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주거비 지원…“결혼·출산 늘린다”

입력 2021.01.14 (09:48) 수정 2021.01.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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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급격한 인구감소를 막기위해 울산시가 공공임대주택의 신혼부부들에게 주거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매달 최대 35만원까지 길게는 10년간 지원받을 수 있는데, 광역단체로는 최대 규몹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꺼리는 이유 중의 하나가 주택 마련을 비롯한 주거비 문제입니다.

울산의 혼인건수와 출생아수는 최근 9년사이 각각 29%와 34% 가량 줄어, 울산 인구 감소의 주된 요인 중의 하나였습니다.

이런 현실에 울산시가 신혼부부들에게 아파트 임대료와 관리비를 지원해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기로 했습니다.

대상은 공공임대주택에 사는 결혼 10년 이하의 신혼부부들로, 한명이라도 만 19살 이상 39살 이하면 해당이 됩니다.

지원 규모는 월 임대료의 경우 자녀 수와 주택 규모에 따라 5만원에서 최대 25만원, 관리비는 최대 10만원 까지 차등 지급됩니다.

예를 들어 임대료 20만원 이상을 내는 가구의 경우, 자녀가 둘 이상이면 임대료로 25만원, 관리비로 10만원 등 매달 35만원을 받게 됩니다.

광역 단체 기준 가구당 지원 규모로는 가장 큽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인구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울산의 미래가 없습니다. 우리 울산의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보다 자유롭게 꿈꾸고 선택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런 방식으로 울산시는 올해는 신혼부부 천 3백 가구를, 10년 동안 3만 3천7백 가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대주택 입주 신혼부부 : "임대료는 기본적으로 꽤 나가고 고정지출이 되다 보니까 되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생활비의 7~80% 정도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와함께 울산시는 현재 2만2천 가구 수준인 공공임대주택을 앞으로 10년동안 두배 이상인 4만 9천 가구 수준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울산시의 파격적인 신혼부부 지원 정책이 인구절벽의 위기를 극복하는 묘책이 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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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혼부부 주거비 지원…“결혼·출산 늘린다”
    • 입력 2021-01-14 09:48:15
    • 수정2021-01-14 10:40:30
    930뉴스(울산)
[앵커]

급격한 인구감소를 막기위해 울산시가 공공임대주택의 신혼부부들에게 주거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매달 최대 35만원까지 길게는 10년간 지원받을 수 있는데, 광역단체로는 최대 규몹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꺼리는 이유 중의 하나가 주택 마련을 비롯한 주거비 문제입니다.

울산의 혼인건수와 출생아수는 최근 9년사이 각각 29%와 34% 가량 줄어, 울산 인구 감소의 주된 요인 중의 하나였습니다.

이런 현실에 울산시가 신혼부부들에게 아파트 임대료와 관리비를 지원해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기로 했습니다.

대상은 공공임대주택에 사는 결혼 10년 이하의 신혼부부들로, 한명이라도 만 19살 이상 39살 이하면 해당이 됩니다.

지원 규모는 월 임대료의 경우 자녀 수와 주택 규모에 따라 5만원에서 최대 25만원, 관리비는 최대 10만원 까지 차등 지급됩니다.

예를 들어 임대료 20만원 이상을 내는 가구의 경우, 자녀가 둘 이상이면 임대료로 25만원, 관리비로 10만원 등 매달 35만원을 받게 됩니다.

광역 단체 기준 가구당 지원 규모로는 가장 큽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인구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울산의 미래가 없습니다. 우리 울산의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보다 자유롭게 꿈꾸고 선택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런 방식으로 울산시는 올해는 신혼부부 천 3백 가구를, 10년 동안 3만 3천7백 가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대주택 입주 신혼부부 : "임대료는 기본적으로 꽤 나가고 고정지출이 되다 보니까 되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생활비의 7~80% 정도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와함께 울산시는 현재 2만2천 가구 수준인 공공임대주택을 앞으로 10년동안 두배 이상인 4만 9천 가구 수준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울산시의 파격적인 신혼부부 지원 정책이 인구절벽의 위기를 극복하는 묘책이 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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