,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3%), 기계 및 장비(-1.3%) 등이 내렸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이 가장 컸고, 이에 따라 국제유가가 하락하는 등 영향으로 수출물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환율 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를 기준으로 한 12월 수출물가는 1.6% 올랐습니다.

또, 계약통화를 기준으로 한 지난해 전체 수출물가는 6.5%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수입물가는 전년 대비 8.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수입물가는 2015년 15.3%가 하락한 이후 최대 하락 폭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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