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훈의 시사본부] 이준석 “안철수 입당해 최종 후보 된다면, 내가 직접 유세차 운전할 것”

입력 2021.01.14 (16:01) 수정 2021.01.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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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박근혜 형 확정... 이 판단이 미칠 파장이 더 큰 관심 곧 이재용 판결 나와
-이: 판결 엄중히 받아들여... 불행한 역사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정치권의 과제
-최: 사면, 여권 지지자 사이에서 큰 논란...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답하실 것
-이: 사면, 대통령 고민 깊을 듯... 다만 진정성 있다면 보궐 선거 이후에 해야
-최: 안철수 ‘상대방 배려해야’? 2012년 안철수-문재인 단일화서 본인 행동 돌아봐야
-이: 안철수, 국민의힘 들어와 경선 거쳐 후보 된다면, 내가 직접 유세차 몰 것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각설하GO
■ 방송시간 : 1월 14일(목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VS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 오태훈 : 촌철살인의 명쾌한 한마디부터 속터지는 막말까지 한 주간의 말말말로 정치권 이슈를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각설하GO!>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전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최민희 : 안녕하세요? 불굴의 희망 최민희입니다.

▷ 오태훈 :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준석 : 안녕하십니까?

▷ 오태훈 :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상고심 선거공판이 오늘 오전에 있었습니다. 준비된 인서트 듣고 두 분과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인서트>

▷ 오태훈 : 형 확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또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목소리 들으셨습니다. 2017년 4월 재판에 넘겨졌고 3년 9개월 만에 대법원 확정이 나왔습니다. 최민희 의원님, 어떻게 보셨어요?

▶ 최민희 : 저는 이 판단보다는 앞으로 이 판단이 미칠 파장 그리고 정치 관련 재판에 어떤 메시지를 줄 것인가가 더 관심사안이었어요. 2가지인데 하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어떻게 될 것인가.

▷ 오태훈 : 다음 주에 바로 나오거든요.

▶ 최민희 : 바로 선고인데 어쨌든 그 삼성과 관련된 말 문제라든지 영재센터 지원 같은 이런 게 다 뇌물로 인정됐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동안에 국민들은 재판부가 삼성 앞에서만 약해진다. 이런 지적을 많이 하셨거든요. 그래서 과연 재판부가 삼성에도 동일한 잣대를 댈 건가. 이게 굉장히 큰 관심사고 두 번째는 대법원 최종 선고에서 소위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직권남용 혐의가 대부분 무죄로 판단이 됐습니다.

▷ 오태훈 : 그랬습니다.

▶ 최민희 : 그렇기 때문에 그 지원금 관련해서도 김기춘 전 실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모 사실이 인정되지 않았어요. 이건 김태우 전 감사반원에 의해서 폭로된 사건이 김태우 반원에 대한 유죄 확정으로 조금씩 정리가 되어 가고 있는데 환경부 소위 블랙리스트라고 저는 그게 잘못 네이밍 됐다고 보는데 그 사건 판결에도 영향을 미치고 그 외에 야권과 언론에 의해서 제기돼요. 윤석열 검찰이 수사해서 기소한 직권남용 관련한 모든 재판의 선거에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이거 2개가 오히려 관심 대상입니다, 저는.

▷ 오태훈 : 그러니까 오늘 대법원에서의 확정 결과보다도 이 사건으로 인한 다른 영향이 끼치는 것들이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

▶ 최민희 : 그게 더 이 판례가 앞으로 하나의 모범 판례처럼 이게 기준이 되는 것이거든요.

▷ 오태훈 : 이준석 최고위원께서는요?

▶ 이준석 : 블랙리스트 관련해서 방금 최민희 의원님 말씀하신 거 이거 처음에 박근혜 대통령 국정농단 수사할 때도 그때 말이 많았던 부분입니다. 대통령의 재량권이라고 할 만한 부분이라든지 아니면 결국 이런 것들이 어디까지 인정되어야 하는 것이고 또 성향 분석 문건이라고 그 당시에 이야기했던 것들이 어디까지 사찰이고 어디까지가 아니냐.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지원금을 이런 기준에 따라서 나누는 것이 옳냐, 그르냐 이런 것들에 대해서 사실 그 당시 특검도 그렇고 검찰도 그렇고 세게 기소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현 정권과 전 정권을 막론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재량권이 조금 더 열리는 건 맞다 이렇게 보고 다만 과거에 국정농단 때 이것 때문에 비난을 받았던 인사들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 조윤선 장관이라든지 김기춘 실장 다른 혐의가 적용된 부분들 이분들은 있지만 적어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 과한 지적들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고 저는 결국에는 저희 당에서 이제 신속하게 입장을 냈는데 결국 박근혜 대통령의 이 판결에 대해서 제가 엄중하게 이제 받아들이고 이런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이제 정치권 모두의 과제가 되었다 이렇게 이야기했고요. 그러니까 저희는 사실 지난번에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과를 이미 진행하는 과정 속에서 이런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오늘 판결이 나온 이후에 이것을 재확인하는 그런 논평을 냈습니다.

▶ 최민희 :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또 하나 확인해야 해요. 이준석 전 최고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런데 그러면 이 소위 블랙리스트를 만들어서 이념적으로 좌우를 나눠서 정권이 좌라고 생각하는 단체는 지원금을 안 주고 정권이 우라고 판단되는 단체 지원금을 준 게 그러면 옳냐. 이게 공직자의 업무수행 태도로 맞냐 그건 아닌 거예요. 지금 법이라는 건 그런 행위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게 법적으로 처벌 받을 일이냐. 그러니까 최소한을 따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같이 정리가 되어야 할 게 소위 공무원이 징계 받아야 할 때 징계 대상을 어디까지 해야 하고 징계 내용과 징계 절차가 조금 더 명확히 되어야 한다는 것이 과제로 남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이건 잘못된 건데 법적으로까지 처벌할 사안이냐. 재량권의 범위에 대한 확대된 판결이다 이걸 우리가 확인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건 어느 정부나 다 마찬가지라고 봐요.

▷ 오태훈 : 동의하세요?

▶ 이준석 : 저는 이 사안 같은 경우에는 그때 논란이 되었던 것처럼 결국에는 문화산업에 대한 지원금에 대해서 정치 성향이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할 겁니다. 하지만 이제 그때 제기했던 것처럼 아주 노골적으로 문화성향만으로 이렇게 완전 성향 분석 문건을 만들어서 그걸로 징계했냐 이건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사실관계만 해도 그것만은 아니거든요. 여러 가지 다른 제안사유가 있는 경우에 제안했다 이렇게 나온 것이기 때문에 저는 지금의 잣대라는 것이 일관되게 유지되기만 한다고 그러면 저는 하나의 가이드라인 될 걸로 보입니다.

▷ 오태훈 : 여러 건이 있었어요, 재판이. 그중에서 몇 건은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무죄가 난 것도 있었고 지난 2018년에 20대 당시 새누리당 공천 개입 사건으로 징역 2년 확정된 게 있는데 이게 오늘 20년 확정으로 해서 22년 동안 징역을 살아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2039년 박근혜 전 대통령 87세 때가 만기 출소라고 하는데 지금 앞서서 불행한 역사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그 부분에서 이제 계속 연관되어서 나오는 게 사면 이 부분인 거 아니에요. 오늘도 많은 언론들이 형이 확정됐으니 사면에 대한 것들은 그러니까 그게 완성됐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사면을 할 수 있는 시점이 됐다고 이렇게 기자들이 뽑던데 이 부분으로 이어가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세요?

▶ 최민희 : 우선 적폐청산이 시작된 거는 문재인 정부가 아닙니다. 2017년 4월에 재판이 시작됐잖아요. 황교안 대행 때 시작이 된 일이에요. 그런데 그때부터 촛불의 결과로 촛불정부가 들어섰고 적폐청산을 위해서 이런저런 일을 했습니다. 그러고 나면 지난 연말에 제도적으로 권력기관 개혁이 일단락. 완성은 아니지만 일단락 되고 나면 사실 그게 계속 그 분위기로 가지 않죠, 사회는. 반드시 통합과 화해가 화두로 제시되고 사실 이 통합과 화해에 화두를 던진 건 김종인 위원장이셨어요. 지난 연말에 사과하셨거든요, 두 대통령에 대해서. 사면이라는 단어를 새해벽두에 올린 분이 이낙연 대표십니다. 그런데 이낙연 대표가 쏘아올린 사면이라는 공은 야권에는 별로 영향을 안 줬게 여권 지지자들 사이에서 어마어마한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그 결과 이낙연 대표 지지율까지 떨어지는 그런 상황이 일어난 것이거든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께서는 답변을 안 하실 수 없습니다, 이제는. 법적 절차가 끝나면 생각해보겠다가 그동안까지의 대통령께서 취한 스탠스였고요. 그리고 마음의 부담이 크다까지였어요. 그래서 곧 이어질 기자회견에서.

▷ 오태훈 : 다음 주 월요일 18일에 있습니다.

▶ 최민희 : 기자들이 묻겠죠. 그럼 대통령께서 답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준석 : 대통령의 사면권은 고유한 권한이기 때문에 대통령께서도 고심이 깊을 거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요. 저는 어쨌든 우리가 사면 하면 보통 크리스마스, 연말, 3.1절, 8.15 이런 어떤 특정한 날짜를 계기로 사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3.1절 같은 경우에는 제가 솔직히 말씀드리면 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어떤 마음으로 사면을 결단하신다고 하더라도 다소 간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대통령께서 그 지점은 선택하지 않으실 것이다 이렇게 보고 또 8.15라는 것도 지금부터 반년 정도 있는 시점인데 그때도 보면 결국에는 선거 각 당의 대선 정국이 시작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또 오해를 받을 개연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렇다고 해서 또 연말로 미루게 되면 그때 진짜 대선 한복판입니다. 그런데 저는 국민 통합이라는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결국 대통령께서 자기 임기 내에서 이런 결단을 내리셔야 하는데 그렇다면 오히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서울, 부산 보궐선거가 끝난 다음부터 각 당의 대선 후보 선출 절차가 시작되기 전에 그 정도 시점을 아마 선택하실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정도 예상을 하고요. 굳이 그런 어떤 3.1절이니 8.1니 다른 사면과 날짜를 맞출 필요는 없다 이렇게 보고 저는 그랬을 때 대통령의 진정성이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최민희 : 주호영 대표는 사면하려면 설 전에 하거나 3.1절에 해라 이렇게 구체적으로.

▶ 이준석 : 저는 그거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주호영 대표 개인적인 이야기신데 그건 여러 가지 아까 말했던 것처럼 결국 대통령께서는 진짜 국민 통합의 의지를 밝히시는 건데 거기에 대해서 호사가들이 선거 때문이냐라고 부치는 거 자체가 저는 굉장히 부담스러우실 거다. 그래서 저는 딱 선거 끝난 직후부터 선거 결과와 관계 없이 어느 쪽이 이기든지 관계 없이 그렇게 진행하신다면 저는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오태훈 : 다음 주 월요일입니다. 1월 18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40분 동안 기자회견 예정되어 있는데요. 저희 1라디오에서도 그 시간에 생중계로 여러분께 보내드리겠다는 것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시 돌아와서 형이 확정됐어요. 국정농단 관련해서 우리가 다 끝난 건가. 아니다. 앞으로 또 못한 게 있나. 아니면 우리가 어떤 것들을 기억하고 또 그러면 제대로 된 정의실현은 이루어졌는지 다 끝난 건지.

▶ 이준석 : 저는 어느 정권이든지 탄생하면 전 정권에 대한 청산 과정은 어느 정도씩 있어 왔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 보면 뭐 사실 노무현 대통령의 비극적인 서거처럼 안타깝게 종결된 경우도 있고 박근혜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상당한 중형을 받은 것이거든요. 22년이라는 형량에 대해서 물론 여러 혐의가 겹치기는 했지만 과거에 전 정권에서 예를 들어서 아들 셋이 뇌물을 받은 케이스. 이런 경우 같은 경우에는 최순실이라는 사인도 아니고 결국에는 직계 가족이 일으킨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그 정부가 책임진 건 덜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비교하기보다는 갈수록 국민들의 감정도 그렇고 법원도 그렇고 이런 어떤 권력형 범죄에 대해서 엄벌을 내리는 추세로 가고 있다는 것이거든요. 저는 이게 하나의 반면교사가 되어서 문재인 정부의 당국자들도 상당히 엄중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본인들이 하는 행정행위 하나하나가 앞으로는 더 걸려서 심판 받을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하는 것이고 국정농단에 해당하는 이런 판례들이 세워졌기 때문에 기업인들도 마찬가지로 이런 정권의 어쨌든 불합리한 요구나 이런 것들이 있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이런 걸 반면교사 삼았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오태훈 : 최민희 의원님.

▶ 최민희 : 동의하면서 결국 권력형 범죄에 대해서는 그 바람이 이건 진보, 보수의 문제가 아니고 그 바람이 모아져서 사실 공수처가 된 겁니다. 결국 공수처가 하는 일이 대통령 주변 탈탈 터는 거거든요. 그렇게 될 거거든요. 그러나 그게 완전하지는 않기 때문에 1단계로 공수처가 된 거고 이제 남은 과제는 2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정경유착이 박근혜 정부 때 다시 살아난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제가 아까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판결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 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판례가 나와야 하는 거거든요. 그동안에 삼성 앞에 서면 왜 이렇게 우리의 권분은 약해지나. 그리고 지금도 끊임없이 삼성과 특정 언론과 특정 정치 세력이 결합됐다고 하는 한 단체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건 끊어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정경유착 부분이 남아 있고요. 그리고 다음으로 남은 게 언론개혁입니다. 언론에 대해서는 저는 여야 할 것 없이 다 불만인 것 같아요. 그 이유는 언론사의 대부분의 기자들은 저는 중립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데스크가 자신의 성향에 따라 여야든 한쪽과 인적 무슨 카르텔 같은 걸 맺는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런 언론개혁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그렇게 봅니다.

▶ 이준석 : 저는 그것은 사실 윤석열 총장이 현직에 있으면서 정치를 염두에 두고 있으면 불공정 할 수 있지 않겠느냐 이렇게 여당이 지적하는 것처럼 사실 언론계도 마찬가지라고 보는 지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언론이 데스크라고 아까 최민희 의원님이 언급하셨는데 편집권을 상당히 가진 사람이 만약에 편향성을 가지게 된다고 그러고 그 사람이 만약에 정관계에 진출하게 되는 그런 꿈을 후고 있다고 한다면 그 힘은 진짜 막강하거든요. 실제로 우리 정부들도 보면 청와대 대변인이나 홍보수석으로 언론인을 바로 데려다 쓰는 경우도 있고 그게 솔직히 말하면 민경욱 의원부터 시작해서 한동안 지금까지 계속 언론인들 쓰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그런 것들에 대해서 민간기업에서 하는 것처럼 일정 기간 이제 취업 제한을 둔다든지 이런 것도 생각해봐야 하는 것이 저는 여당이 지적하는 그 논리, 검찰총장이 현직에 있을 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한다면 언론은 그것보다 빈번하게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을 수 있는 분들도 있다 그 점을 꼭 지적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청취자 의견 보면 사면 관련되어서 여러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는데 소개해 드리고요. 먼저 6990님은 "전직 대통령 사면 논의 국민 정서에 반하는 일입니다.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 사과도 반성도 없는데 어느 국민이 용납하겠습니까? 저는 이번에 법을 바꿔서라도 대통령의 사면권 남용은 제한해야 합니다."라고 의견 주셨고요. 이에 반해 3930님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논의해도 되지 않을까요? 탄핵을 당한 것만으로도 책임을 진 거 아닐까 생각합니다."라는 의견도 보내주셨고. 하지만 또 1391님은 "사면이라니요. 이렇게 자꾸 사면 이야기가 나오니까 자꾸 전직 대통령의 범죄가 계속 되는 것 아닐까요?"라는 의견도 보내주셨습니다. 이제 4월 보궐선거 얼마 안 남았어요. 보면 지금까지는 국민의힘 쪽에서 상당히 많이 뉴스가 생산이 되고 여러 가지 이벤트들이 나오고 앞서 나가는 그런 모양새인 것 같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 선언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한 국민의힘 분위기가 좀 바뀌고 있다 이런 언론 보도들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인서트 듣겠습니다.

<인서트>

▷ 오태훈 : 출마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 그리고 경선 관리하고 있는 정진석 의원, 국민의힘입니다. 그리고 방금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음성 들으셨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 이태원인가요? 거기에서 출마 선언을 하셨더라고요.

▶ 이준석 : 사실 이태원이 상권이 가장 급격하게 냉각된 곳으로 서울에서 가장 알려진 곳인데 거기는 경기가 하강함과 더불어서 미군부대 빠져나가면서 상권이 죽은 곳이기 때문에 자영업자 분들이 특히 힘들어한다. 그래서 원래 출마선언이라는 것은 자신이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것을 보여주는 위치인데 자영업자들의 문제에 신경을 쓰겠다는 나경원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안철수 대표와 저희 당 간에 갈등 요소들이 부각되고 있는데 저는 제가 마침 어제 다른 라디오방송 가서 안철수 대표를 잘 아는 사람들의 안철수 대표에 대한 평가는 박하다라고 지적한 부분이 있는데 근거로 된 것이 사실 안철수 대표가 선거 출마할 때 초반에는 항상 이렇게 바뀐 모습으로 관심을 끌고 단일화라든지 정치적인 면에 있어서 본인이 계속 했던 말만 계속 하면서 예전에는 내가 새정치고 너희는 헌정치고 이 말만 계속 하면서 사실 상대에게 굉장한 피로감을 주는 과정 속에서 정치적 행보들이 꼬였던 지점들이 있고 지금도 보면 야권 단일 후보가 되겠다는 안철수 대표의 일성은 저도 칭찬했고 많은 사람들이 칭찬했습니다. 그런데 그 단일 후보를 정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나로 무조건 단일화 하라는 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게 지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상당한 피로감을 유발하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 오태훈 : 초반에 안철수 대표를 바라보는 시각과 지금 시각은 상당히 바뀐 것 같아요.

▶ 이준석 : 그렇죠. 그리고 저는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는 내려놓는다고 했을 때 우리가 단일화 했을 때 가장 멋지게 내려놨던 사람을 제가 뽑아보자면 노무현, 정몽준 단일화 때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형식상의 모든 것들은 정몽준 대표가 하고 싶어 하는 대로 하자.

▷ 오태훈 : 다 받았죠.

▶ 이준석 : 왜냐하면 대의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러면서 실제로 그걸 다 내려놨는데 그거 왜 중요하냐 하면 그거는 대중에게도 자신감의 표출로 받아들여집니다. 공부 잘하는 학생은 입시제도 신경 안 써요. 그런데 공부 애매하게 하는 학생은 왠지 입시제도가 이거면 내가 들어갈 것 같고 이거면 아닐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전 국민이 입시제도에 흥분하고 그러는 건데 저는 지금 안철수 대표께서 입시제도 하나하나에 지금 신경을 쓰시는 것보다는 저는 본인이 자신감을 드러내시는 것이 어떤가. 최근의 행보를 보면 과거에 안철수 대표의 안 좋은 모습들이 또 오버랩 되는 것 같아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런 지적들을 하는 겁니다.

▷ 오태훈 : 최민희 의원님.

▶ 최민희 : 우선 참 인생도 무상하지만 정치도 무상한 거구나. 우선 나경원 전 의원, 후보가 이야기한 이 정권에 도움을 준 사람이 야권을 대표할 수 있겠냐. 이 말하시면 안 되죠. 그럼 김종인 위원장은요? 김종인 위원장님은 지난 총선 때 심지어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어떻게 하자 이런 말 그대로 그런 말 하신 적 있거든요. 이 부분은 잘못하신 말이다.

▷ 오태훈 : 나경원 후보가.

▶ 최민희 : 당장 아마 사람들 머릿속에는 이 말보다는 김종인 위원장도 그런데? 그럼 김종인 위원장한테도 저러나 이런 생각이 들기 때문이고요. 그다음에 안철수 대표가 조금 아까 인서트에 나온 상대방을 배려해야 단일후보 선출 뒤 지지자들의 지지를 다 가져올 수 있다. 2012년에 민주당이 애걸하면서 한 말입니다. 그런데 그거 걷어차고 투표 당일에 대선 당일에 미국 가신 분이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당신들이 했던 과거의 행적을 본인은 이렇게 상황, 상황에 따라 말을 바꿀지 모르나 다 기억하는 거예요. 민주당 지지자들이나 당시에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했던 분들은 2012년에 안철수 후보의 그 행태에 상처를 무지하게 많이 받았거든요. 그런데 본인이 이제 국민의힘으로 넘어간다고 해서 그쪽으로 가려고 한다고 해서 이런 말 하시면 안 돼요. 어떻게 이런 말을 합니까? 본인이 실천 안 해서. 그때 대선 패배에 큰 요인 중에 하나가 안철수 대표가 단일화하고 그거 못마땅한지 투표 당일에 미국 가서 단일화 정신을 깨버린 행태였거든요. 또 하나는 이게 그러니까 이것도 아이러니해요. 사실 2002년에 정몽준 후보의 지지율은 25% 내외. 노무현 후보의 지지율은 15% 내외라서 사실 이길 가능성이 제로였습니다.

▷ 오태훈 : 단일화 그 당시에는.

▶ 최민희 : 단일화해서 이길 가능성이 제로였어요. 그런데 마지막으로 해볼 수 있는 게 단일화라 백척간두진일보의 심정으로 소탐대실 안 한 겁니다. 마음대로 하세요다. 그런데 참 국민의 마음이라는 게 그런 상황에서 마음대로 다 룰은 당신 원하는 대로 다 하세요. 그래서 단일화 협상을 깨도 또 받아주고 깨도 또 받아주고 이렇게 한 모습이 점수를 따서 2% 이겼거든요.

▷ 오태훈 : 알겠습니다. 더 들어가보겠는데요. 헤드라인 뉴스 듣고 기상청, 교통정보센터 확인하고 돌아와서 가보죠.

<헤드라인 뉴스>

▷ 오태훈 : <각설하GO!>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함께 말씀 나누고 있습니다. 청취자 9166님께서 "이제는 정말 새로운 정치인을 보고 싶습니다. 국회의원 낙선했는데 지사 선거에 또 나오다니요. 서울은 정말 10년째 같은 사람들만 나오는 듯합니다." 4월 지금 서울시장 관련되어서 말씀을 해주셨는데. 지금 어찌됐건 간에 야당 쪽에서 범야권에서는 단일화 과정에 지금 있는 거예요. 어떻게 결론이 날지는 모르겠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말씀 나눠볼까 합니다. 적극적으로 처음에는 접촉을 하는 것 같더니 오늘 또 뉴스 들어온 거 보면 국민의힘에서 적극적인 모습은 아닌 것으로 보이고요. 어때요, 당 내에서는 지금?

▶ 이준석 : 실제로 정치인에서 공천관리위원장 같은 경우에도 이분이 성격이 굉장히 화통한 분입니다. 처음에 모든 룰 같은 것들도 열어주겠다고 해서 그런 쪽으로 진행했었는데 안철수 대표 쪽에서 하는 언행이 제가 굳이 지적하자면 그 당에 들어가면 표 떨어진다 이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나만이 당선될 수 있다 이 이야기잖아요. 그러니까 이 2가지가 복합되게 되면 단일화를 하자는 건지 우리 욕을 하는 건지 이게 약간 헷갈리는 지점이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 안철수 대표가 지금까지 단일화 국면에서 대선 때도 그렇고 지난 서울시장 선거도 그렇고 결국에는 그 말 반복하다가 독자 출마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데자뷰가 생기는 겁니다, 많은 국민의힘 인사들에게. 그러다 보니까 저는 안철수 대표가 이번에 출마 일성에서 야권 단일 후보가 되겠다 이거는 저는 안철수 대표의 큰 변화라고 봅니다. 과거에는 항상 제3지대로 성공하겠다 말만 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그걸 호평했던 것이고 지금도 만약에 안철수 대표가 그 생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면 그 결에 맞춰서 단일화 메시지를 내야 합니다. 그 메시지라는 건 아까 제가 언급했던 것처럼 노무현 대통령 같이 전혀 다른 해석을 나올 수 없는 아주 그냥 솔직한 표현이라든지 이렇게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지금은 제가 국민의힘 내에 인사들과 이야기해보면 안철수 대표가 이렇게 가서 독자 출마를 강행한 다음에 국민의당으로 서울시장이 된 다음에 그걸 바탕으로 해서 정기개편 하자고 또 들이밀겠구나 이런 정도의 부처님 손바닥 같은 인식으로 사람들이 다 보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안철수 대표는 이런 어떤 상식을 깨는 그러니까 제가 어제 잘아는 사람을 안잘알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안잘알들이 안철수에 대해서 하는 모든 예측을 깨부술 정도로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신다면 안철수 대표가 굉장히 다른 모습으로 비춰질 것이고. 안철수 잘 아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그대로 답습하시면 역시 안철수는 변한 게 없구나라는 이야기를 들으실 겁니다.

▷ 오태훈 : 최민희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최민희 : 우선 지금 이 상황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 1개가 있어요.

▷ 오태훈 : 뭐죠?

▶ 최민희 : 그게 지지율입니다.

▷ 오태훈 : 지지율.

▶ 최민희 : 최근에 국민의힘이 서울에서도 민주당을 앞서는 지지율이 나와요. 그건 국민의힘만으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의 근거가 돼요. 그리고 사실 제3지대나 제3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들은 선거는 어떤 측면에서 조직이 가동되는 거기 때문에 막판에는 늘 밀리잖아요. 과거 쭉 돌아보시면 박찬종 전 의원이 대표적인 케이스예요. 서울시장 선거 95년 때 40몇% 급전직하 하거든요. 그래서 지지율로 인한 자신감을 국민의힘이 회복했다 이게 전제이고요. 그다음에 안철수 대표는 우선 1단계 전략이 저는 실패했다고 봅니다. 우리가 까먹어서 그런데 안철수 대표가 나타나면서 어떤 이야기를 처음에 던졌냐 하면 윤석열 총장 나랑 손잡자. 그런 메시지 계속 던졌어요. 그런데 안철수 대표랑 윤석열 총장이 손잡으려면 윤석열 총장은 지금 나와야 해요. 그래야 제3지대가 결성되거든요.

▷ 오태훈 : 그럼 규모가 커지겠군요.

▶ 최민희 : 그런데 윤석열 총장은 나올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이번 행정법원 재판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한 고위 과실이 없다. 소명자료가 없다 이런 이야기였거든요. 지금 만약에 나가버리면 본안소송에서 지게 됩니다. 이게 딜레마에 빠져 있어요. 그게 깨지면서 행보가 애매해진 것이죠. 그래서 그럴 때는 판을 이렇게 보고 나가야 하는데 그 당시 지지율이 높다고 해서 지금 너무 세게 나가신 거죠. 그래서 아마도 국민의힘은 2012년에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아마 그대로 경험하게 되시지 않을까 합니다.

▶ 이준석 : 저희는 안철수 잘 아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렇게 당하지는 않을 겁니다.


▶ 최민희 : 저희는 그때 힘들었습니다, 아주.

▷ 오태훈 : 그러면 민주당 지금 상황은 최민희 의원께서 말씀해주세요.

▶ 최민희 : 민주당은 일단 우상호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고요. 그리고 가장 강력한 후보로 이야기되는 박영선 장관도 본인이 그렇게 표현했잖아요. 당이 어려운 상황이 되면 나 나갈 거다 이렇게. 그렇기 때문에 아직 출마 선언은 안 했지만 강력한 후보로 남아 있는 거고. 그다음에 박주민 의원도 아까 읽어주신 댓글에 맨날 똑같은 사람 나오냐. 새로운 사람 나와라에 딱 맞는 케이스가 박주민 의원이잖아요. 인지도나 뭐 재선 의원이니까.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고. 그런데 박주민 의원의 고민의 시간이 길어지면 곤란하죠. 그러니까 이쪽이건 저쪽이건 빨리 결단하는 게 모두에게 좋은 것 같고요. 그리고 일부에서는 제3후보를 계속 찾는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몇 명이 거론되기 때문에 민주당은 지금 서울시장 재보선 이 판에서 빨리 나서면 안 되죠. 이게 정상인 거예요. 국민의힘이 더 저렇게 먼저 준비하는 게 맞는 거죠.

▶ 이준석 : 저는 우상호 의원께서 사실 경선 절차가 계속 늦어지는 거에 대해서 이거 특정인을 기다리고 있는 거냐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그게 박영선 장관을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아까 최민희 의원이 언급하신 제3의 인물을 언급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민주당이 내부에서 누가 판단하는지 모르겠지만 경선 절차를 늦춘다는 거는 지금 후보군도 약간 불안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민주당도 솔직히. 그래서 저는 이 눈치게임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것이고. 그 대신에 앞으로 1달 정도는 국민의힘 후보들의 시간이 왔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 기간 동안에 치열한 경쟁을 했으면 좋겠고 저는 안철수 대표께서도 호랑이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한다는 심정으로 국민의힘에 들어오셔서 경선 절차에 참여한다. 만약 그래서 후보가 되신다 그러면 제가 공언하겠습니다. 제가 1종 보통 있는데 제가 유세차 몰겠습니다. 후보가 되시면 제가 유세차 몰겠습니다.

▶ 최민희 : 별로 도움이 안 되고 방송 나오시는 게 도움 될 것 같은데요.

▷ 오태훈 : 그러면 단일화 된다, 안 된다. 야권 단일화. 어디에 거시겠어요?

▶ 이준석 : 안철수 잘 아는 사람은 안 될 거라고 봅니다.

▷ 오태훈 : 안 된다. 최민희 의원께서는요.

▶ 최민희 : 저는 모르겠습니다.

▷ 오태훈 : 그래요?

▶ 최민희 : 왜냐하면 안철수 대표가 외연을 확장한다면서 홍준표 의원 만나고 특히 김동길.

▷ 오태훈 : 그러더라고요.

▶ 최민희 : 전 교수를 만나고 게다가 뭐 이언주 전 의원을 만나려고 한다니 그게 뭐가 보폭이 넓어지는 겁니까? 오히려 태극기 쪽으로 다가가는 거지. 그래서 예측불가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7246님은 "최민희 전 의원님 항상 시원하고 정확한 토크 감사합니다." 9779님은 "이준석 전 최고 항상 적절한 비유로 설명을 해줘서 좋습니다."라고 의견 주셨고 1935님은 "노무현 대통령 말씀을 계속 하시니까 가슴이 먹먹하네요. 그런 정치인 한 분만 더 나왔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문자도 보내주셨습니다. <각설하GO!>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최민희/이준석: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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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태훈의 시사본부] 이준석 “안철수 입당해 최종 후보 된다면, 내가 직접 유세차 운전할 것”
    • 입력 2021-01-14 16:01:04
    • 수정2021-01-14 16:05:12
    최영일의 시사본부
-최: 박근혜 형 확정... 이 판단이 미칠 파장이 더 큰 관심 곧 이재용 판결 나와
-이: 판결 엄중히 받아들여... 불행한 역사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정치권의 과제
-최: 사면, 여권 지지자 사이에서 큰 논란...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답하실 것
-이: 사면, 대통령 고민 깊을 듯... 다만 진정성 있다면 보궐 선거 이후에 해야
-최: 안철수 ‘상대방 배려해야’? 2012년 안철수-문재인 단일화서 본인 행동 돌아봐야
-이: 안철수, 국민의힘 들어와 경선 거쳐 후보 된다면, 내가 직접 유세차 몰 것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각설하GO
■ 방송시간 : 1월 14일(목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VS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 오태훈 : 촌철살인의 명쾌한 한마디부터 속터지는 막말까지 한 주간의 말말말로 정치권 이슈를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각설하GO!>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전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최민희 : 안녕하세요? 불굴의 희망 최민희입니다.

▷ 오태훈 :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준석 : 안녕하십니까?

▷ 오태훈 :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상고심 선거공판이 오늘 오전에 있었습니다. 준비된 인서트 듣고 두 분과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인서트>

▷ 오태훈 : 형 확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또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목소리 들으셨습니다. 2017년 4월 재판에 넘겨졌고 3년 9개월 만에 대법원 확정이 나왔습니다. 최민희 의원님, 어떻게 보셨어요?

▶ 최민희 : 저는 이 판단보다는 앞으로 이 판단이 미칠 파장 그리고 정치 관련 재판에 어떤 메시지를 줄 것인가가 더 관심사안이었어요. 2가지인데 하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어떻게 될 것인가.

▷ 오태훈 : 다음 주에 바로 나오거든요.

▶ 최민희 : 바로 선고인데 어쨌든 그 삼성과 관련된 말 문제라든지 영재센터 지원 같은 이런 게 다 뇌물로 인정됐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동안에 국민들은 재판부가 삼성 앞에서만 약해진다. 이런 지적을 많이 하셨거든요. 그래서 과연 재판부가 삼성에도 동일한 잣대를 댈 건가. 이게 굉장히 큰 관심사고 두 번째는 대법원 최종 선고에서 소위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직권남용 혐의가 대부분 무죄로 판단이 됐습니다.

▷ 오태훈 : 그랬습니다.

▶ 최민희 : 그렇기 때문에 그 지원금 관련해서도 김기춘 전 실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모 사실이 인정되지 않았어요. 이건 김태우 전 감사반원에 의해서 폭로된 사건이 김태우 반원에 대한 유죄 확정으로 조금씩 정리가 되어 가고 있는데 환경부 소위 블랙리스트라고 저는 그게 잘못 네이밍 됐다고 보는데 그 사건 판결에도 영향을 미치고 그 외에 야권과 언론에 의해서 제기돼요. 윤석열 검찰이 수사해서 기소한 직권남용 관련한 모든 재판의 선거에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이거 2개가 오히려 관심 대상입니다, 저는.

▷ 오태훈 : 그러니까 오늘 대법원에서의 확정 결과보다도 이 사건으로 인한 다른 영향이 끼치는 것들이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

▶ 최민희 : 그게 더 이 판례가 앞으로 하나의 모범 판례처럼 이게 기준이 되는 것이거든요.

▷ 오태훈 : 이준석 최고위원께서는요?

▶ 이준석 : 블랙리스트 관련해서 방금 최민희 의원님 말씀하신 거 이거 처음에 박근혜 대통령 국정농단 수사할 때도 그때 말이 많았던 부분입니다. 대통령의 재량권이라고 할 만한 부분이라든지 아니면 결국 이런 것들이 어디까지 인정되어야 하는 것이고 또 성향 분석 문건이라고 그 당시에 이야기했던 것들이 어디까지 사찰이고 어디까지가 아니냐.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지원금을 이런 기준에 따라서 나누는 것이 옳냐, 그르냐 이런 것들에 대해서 사실 그 당시 특검도 그렇고 검찰도 그렇고 세게 기소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현 정권과 전 정권을 막론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재량권이 조금 더 열리는 건 맞다 이렇게 보고 다만 과거에 국정농단 때 이것 때문에 비난을 받았던 인사들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 조윤선 장관이라든지 김기춘 실장 다른 혐의가 적용된 부분들 이분들은 있지만 적어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 과한 지적들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고 저는 결국에는 저희 당에서 이제 신속하게 입장을 냈는데 결국 박근혜 대통령의 이 판결에 대해서 제가 엄중하게 이제 받아들이고 이런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이제 정치권 모두의 과제가 되었다 이렇게 이야기했고요. 그러니까 저희는 사실 지난번에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과를 이미 진행하는 과정 속에서 이런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오늘 판결이 나온 이후에 이것을 재확인하는 그런 논평을 냈습니다.

▶ 최민희 :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또 하나 확인해야 해요. 이준석 전 최고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런데 그러면 이 소위 블랙리스트를 만들어서 이념적으로 좌우를 나눠서 정권이 좌라고 생각하는 단체는 지원금을 안 주고 정권이 우라고 판단되는 단체 지원금을 준 게 그러면 옳냐. 이게 공직자의 업무수행 태도로 맞냐 그건 아닌 거예요. 지금 법이라는 건 그런 행위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게 법적으로 처벌 받을 일이냐. 그러니까 최소한을 따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같이 정리가 되어야 할 게 소위 공무원이 징계 받아야 할 때 징계 대상을 어디까지 해야 하고 징계 내용과 징계 절차가 조금 더 명확히 되어야 한다는 것이 과제로 남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이건 잘못된 건데 법적으로까지 처벌할 사안이냐. 재량권의 범위에 대한 확대된 판결이다 이걸 우리가 확인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건 어느 정부나 다 마찬가지라고 봐요.

▷ 오태훈 : 동의하세요?

▶ 이준석 : 저는 이 사안 같은 경우에는 그때 논란이 되었던 것처럼 결국에는 문화산업에 대한 지원금에 대해서 정치 성향이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할 겁니다. 하지만 이제 그때 제기했던 것처럼 아주 노골적으로 문화성향만으로 이렇게 완전 성향 분석 문건을 만들어서 그걸로 징계했냐 이건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사실관계만 해도 그것만은 아니거든요. 여러 가지 다른 제안사유가 있는 경우에 제안했다 이렇게 나온 것이기 때문에 저는 지금의 잣대라는 것이 일관되게 유지되기만 한다고 그러면 저는 하나의 가이드라인 될 걸로 보입니다.

▷ 오태훈 : 여러 건이 있었어요, 재판이. 그중에서 몇 건은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무죄가 난 것도 있었고 지난 2018년에 20대 당시 새누리당 공천 개입 사건으로 징역 2년 확정된 게 있는데 이게 오늘 20년 확정으로 해서 22년 동안 징역을 살아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2039년 박근혜 전 대통령 87세 때가 만기 출소라고 하는데 지금 앞서서 불행한 역사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그 부분에서 이제 계속 연관되어서 나오는 게 사면 이 부분인 거 아니에요. 오늘도 많은 언론들이 형이 확정됐으니 사면에 대한 것들은 그러니까 그게 완성됐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사면을 할 수 있는 시점이 됐다고 이렇게 기자들이 뽑던데 이 부분으로 이어가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세요?

▶ 최민희 : 우선 적폐청산이 시작된 거는 문재인 정부가 아닙니다. 2017년 4월에 재판이 시작됐잖아요. 황교안 대행 때 시작이 된 일이에요. 그런데 그때부터 촛불의 결과로 촛불정부가 들어섰고 적폐청산을 위해서 이런저런 일을 했습니다. 그러고 나면 지난 연말에 제도적으로 권력기관 개혁이 일단락. 완성은 아니지만 일단락 되고 나면 사실 그게 계속 그 분위기로 가지 않죠, 사회는. 반드시 통합과 화해가 화두로 제시되고 사실 이 통합과 화해에 화두를 던진 건 김종인 위원장이셨어요. 지난 연말에 사과하셨거든요, 두 대통령에 대해서. 사면이라는 단어를 새해벽두에 올린 분이 이낙연 대표십니다. 그런데 이낙연 대표가 쏘아올린 사면이라는 공은 야권에는 별로 영향을 안 줬게 여권 지지자들 사이에서 어마어마한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그 결과 이낙연 대표 지지율까지 떨어지는 그런 상황이 일어난 것이거든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께서는 답변을 안 하실 수 없습니다, 이제는. 법적 절차가 끝나면 생각해보겠다가 그동안까지의 대통령께서 취한 스탠스였고요. 그리고 마음의 부담이 크다까지였어요. 그래서 곧 이어질 기자회견에서.

▷ 오태훈 : 다음 주 월요일 18일에 있습니다.

▶ 최민희 : 기자들이 묻겠죠. 그럼 대통령께서 답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준석 : 대통령의 사면권은 고유한 권한이기 때문에 대통령께서도 고심이 깊을 거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요. 저는 어쨌든 우리가 사면 하면 보통 크리스마스, 연말, 3.1절, 8.15 이런 어떤 특정한 날짜를 계기로 사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3.1절 같은 경우에는 제가 솔직히 말씀드리면 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어떤 마음으로 사면을 결단하신다고 하더라도 다소 간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대통령께서 그 지점은 선택하지 않으실 것이다 이렇게 보고 또 8.15라는 것도 지금부터 반년 정도 있는 시점인데 그때도 보면 결국에는 선거 각 당의 대선 정국이 시작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또 오해를 받을 개연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렇다고 해서 또 연말로 미루게 되면 그때 진짜 대선 한복판입니다. 그런데 저는 국민 통합이라는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결국 대통령께서 자기 임기 내에서 이런 결단을 내리셔야 하는데 그렇다면 오히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서울, 부산 보궐선거가 끝난 다음부터 각 당의 대선 후보 선출 절차가 시작되기 전에 그 정도 시점을 아마 선택하실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정도 예상을 하고요. 굳이 그런 어떤 3.1절이니 8.1니 다른 사면과 날짜를 맞출 필요는 없다 이렇게 보고 저는 그랬을 때 대통령의 진정성이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최민희 : 주호영 대표는 사면하려면 설 전에 하거나 3.1절에 해라 이렇게 구체적으로.

▶ 이준석 : 저는 그거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주호영 대표 개인적인 이야기신데 그건 여러 가지 아까 말했던 것처럼 결국 대통령께서는 진짜 국민 통합의 의지를 밝히시는 건데 거기에 대해서 호사가들이 선거 때문이냐라고 부치는 거 자체가 저는 굉장히 부담스러우실 거다. 그래서 저는 딱 선거 끝난 직후부터 선거 결과와 관계 없이 어느 쪽이 이기든지 관계 없이 그렇게 진행하신다면 저는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오태훈 : 다음 주 월요일입니다. 1월 18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40분 동안 기자회견 예정되어 있는데요. 저희 1라디오에서도 그 시간에 생중계로 여러분께 보내드리겠다는 것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시 돌아와서 형이 확정됐어요. 국정농단 관련해서 우리가 다 끝난 건가. 아니다. 앞으로 또 못한 게 있나. 아니면 우리가 어떤 것들을 기억하고 또 그러면 제대로 된 정의실현은 이루어졌는지 다 끝난 건지.

▶ 이준석 : 저는 어느 정권이든지 탄생하면 전 정권에 대한 청산 과정은 어느 정도씩 있어 왔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 보면 뭐 사실 노무현 대통령의 비극적인 서거처럼 안타깝게 종결된 경우도 있고 박근혜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상당한 중형을 받은 것이거든요. 22년이라는 형량에 대해서 물론 여러 혐의가 겹치기는 했지만 과거에 전 정권에서 예를 들어서 아들 셋이 뇌물을 받은 케이스. 이런 경우 같은 경우에는 최순실이라는 사인도 아니고 결국에는 직계 가족이 일으킨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그 정부가 책임진 건 덜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비교하기보다는 갈수록 국민들의 감정도 그렇고 법원도 그렇고 이런 어떤 권력형 범죄에 대해서 엄벌을 내리는 추세로 가고 있다는 것이거든요. 저는 이게 하나의 반면교사가 되어서 문재인 정부의 당국자들도 상당히 엄중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본인들이 하는 행정행위 하나하나가 앞으로는 더 걸려서 심판 받을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하는 것이고 국정농단에 해당하는 이런 판례들이 세워졌기 때문에 기업인들도 마찬가지로 이런 정권의 어쨌든 불합리한 요구나 이런 것들이 있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이런 걸 반면교사 삼았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오태훈 : 최민희 의원님.

▶ 최민희 : 동의하면서 결국 권력형 범죄에 대해서는 그 바람이 이건 진보, 보수의 문제가 아니고 그 바람이 모아져서 사실 공수처가 된 겁니다. 결국 공수처가 하는 일이 대통령 주변 탈탈 터는 거거든요. 그렇게 될 거거든요. 그러나 그게 완전하지는 않기 때문에 1단계로 공수처가 된 거고 이제 남은 과제는 2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정경유착이 박근혜 정부 때 다시 살아난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제가 아까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판결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 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판례가 나와야 하는 거거든요. 그동안에 삼성 앞에 서면 왜 이렇게 우리의 권분은 약해지나. 그리고 지금도 끊임없이 삼성과 특정 언론과 특정 정치 세력이 결합됐다고 하는 한 단체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건 끊어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정경유착 부분이 남아 있고요. 그리고 다음으로 남은 게 언론개혁입니다. 언론에 대해서는 저는 여야 할 것 없이 다 불만인 것 같아요. 그 이유는 언론사의 대부분의 기자들은 저는 중립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데스크가 자신의 성향에 따라 여야든 한쪽과 인적 무슨 카르텔 같은 걸 맺는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런 언론개혁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그렇게 봅니다.

▶ 이준석 : 저는 그것은 사실 윤석열 총장이 현직에 있으면서 정치를 염두에 두고 있으면 불공정 할 수 있지 않겠느냐 이렇게 여당이 지적하는 것처럼 사실 언론계도 마찬가지라고 보는 지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언론이 데스크라고 아까 최민희 의원님이 언급하셨는데 편집권을 상당히 가진 사람이 만약에 편향성을 가지게 된다고 그러고 그 사람이 만약에 정관계에 진출하게 되는 그런 꿈을 후고 있다고 한다면 그 힘은 진짜 막강하거든요. 실제로 우리 정부들도 보면 청와대 대변인이나 홍보수석으로 언론인을 바로 데려다 쓰는 경우도 있고 그게 솔직히 말하면 민경욱 의원부터 시작해서 한동안 지금까지 계속 언론인들 쓰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그런 것들에 대해서 민간기업에서 하는 것처럼 일정 기간 이제 취업 제한을 둔다든지 이런 것도 생각해봐야 하는 것이 저는 여당이 지적하는 그 논리, 검찰총장이 현직에 있을 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한다면 언론은 그것보다 빈번하게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을 수 있는 분들도 있다 그 점을 꼭 지적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청취자 의견 보면 사면 관련되어서 여러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는데 소개해 드리고요. 먼저 6990님은 "전직 대통령 사면 논의 국민 정서에 반하는 일입니다.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 사과도 반성도 없는데 어느 국민이 용납하겠습니까? 저는 이번에 법을 바꿔서라도 대통령의 사면권 남용은 제한해야 합니다."라고 의견 주셨고요. 이에 반해 3930님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논의해도 되지 않을까요? 탄핵을 당한 것만으로도 책임을 진 거 아닐까 생각합니다."라는 의견도 보내주셨고. 하지만 또 1391님은 "사면이라니요. 이렇게 자꾸 사면 이야기가 나오니까 자꾸 전직 대통령의 범죄가 계속 되는 것 아닐까요?"라는 의견도 보내주셨습니다. 이제 4월 보궐선거 얼마 안 남았어요. 보면 지금까지는 국민의힘 쪽에서 상당히 많이 뉴스가 생산이 되고 여러 가지 이벤트들이 나오고 앞서 나가는 그런 모양새인 것 같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 선언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한 국민의힘 분위기가 좀 바뀌고 있다 이런 언론 보도들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인서트 듣겠습니다.

<인서트>

▷ 오태훈 : 출마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 그리고 경선 관리하고 있는 정진석 의원, 국민의힘입니다. 그리고 방금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음성 들으셨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 이태원인가요? 거기에서 출마 선언을 하셨더라고요.

▶ 이준석 : 사실 이태원이 상권이 가장 급격하게 냉각된 곳으로 서울에서 가장 알려진 곳인데 거기는 경기가 하강함과 더불어서 미군부대 빠져나가면서 상권이 죽은 곳이기 때문에 자영업자 분들이 특히 힘들어한다. 그래서 원래 출마선언이라는 것은 자신이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것을 보여주는 위치인데 자영업자들의 문제에 신경을 쓰겠다는 나경원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안철수 대표와 저희 당 간에 갈등 요소들이 부각되고 있는데 저는 제가 마침 어제 다른 라디오방송 가서 안철수 대표를 잘 아는 사람들의 안철수 대표에 대한 평가는 박하다라고 지적한 부분이 있는데 근거로 된 것이 사실 안철수 대표가 선거 출마할 때 초반에는 항상 이렇게 바뀐 모습으로 관심을 끌고 단일화라든지 정치적인 면에 있어서 본인이 계속 했던 말만 계속 하면서 예전에는 내가 새정치고 너희는 헌정치고 이 말만 계속 하면서 사실 상대에게 굉장한 피로감을 주는 과정 속에서 정치적 행보들이 꼬였던 지점들이 있고 지금도 보면 야권 단일 후보가 되겠다는 안철수 대표의 일성은 저도 칭찬했고 많은 사람들이 칭찬했습니다. 그런데 그 단일 후보를 정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나로 무조건 단일화 하라는 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게 지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상당한 피로감을 유발하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 오태훈 : 초반에 안철수 대표를 바라보는 시각과 지금 시각은 상당히 바뀐 것 같아요.

▶ 이준석 : 그렇죠. 그리고 저는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는 내려놓는다고 했을 때 우리가 단일화 했을 때 가장 멋지게 내려놨던 사람을 제가 뽑아보자면 노무현, 정몽준 단일화 때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형식상의 모든 것들은 정몽준 대표가 하고 싶어 하는 대로 하자.

▷ 오태훈 : 다 받았죠.

▶ 이준석 : 왜냐하면 대의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러면서 실제로 그걸 다 내려놨는데 그거 왜 중요하냐 하면 그거는 대중에게도 자신감의 표출로 받아들여집니다. 공부 잘하는 학생은 입시제도 신경 안 써요. 그런데 공부 애매하게 하는 학생은 왠지 입시제도가 이거면 내가 들어갈 것 같고 이거면 아닐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전 국민이 입시제도에 흥분하고 그러는 건데 저는 지금 안철수 대표께서 입시제도 하나하나에 지금 신경을 쓰시는 것보다는 저는 본인이 자신감을 드러내시는 것이 어떤가. 최근의 행보를 보면 과거에 안철수 대표의 안 좋은 모습들이 또 오버랩 되는 것 같아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런 지적들을 하는 겁니다.

▷ 오태훈 : 최민희 의원님.

▶ 최민희 : 우선 참 인생도 무상하지만 정치도 무상한 거구나. 우선 나경원 전 의원, 후보가 이야기한 이 정권에 도움을 준 사람이 야권을 대표할 수 있겠냐. 이 말하시면 안 되죠. 그럼 김종인 위원장은요? 김종인 위원장님은 지난 총선 때 심지어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어떻게 하자 이런 말 그대로 그런 말 하신 적 있거든요. 이 부분은 잘못하신 말이다.

▷ 오태훈 : 나경원 후보가.

▶ 최민희 : 당장 아마 사람들 머릿속에는 이 말보다는 김종인 위원장도 그런데? 그럼 김종인 위원장한테도 저러나 이런 생각이 들기 때문이고요. 그다음에 안철수 대표가 조금 아까 인서트에 나온 상대방을 배려해야 단일후보 선출 뒤 지지자들의 지지를 다 가져올 수 있다. 2012년에 민주당이 애걸하면서 한 말입니다. 그런데 그거 걷어차고 투표 당일에 대선 당일에 미국 가신 분이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당신들이 했던 과거의 행적을 본인은 이렇게 상황, 상황에 따라 말을 바꿀지 모르나 다 기억하는 거예요. 민주당 지지자들이나 당시에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했던 분들은 2012년에 안철수 후보의 그 행태에 상처를 무지하게 많이 받았거든요. 그런데 본인이 이제 국민의힘으로 넘어간다고 해서 그쪽으로 가려고 한다고 해서 이런 말 하시면 안 돼요. 어떻게 이런 말을 합니까? 본인이 실천 안 해서. 그때 대선 패배에 큰 요인 중에 하나가 안철수 대표가 단일화하고 그거 못마땅한지 투표 당일에 미국 가서 단일화 정신을 깨버린 행태였거든요. 또 하나는 이게 그러니까 이것도 아이러니해요. 사실 2002년에 정몽준 후보의 지지율은 25% 내외. 노무현 후보의 지지율은 15% 내외라서 사실 이길 가능성이 제로였습니다.

▷ 오태훈 : 단일화 그 당시에는.

▶ 최민희 : 단일화해서 이길 가능성이 제로였어요. 그런데 마지막으로 해볼 수 있는 게 단일화라 백척간두진일보의 심정으로 소탐대실 안 한 겁니다. 마음대로 하세요다. 그런데 참 국민의 마음이라는 게 그런 상황에서 마음대로 다 룰은 당신 원하는 대로 다 하세요. 그래서 단일화 협상을 깨도 또 받아주고 깨도 또 받아주고 이렇게 한 모습이 점수를 따서 2% 이겼거든요.

▷ 오태훈 : 알겠습니다. 더 들어가보겠는데요. 헤드라인 뉴스 듣고 기상청, 교통정보센터 확인하고 돌아와서 가보죠.

<헤드라인 뉴스>

▷ 오태훈 : <각설하GO!>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함께 말씀 나누고 있습니다. 청취자 9166님께서 "이제는 정말 새로운 정치인을 보고 싶습니다. 국회의원 낙선했는데 지사 선거에 또 나오다니요. 서울은 정말 10년째 같은 사람들만 나오는 듯합니다." 4월 지금 서울시장 관련되어서 말씀을 해주셨는데. 지금 어찌됐건 간에 야당 쪽에서 범야권에서는 단일화 과정에 지금 있는 거예요. 어떻게 결론이 날지는 모르겠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말씀 나눠볼까 합니다. 적극적으로 처음에는 접촉을 하는 것 같더니 오늘 또 뉴스 들어온 거 보면 국민의힘에서 적극적인 모습은 아닌 것으로 보이고요. 어때요, 당 내에서는 지금?

▶ 이준석 : 실제로 정치인에서 공천관리위원장 같은 경우에도 이분이 성격이 굉장히 화통한 분입니다. 처음에 모든 룰 같은 것들도 열어주겠다고 해서 그런 쪽으로 진행했었는데 안철수 대표 쪽에서 하는 언행이 제가 굳이 지적하자면 그 당에 들어가면 표 떨어진다 이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나만이 당선될 수 있다 이 이야기잖아요. 그러니까 이 2가지가 복합되게 되면 단일화를 하자는 건지 우리 욕을 하는 건지 이게 약간 헷갈리는 지점이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 안철수 대표가 지금까지 단일화 국면에서 대선 때도 그렇고 지난 서울시장 선거도 그렇고 결국에는 그 말 반복하다가 독자 출마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데자뷰가 생기는 겁니다, 많은 국민의힘 인사들에게. 그러다 보니까 저는 안철수 대표가 이번에 출마 일성에서 야권 단일 후보가 되겠다 이거는 저는 안철수 대표의 큰 변화라고 봅니다. 과거에는 항상 제3지대로 성공하겠다 말만 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그걸 호평했던 것이고 지금도 만약에 안철수 대표가 그 생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면 그 결에 맞춰서 단일화 메시지를 내야 합니다. 그 메시지라는 건 아까 제가 언급했던 것처럼 노무현 대통령 같이 전혀 다른 해석을 나올 수 없는 아주 그냥 솔직한 표현이라든지 이렇게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지금은 제가 국민의힘 내에 인사들과 이야기해보면 안철수 대표가 이렇게 가서 독자 출마를 강행한 다음에 국민의당으로 서울시장이 된 다음에 그걸 바탕으로 해서 정기개편 하자고 또 들이밀겠구나 이런 정도의 부처님 손바닥 같은 인식으로 사람들이 다 보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안철수 대표는 이런 어떤 상식을 깨는 그러니까 제가 어제 잘아는 사람을 안잘알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안잘알들이 안철수에 대해서 하는 모든 예측을 깨부술 정도로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신다면 안철수 대표가 굉장히 다른 모습으로 비춰질 것이고. 안철수 잘 아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그대로 답습하시면 역시 안철수는 변한 게 없구나라는 이야기를 들으실 겁니다.

▷ 오태훈 : 최민희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최민희 : 우선 지금 이 상황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 1개가 있어요.

▷ 오태훈 : 뭐죠?

▶ 최민희 : 그게 지지율입니다.

▷ 오태훈 : 지지율.

▶ 최민희 : 최근에 국민의힘이 서울에서도 민주당을 앞서는 지지율이 나와요. 그건 국민의힘만으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의 근거가 돼요. 그리고 사실 제3지대나 제3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들은 선거는 어떤 측면에서 조직이 가동되는 거기 때문에 막판에는 늘 밀리잖아요. 과거 쭉 돌아보시면 박찬종 전 의원이 대표적인 케이스예요. 서울시장 선거 95년 때 40몇% 급전직하 하거든요. 그래서 지지율로 인한 자신감을 국민의힘이 회복했다 이게 전제이고요. 그다음에 안철수 대표는 우선 1단계 전략이 저는 실패했다고 봅니다. 우리가 까먹어서 그런데 안철수 대표가 나타나면서 어떤 이야기를 처음에 던졌냐 하면 윤석열 총장 나랑 손잡자. 그런 메시지 계속 던졌어요. 그런데 안철수 대표랑 윤석열 총장이 손잡으려면 윤석열 총장은 지금 나와야 해요. 그래야 제3지대가 결성되거든요.

▷ 오태훈 : 그럼 규모가 커지겠군요.

▶ 최민희 : 그런데 윤석열 총장은 나올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이번 행정법원 재판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한 고위 과실이 없다. 소명자료가 없다 이런 이야기였거든요. 지금 만약에 나가버리면 본안소송에서 지게 됩니다. 이게 딜레마에 빠져 있어요. 그게 깨지면서 행보가 애매해진 것이죠. 그래서 그럴 때는 판을 이렇게 보고 나가야 하는데 그 당시 지지율이 높다고 해서 지금 너무 세게 나가신 거죠. 그래서 아마도 국민의힘은 2012년에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아마 그대로 경험하게 되시지 않을까 합니다.

▶ 이준석 : 저희는 안철수 잘 아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렇게 당하지는 않을 겁니다.


▶ 최민희 : 저희는 그때 힘들었습니다, 아주.

▷ 오태훈 : 그러면 민주당 지금 상황은 최민희 의원께서 말씀해주세요.

▶ 최민희 : 민주당은 일단 우상호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고요. 그리고 가장 강력한 후보로 이야기되는 박영선 장관도 본인이 그렇게 표현했잖아요. 당이 어려운 상황이 되면 나 나갈 거다 이렇게. 그렇기 때문에 아직 출마 선언은 안 했지만 강력한 후보로 남아 있는 거고. 그다음에 박주민 의원도 아까 읽어주신 댓글에 맨날 똑같은 사람 나오냐. 새로운 사람 나와라에 딱 맞는 케이스가 박주민 의원이잖아요. 인지도나 뭐 재선 의원이니까.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고. 그런데 박주민 의원의 고민의 시간이 길어지면 곤란하죠. 그러니까 이쪽이건 저쪽이건 빨리 결단하는 게 모두에게 좋은 것 같고요. 그리고 일부에서는 제3후보를 계속 찾는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몇 명이 거론되기 때문에 민주당은 지금 서울시장 재보선 이 판에서 빨리 나서면 안 되죠. 이게 정상인 거예요. 국민의힘이 더 저렇게 먼저 준비하는 게 맞는 거죠.

▶ 이준석 : 저는 우상호 의원께서 사실 경선 절차가 계속 늦어지는 거에 대해서 이거 특정인을 기다리고 있는 거냐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그게 박영선 장관을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아까 최민희 의원이 언급하신 제3의 인물을 언급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민주당이 내부에서 누가 판단하는지 모르겠지만 경선 절차를 늦춘다는 거는 지금 후보군도 약간 불안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민주당도 솔직히. 그래서 저는 이 눈치게임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것이고. 그 대신에 앞으로 1달 정도는 국민의힘 후보들의 시간이 왔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 기간 동안에 치열한 경쟁을 했으면 좋겠고 저는 안철수 대표께서도 호랑이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한다는 심정으로 국민의힘에 들어오셔서 경선 절차에 참여한다. 만약 그래서 후보가 되신다 그러면 제가 공언하겠습니다. 제가 1종 보통 있는데 제가 유세차 몰겠습니다. 후보가 되시면 제가 유세차 몰겠습니다.

▶ 최민희 : 별로 도움이 안 되고 방송 나오시는 게 도움 될 것 같은데요.

▷ 오태훈 : 그러면 단일화 된다, 안 된다. 야권 단일화. 어디에 거시겠어요?

▶ 이준석 : 안철수 잘 아는 사람은 안 될 거라고 봅니다.

▷ 오태훈 : 안 된다. 최민희 의원께서는요.

▶ 최민희 : 저는 모르겠습니다.

▷ 오태훈 : 그래요?

▶ 최민희 : 왜냐하면 안철수 대표가 외연을 확장한다면서 홍준표 의원 만나고 특히 김동길.

▷ 오태훈 : 그러더라고요.

▶ 최민희 : 전 교수를 만나고 게다가 뭐 이언주 전 의원을 만나려고 한다니 그게 뭐가 보폭이 넓어지는 겁니까? 오히려 태극기 쪽으로 다가가는 거지. 그래서 예측불가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7246님은 "최민희 전 의원님 항상 시원하고 정확한 토크 감사합니다." 9779님은 "이준석 전 최고 항상 적절한 비유로 설명을 해줘서 좋습니다."라고 의견 주셨고 1935님은 "노무현 대통령 말씀을 계속 하시니까 가슴이 먹먹하네요. 그런 정치인 한 분만 더 나왔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문자도 보내주셨습니다. <각설하GO!>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최민희/이준석: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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