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산업 지난해 상반기 매출 1.9% 감소…“영화 줄고 게임은 늘어”

입력 2021.01.14 (11:30) 수정 2021.01.1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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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상반기 국내 콘텐츠산업의 매출이 전년보다 1.9% 감소하고, 수출 증가세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0년 상반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상반기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57조 3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장르별로는 영화(-54.2%), 광고(-18.7%). 애니메이션(-10.4%), 음악(-9.0%) 등 대면 소비 비중이 크거나 경기와 직결된 장르들은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반면 지식정보(12.1%)와 게임(11.9%), 만화(10.1%) 등 비대면 소비가 가능한 장르들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산업 내에서도 업종에 따라 매출 증감에 차이를 보였습니다. 출판의 경우 오프라인 서점 방문객은 감소했지만, 온라인 구매가 늘어 온라인과 오프라인 도서매출이 처음으로 역전됐습니다.

영화 역시 극장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0.6% 급감했지만, 제작배급업은 극장유통업 대비 매출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수출액은 50억 8천만 달러(약 5조 6천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19년 상반기 수출 증가율 6.4%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수출 증가율 역시 만화(36.7%), 게임(10.0%), 지식정보(6.5%) 등 비대면 관련 장르들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게임은 36억 8천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해 전체 콘텐츠산업 수출의 72.4%를 차지했으며 만화는 ‘K-웹툰’의 글로벌 진출 등에 따라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 보고서는 콘텐츠산업 11개 장르의 지난해 상반기 주요 동향을 분석했으며 사업체 2천500개사 대상 실태조사 결과와 131개 상장사 자료 분석을 통해 매출, 수출 등 주요 산업 규모를 추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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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1-14 1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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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상반기 국내 콘텐츠산업의 매출이 전년보다 1.9% 감소하고, 수출 증가세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0년 상반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상반기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57조 3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장르별로는 영화(-54.2%), 광고(-18.7%). 애니메이션(-10.4%), 음악(-9.0%) 등 대면 소비 비중이 크거나 경기와 직결된 장르들은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반면 지식정보(12.1%)와 게임(11.9%), 만화(10.1%) 등 비대면 소비가 가능한 장르들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산업 내에서도 업종에 따라 매출 증감에 차이를 보였습니다. 출판의 경우 오프라인 서점 방문객은 감소했지만, 온라인 구매가 늘어 온라인과 오프라인 도서매출이 처음으로 역전됐습니다.

영화 역시 극장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0.6% 급감했지만, 제작배급업은 극장유통업 대비 매출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수출액은 50억 8천만 달러(약 5조 6천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19년 상반기 수출 증가율 6.4%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수출 증가율 역시 만화(36.7%), 게임(10.0%), 지식정보(6.5%) 등 비대면 관련 장르들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게임은 36억 8천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해 전체 콘텐츠산업 수출의 72.4%를 차지했으며 만화는 ‘K-웹툰’의 글로벌 진출 등에 따라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 보고서는 콘텐츠산업 11개 장르의 지난해 상반기 주요 동향을 분석했으며 사업체 2천500개사 대상 실태조사 결과와 131개 상장사 자료 분석을 통해 매출, 수출 등 주요 산업 규모를 추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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