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확진 134명, 51일 만에 최소…요양시설 집단감염 계속

입력 2021.01.14 (12:12) 수정 2021.01.1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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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째 백 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확진자는 감소하고 있지만 최근 요양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다음 주부터 감염병 전담요양병원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석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에서는 어제 하루 134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7일 백 명대로 내려온 뒤 일주일 째 하루 백 명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133명의 환자가 발생한 지난해 11월 23일 이후 50여 일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강동구의 요양병원에서 지난 6일 환자와 보호자 등 2명이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지금까지 12명이 누적 확진됐습니다.

해당병원은 휴게실에서 간병인과 보호자의 동선이 겹치고, 정수기를 공동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요양병원 환자 특성상 보호자나 간병인과 접촉이 많아 감염을 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파악됐습니다.

서대문구의 종교시설에서도 교인 1명이 최초 확진된 후 교인과 가족에게 전파되 지금까지 15명이 감염됐습니다.

해당 교회는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일부 관계자들이 영상예배 준비를 위해 함께 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요양시설 집단 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68병상 규모의 감염병 전담요양병원을 운영합니다.

56개 병상은 코로나19 확진된 요양병원 환자에게 배정되고, 12개 병상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요양병원 환자에게 배정됩니다.

서울시는 최근 일반 음식점에서 클럽 형태로 변칙 운영하는 것과 관련해 오늘부터 3일간 경찰과 함께 합동점검에 나섭니다.

단속 첫날인 오늘 압구정로데오역과 이태원 등에서 일반음식점과 무허가 클럽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는데, 대상이 된 업소 24곳 모두 문을 닫고 영업을 하지 않아 적발된 곳은 없었습니다.

일반 음식점에서 클럽 형태로 변칙 영업을 하는 경우 영업정지 2개월의 행정 처분이 내려집니다.

한편, 서울시는 물류업과 콜센터, 긴급돌봄 종사자 등 고위험집단에 대한 선제검사 결과 총 38만 2천여 명을 검사했고 대중교통 종사자 37명, 택시 종사자 26명 등 숨은 감염자 147명을 조기에 발견했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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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14 12:12:11
    • 수정2021-01-14 12:18:18
    뉴스 12
[앵커]

서울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째 백 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확진자는 감소하고 있지만 최근 요양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다음 주부터 감염병 전담요양병원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석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에서는 어제 하루 134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7일 백 명대로 내려온 뒤 일주일 째 하루 백 명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133명의 환자가 발생한 지난해 11월 23일 이후 50여 일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강동구의 요양병원에서 지난 6일 환자와 보호자 등 2명이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지금까지 12명이 누적 확진됐습니다.

해당병원은 휴게실에서 간병인과 보호자의 동선이 겹치고, 정수기를 공동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요양병원 환자 특성상 보호자나 간병인과 접촉이 많아 감염을 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파악됐습니다.

서대문구의 종교시설에서도 교인 1명이 최초 확진된 후 교인과 가족에게 전파되 지금까지 15명이 감염됐습니다.

해당 교회는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일부 관계자들이 영상예배 준비를 위해 함께 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요양시설 집단 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68병상 규모의 감염병 전담요양병원을 운영합니다.

56개 병상은 코로나19 확진된 요양병원 환자에게 배정되고, 12개 병상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요양병원 환자에게 배정됩니다.

서울시는 최근 일반 음식점에서 클럽 형태로 변칙 운영하는 것과 관련해 오늘부터 3일간 경찰과 함께 합동점검에 나섭니다.

단속 첫날인 오늘 압구정로데오역과 이태원 등에서 일반음식점과 무허가 클럽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는데, 대상이 된 업소 24곳 모두 문을 닫고 영업을 하지 않아 적발된 곳은 없었습니다.

일반 음식점에서 클럽 형태로 변칙 영업을 하는 경우 영업정지 2개월의 행정 처분이 내려집니다.

한편, 서울시는 물류업과 콜센터, 긴급돌봄 종사자 등 고위험집단에 대한 선제검사 결과 총 38만 2천여 명을 검사했고 대중교통 종사자 37명, 택시 종사자 26명 등 숨은 감염자 147명을 조기에 발견했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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