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ET] 20대 짠순이, 욜로 즐기다 ‘짠테크’에 눈떴다
입력 2021.01.14 (18:13) 수정 2021.01.14 (23:06) 통합뉴스룸ET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월14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지은 / 유튜버 김짠부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0114&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시간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재테크가 필수인 시대, 다만 몰라서 혹은 복잡해서 실천을 못 할 뿐이죠. 어려운 전문 지식이 아닌 단순하지만 확실한 재테크 방법, 일명 짠테크로 부자 되기에 나선 20대 청년이 있습니다. 유튜버 김짠부 씨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빨간 추리닝을 입고 오셨네요. 벌써 옷차림에서부터 짠내가 확 느껴지는 것 같은데 항상 이 옷만 입으세요? 단벌 숙녀신가요?

[답변]
아니요, 그건 아니고 여러 벌의 옷이 있긴 한데 항상 이것만 입고 유튜브를 찍어요. 그래서 어떤 저의 마스코트가 된 추리닝입니다.

[앵커]
이렇게 밖에 나올 때 입는 건 처음이신가요?

[답변]
네, 처음이에요.

[앵커]
짠부 언니, 짠부 누나, 짠부 이모 이렇게 불리지만 본명은 김지은 씨죠?

[답변]
네, 맞아요.

[앵커]
평범한 회사원에서 유튜버 김짠부로 거듭난 계기, 뭘까요?

[답변]
회사를 다니면서 그때 당시에 재테크 3개월 차쯤 됐을 때 너무 외롭더라고요. 주변에 재테크 하는 친구가 아무도 없어가지고. 그래서 온라인에서 재테크 놀이터를 만들어봐야겠다. 그래서 유튜브를 시작했고 유튜브를 하는데 그게 좀 잘 돼 가지고 좀 더 이쪽에 시간을 투자해봐야겠다라는 마음에 작년 6월에 퇴사를 했습니다.

[앵커]
유튜버 김짠부로 시작한 게 언제쯤이죠?

[답변]
2019년 9월이요.

[앵커]
얼마 안 되셨네요. 그 이전까지의 모습은 어떤 모습이었어요?

[답변]
그냥 회사 다니면서. 회사원이었어요.

[앵커]
보통 그 세대에서는 욜로라고 해서 오늘 하루 우리 막 쓰고 즐기자 이런 분위기가 있잖아요. 그런 생활은 안 하셨어요?

[답변]
엄청 했어요. 제가 어디 가서 얼마만큼 놀아봤는지 대회가 있으면 진짜 1등을 할 자신이 있을 만큼 엄청 놀았거든요.

[앵커]
어떻게 노셨어요?

[답변]
그냥 주 3, 4회가 다 약속이 있었고. 항상 시끄러운 데 좋아하고. 그리고 손가락에 100만 원을 썼었어요. 네일아트 회원권, 반지, 팔찌 이런 거 다 해가지고 꾸미는 거 엄청 좋아하고 할부 계속하고 그렇게 엄청 돈을 스고 살았는데 지금은 이렇게.

[앵커]
그러니까요, 갑자기 변신을 하게 된 특별한 무슨 계기가 있었나요? 어떤 사연이 궁금해요.


[답변]
좀 적당히 놀면 이렇게까지 허무함이 안 올 수도 있는데 너무 막 그렇게 신나게 놀다 보니까 허무함이 왔었어요. 그리고 저는 20살 때부터 일을 했었는데 그때 당시 26살에 통장에 진짜 0원인 거예요, 찍힌 돈이. 그래서 그거에 좀 현타라 그러죠. 현실 자각 타임을 맞아서 이젠 좀 돈을 모아봐야겠다라는 생각에 재테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앵커]
짠순이 부자 되기, 김짠부가 되신 건데. 그래서 어떻게요? 부자가 되셨나요?

[답변]
가는 길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가는 길에 있다. 본인의 로드맵이 있나 보네요?

[답변]
네.

[앵커]
어떤 계획들 갖고 계세요?

[답변]
이건데요. 제가 처음에 재테크를 시작할 때 재무 목표라는 걸 먼저 세웠어요. 그래서 여기에는 40세 이렇게 돼 있는데 1년 단위로 100세까지 목표를 세워놨거든요.

[앵커]
100세까지요?

[답변]
네. 처음에는 이렇게 1년 단위로 2천만 원씩 모아보자. 또 2천 4백, 3천 이렇게 하면서 서른에 딱 1억이 찍히더라고요.

[앵커]
35세에 저 돈이 2억 5천만 원대를 찍겠다라는 목표를 세워놓고 계신 거예요?

[답변]
35세 딱 전에 30세 때는 대략 1억이 찍혔었어요.

[앵커]
매년 2천만 원을 모으면?

[답변]
네. 그래서 뭔가 제 인생에 억이란 숫자를 절대 못 볼 줄 알았는데 2천씩 모으면 1억이 찍히네? 이거에 약간 의지가 활활 타면서 열심히 돈을 모으게 됐습니다.

[앵커]
그래서 지금 한 1년 11개월 만에 얼마를 버셨다 그러셨죠?

[답변]
지금은 6천만 원을 모았어요.

[앵커]
6천만 원을 모았다? 그럼 한 달에 얼마씩 모으신 거예요?

[답변]
회사 다닐 때는 거의 월급의 80%를 저축했어요. 그래서 월급이 200이 안 됐었는데 저는 이제 그때 당시 방송국을 다녀서 주말 출근이 있었거든요. 주말 출근을 정말 미친 듯이 하고 중고 물건 팔고 이런 식으로 해서 부수입을 늘려가지고 1년 만에 2천만 원을 모았고 그 후엔 퇴사를 해서 제 개인 어떤 사업이나 이런 걸 준비하면서 또 소득이 늘어나서. 소득이 늘어나도 돈을 많이 벌면 또 많이 쓰게 되잖아요, 사람들이. 그런데 저는 이미 그런 짠테크 라이프가 딱 붙어있어가지고 돈을 많이 벌어도 거기에서 항상 80% 이상을 저축했었습니다.

[앵커]
수입에서 80%를 저축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 사회초년생들이 이거 보면서 나도 한번 김짠부처럼 해볼까 하는 생각 갖고 계신 분들한테 제일 먼저 이것부터 시작해라 하고 추천할 수 있는 거라면요?

[답변]
일단 저처럼 이렇게 재무 목표를 먼저 세우시고 그다음에 이 재무 목표에 맞게 가계부를 쓰는 거를 추천 드려요.

[앵커]
가계부요?

[답변]
네. 제가 수기로 쓰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편하게 어플로 쓰거든요. 제 가계부 일부를 캡처해서 보내드렸는데 이런 식으로 100원 10원까지도 가계부에 다 적었어요.

[앵커]
그만큼 빠져나가는 돈을 다 잡겠다는 거죠?

[답변]
네, 맞아요.

[앵커]
지출 목록을 다 정해놓은 거예요, 그러면?

[답변]
처음에는 그냥 쓰기만 썼어요. 어떻게 쓰는 줄 몰라서. 그런데 이런 식으로 지출 쪼개기라 그러죠. 지출을 세 분류로 나눴어요. 똑같이 쓰는 돈 같지만 이게 다 고정, 변동, 누수 이렇게 나뉘거든요.

[앵커]
고정비용이라면 월세, 교통비, 통신비 이런 거는 나가는 거니까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누수비용이라는 건 어떤 걸 얘기하는 거예요?

[답변]
누수는 홧김비용이라고 하기도 하고 감정에 따른 지출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교통비라고 했을 때 버스나 지하철은 당연히 타야 되는 거지만 택시 같은 건 사실 조금 일찍 일어나거나 부지런 떨면 피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내가 늦어선 탄 택시 이런 건 홧김비용이라 생각을 했고. 강남역 같은 데 보면 지하상가에 되게 예쁜 옷들이 많아요. 거기 지나치다 보면 5천 원, 만 원씩 사거든요. 그것도 사실 예정에 없는 건데 홧김으로 산 거잖아요. 저는 그것도 누수 지출로 생각을 했고 누수 지출 먼저 줄이고 그다음에 변동, 고정 이렇게 차례차례 줄여나갔어요.

[앵커]
그렇군요. 지금까지 해본 재테크 방법 중에서 가장 효과를 본 건 어떤 거예요?

[답변]
단연 가계부고요. 그다음에 이거 쪼개기. 지출 쪼개기 2개가 가장 효과를 봤습니다.

[앵커]
스마트폰으로 거의 모든 재테크를 다 하신다고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에요?

[답변]
일단 가계부도 스마트폰으로 쓰고 그다음에 은행 확인 같은 것도 스마트폰으로 하고. 그다음에 이제 가장 신기하실 수도 있는데 어플로 하는 재테크가 있어요.

[앵커]
앱테크라는 건가요?

[답변]
맞아요. 앱테크가 있는데요. 그걸로 출석 체크를 하면서 포인트를 모은다거나 만 보를 걸으면 100원을 줘요.

[앵커]
100원이요?

[답변]
네. 100원을 주고. 그다음에 영수증 커피를 마셨으면 커피 영수증을 찍으면 그 영수증으로 또 리뷰를 남기면 50원에서 많게는 2천 원까지도 포인트를 받을 수 있거든요. 그거로 한 달에 3, 4만 원 정도 벌었습니다.

[앵커]
그래요? 만 보 걸어서 100원 벌고. 들어보니까 티끌 모아 티끌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 그걸로 부자 될 수 있을까요?

[답변]
그런 말을 많이 듣긴 했는데요. 앱테크는 포인트 모으는 거 자체도 좋은 습관이 될 수도 있지만 앱테크를 하면서 저도 처음에 되게 놀랐어요. 어플로 하는 재테크라 그래서 되게 많이 주는 줄 알았는데 5원, 7원 이렇게 주는 거예요. 그래서 10원 받으면 저희 요즘에 안 받잖아요. 그런데 7원씩 주는 걸 보면서 그걸 아침마다 출석 체크 하다 보니까 제가 편의점에서 아무렇지 않게 사는 천 오백 원짜리 에너지바 이런 것들을 뭔가 이게 앱테크 며칠짜리야? 이렇게 계산하게 된 거예요. 그러면서 아니다 먹지 말자 이러면서 안 먹고. 되게 많이 그 지출을 줄이게 되더라고요, 앱테크라는 습관 때문에.

[앵커]
친구들한테 뭐 그렇게 사냐, 너무 궁상맞게 살지 않냐 이런 핀잔은 안 들으세요?

[답변]
저는 그래서 아무한테도 말을 안 했어요. 유튜브 하기 전에는 제가 재테크하는 걸 아무도 몰랐어요.

[앵커]
친구들하고 밥 먹으러 가서 계산할 때 신발 끈 고쳐 매고 이러시는 거 아니세요?

[답변]
그건 아니고 옛날에는 순간적인 계산대 앞에서 약간 어색함이 있잖아요. 그게 너무 어색해서 내가 낼게 이러면서 제가 계산을 했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가오가 밥 먹여주지 않잖아요. 그래서 철저하게 이젠 더치페이. 요즘에 어플로 더치페이하는 기능이 너무 좋아가지고 제가 그냥 내고 만 원씩 빨리 보내 이런 식으로.

[앵커]
주식 투자도 혹시 하세요?

[답변]
네, 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떤 식으로 하세요?

[답변]
지금은, 처음에는 조금 제일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시가총액이 가장 큰 주식을 한 주만 샀어요. 딱 한 주만 산 다음에 매일 그 창을 보면서 코스피, 코스닥 어떻게 변동이 있는지 보고 조금씩 공부하면서 지금은 이제 완전 우량기업들만. 제가 잘 쓰고 있고 잘 사용하고 있고 앞으로 이 기업은 정말 괜찮겠다라고 생각하는 기업에만 꾸준히 넣고 있습니다.

[앵커]
샀다 치고 주식 한다 그 방법도 썼다던데 그건 어떻게 하는 거예요?

[답변]
처음에 사기 전에 샀다 치고를 약 한 달간 했었는데요.

[앵커]
사지 않았는데 샀다고 치자?

[답변]
네. 그게 너무 돈이 아까워서 이게 잃을까 봐서.

[앵커]
연습을 하신 거군요?

[답변]
네. 한 주에 그때 당시 그게 5만 5천 원이었는데 5만 5천 원을 제 통장에서 비상금 통장에 잠깐 빼놓고 실제로 없어진 것처럼 약간 모의투자를 해본 거죠. 그래서 샀다 치고 매일 창을 보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앵커]
한창 이제 재테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MZ 세대들에게 짠테크의 명수로서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답변]
저의 어떤 또래들이자 과거의 저한테 꼭 해주고 싶은 말인데 소비를 나를 증명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 주고 싶어요. 대부분의 감정을 소비로 풀고 있기 때문에 소비가 아닌 다른 것들로도 충분히 내 감정을 풀 수 있고. 그다음에 재테크라는 게 어렵게 느껴지지만 언젠가 부딪쳐야 된다는 거 꼭 말하고 싶습니다.

[앵커]
요약하면 덜 쓰고 더 벌자네요. 올해 통장에 1억 찍히는 게 목표라고 하셨는데 꼭 달성하시기 바랄게요.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유튜버 김짠부 씨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ET] 20대 짠순이, 욜로 즐기다 ‘짠테크’에 눈떴다
    • 입력 2021-01-14 18:13:01
    • 수정2021-01-14 23:06:37
    통합뉴스룸ET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월14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지은 / 유튜버 김짠부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0114&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시간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재테크가 필수인 시대, 다만 몰라서 혹은 복잡해서 실천을 못 할 뿐이죠. 어려운 전문 지식이 아닌 단순하지만 확실한 재테크 방법, 일명 짠테크로 부자 되기에 나선 20대 청년이 있습니다. 유튜버 김짠부 씨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빨간 추리닝을 입고 오셨네요. 벌써 옷차림에서부터 짠내가 확 느껴지는 것 같은데 항상 이 옷만 입으세요? 단벌 숙녀신가요?

[답변]
아니요, 그건 아니고 여러 벌의 옷이 있긴 한데 항상 이것만 입고 유튜브를 찍어요. 그래서 어떤 저의 마스코트가 된 추리닝입니다.

[앵커]
이렇게 밖에 나올 때 입는 건 처음이신가요?

[답변]
네, 처음이에요.

[앵커]
짠부 언니, 짠부 누나, 짠부 이모 이렇게 불리지만 본명은 김지은 씨죠?

[답변]
네, 맞아요.

[앵커]
평범한 회사원에서 유튜버 김짠부로 거듭난 계기, 뭘까요?

[답변]
회사를 다니면서 그때 당시에 재테크 3개월 차쯤 됐을 때 너무 외롭더라고요. 주변에 재테크 하는 친구가 아무도 없어가지고. 그래서 온라인에서 재테크 놀이터를 만들어봐야겠다. 그래서 유튜브를 시작했고 유튜브를 하는데 그게 좀 잘 돼 가지고 좀 더 이쪽에 시간을 투자해봐야겠다라는 마음에 작년 6월에 퇴사를 했습니다.

[앵커]
유튜버 김짠부로 시작한 게 언제쯤이죠?

[답변]
2019년 9월이요.

[앵커]
얼마 안 되셨네요. 그 이전까지의 모습은 어떤 모습이었어요?

[답변]
그냥 회사 다니면서. 회사원이었어요.

[앵커]
보통 그 세대에서는 욜로라고 해서 오늘 하루 우리 막 쓰고 즐기자 이런 분위기가 있잖아요. 그런 생활은 안 하셨어요?

[답변]
엄청 했어요. 제가 어디 가서 얼마만큼 놀아봤는지 대회가 있으면 진짜 1등을 할 자신이 있을 만큼 엄청 놀았거든요.

[앵커]
어떻게 노셨어요?

[답변]
그냥 주 3, 4회가 다 약속이 있었고. 항상 시끄러운 데 좋아하고. 그리고 손가락에 100만 원을 썼었어요. 네일아트 회원권, 반지, 팔찌 이런 거 다 해가지고 꾸미는 거 엄청 좋아하고 할부 계속하고 그렇게 엄청 돈을 스고 살았는데 지금은 이렇게.

[앵커]
그러니까요, 갑자기 변신을 하게 된 특별한 무슨 계기가 있었나요? 어떤 사연이 궁금해요.


[답변]
좀 적당히 놀면 이렇게까지 허무함이 안 올 수도 있는데 너무 막 그렇게 신나게 놀다 보니까 허무함이 왔었어요. 그리고 저는 20살 때부터 일을 했었는데 그때 당시 26살에 통장에 진짜 0원인 거예요, 찍힌 돈이. 그래서 그거에 좀 현타라 그러죠. 현실 자각 타임을 맞아서 이젠 좀 돈을 모아봐야겠다라는 생각에 재테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앵커]
짠순이 부자 되기, 김짠부가 되신 건데. 그래서 어떻게요? 부자가 되셨나요?

[답변]
가는 길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가는 길에 있다. 본인의 로드맵이 있나 보네요?

[답변]
네.

[앵커]
어떤 계획들 갖고 계세요?

[답변]
이건데요. 제가 처음에 재테크를 시작할 때 재무 목표라는 걸 먼저 세웠어요. 그래서 여기에는 40세 이렇게 돼 있는데 1년 단위로 100세까지 목표를 세워놨거든요.

[앵커]
100세까지요?

[답변]
네. 처음에는 이렇게 1년 단위로 2천만 원씩 모아보자. 또 2천 4백, 3천 이렇게 하면서 서른에 딱 1억이 찍히더라고요.

[앵커]
35세에 저 돈이 2억 5천만 원대를 찍겠다라는 목표를 세워놓고 계신 거예요?

[답변]
35세 딱 전에 30세 때는 대략 1억이 찍혔었어요.

[앵커]
매년 2천만 원을 모으면?

[답변]
네. 그래서 뭔가 제 인생에 억이란 숫자를 절대 못 볼 줄 알았는데 2천씩 모으면 1억이 찍히네? 이거에 약간 의지가 활활 타면서 열심히 돈을 모으게 됐습니다.

[앵커]
그래서 지금 한 1년 11개월 만에 얼마를 버셨다 그러셨죠?

[답변]
지금은 6천만 원을 모았어요.

[앵커]
6천만 원을 모았다? 그럼 한 달에 얼마씩 모으신 거예요?

[답변]
회사 다닐 때는 거의 월급의 80%를 저축했어요. 그래서 월급이 200이 안 됐었는데 저는 이제 그때 당시 방송국을 다녀서 주말 출근이 있었거든요. 주말 출근을 정말 미친 듯이 하고 중고 물건 팔고 이런 식으로 해서 부수입을 늘려가지고 1년 만에 2천만 원을 모았고 그 후엔 퇴사를 해서 제 개인 어떤 사업이나 이런 걸 준비하면서 또 소득이 늘어나서. 소득이 늘어나도 돈을 많이 벌면 또 많이 쓰게 되잖아요, 사람들이. 그런데 저는 이미 그런 짠테크 라이프가 딱 붙어있어가지고 돈을 많이 벌어도 거기에서 항상 80% 이상을 저축했었습니다.

[앵커]
수입에서 80%를 저축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 사회초년생들이 이거 보면서 나도 한번 김짠부처럼 해볼까 하는 생각 갖고 계신 분들한테 제일 먼저 이것부터 시작해라 하고 추천할 수 있는 거라면요?

[답변]
일단 저처럼 이렇게 재무 목표를 먼저 세우시고 그다음에 이 재무 목표에 맞게 가계부를 쓰는 거를 추천 드려요.

[앵커]
가계부요?

[답변]
네. 제가 수기로 쓰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편하게 어플로 쓰거든요. 제 가계부 일부를 캡처해서 보내드렸는데 이런 식으로 100원 10원까지도 가계부에 다 적었어요.

[앵커]
그만큼 빠져나가는 돈을 다 잡겠다는 거죠?

[답변]
네, 맞아요.

[앵커]
지출 목록을 다 정해놓은 거예요, 그러면?

[답변]
처음에는 그냥 쓰기만 썼어요. 어떻게 쓰는 줄 몰라서. 그런데 이런 식으로 지출 쪼개기라 그러죠. 지출을 세 분류로 나눴어요. 똑같이 쓰는 돈 같지만 이게 다 고정, 변동, 누수 이렇게 나뉘거든요.

[앵커]
고정비용이라면 월세, 교통비, 통신비 이런 거는 나가는 거니까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누수비용이라는 건 어떤 걸 얘기하는 거예요?

[답변]
누수는 홧김비용이라고 하기도 하고 감정에 따른 지출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교통비라고 했을 때 버스나 지하철은 당연히 타야 되는 거지만 택시 같은 건 사실 조금 일찍 일어나거나 부지런 떨면 피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내가 늦어선 탄 택시 이런 건 홧김비용이라 생각을 했고. 강남역 같은 데 보면 지하상가에 되게 예쁜 옷들이 많아요. 거기 지나치다 보면 5천 원, 만 원씩 사거든요. 그것도 사실 예정에 없는 건데 홧김으로 산 거잖아요. 저는 그것도 누수 지출로 생각을 했고 누수 지출 먼저 줄이고 그다음에 변동, 고정 이렇게 차례차례 줄여나갔어요.

[앵커]
그렇군요. 지금까지 해본 재테크 방법 중에서 가장 효과를 본 건 어떤 거예요?

[답변]
단연 가계부고요. 그다음에 이거 쪼개기. 지출 쪼개기 2개가 가장 효과를 봤습니다.

[앵커]
스마트폰으로 거의 모든 재테크를 다 하신다고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에요?

[답변]
일단 가계부도 스마트폰으로 쓰고 그다음에 은행 확인 같은 것도 스마트폰으로 하고. 그다음에 이제 가장 신기하실 수도 있는데 어플로 하는 재테크가 있어요.

[앵커]
앱테크라는 건가요?

[답변]
맞아요. 앱테크가 있는데요. 그걸로 출석 체크를 하면서 포인트를 모은다거나 만 보를 걸으면 100원을 줘요.

[앵커]
100원이요?

[답변]
네. 100원을 주고. 그다음에 영수증 커피를 마셨으면 커피 영수증을 찍으면 그 영수증으로 또 리뷰를 남기면 50원에서 많게는 2천 원까지도 포인트를 받을 수 있거든요. 그거로 한 달에 3, 4만 원 정도 벌었습니다.

[앵커]
그래요? 만 보 걸어서 100원 벌고. 들어보니까 티끌 모아 티끌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 그걸로 부자 될 수 있을까요?

[답변]
그런 말을 많이 듣긴 했는데요. 앱테크는 포인트 모으는 거 자체도 좋은 습관이 될 수도 있지만 앱테크를 하면서 저도 처음에 되게 놀랐어요. 어플로 하는 재테크라 그래서 되게 많이 주는 줄 알았는데 5원, 7원 이렇게 주는 거예요. 그래서 10원 받으면 저희 요즘에 안 받잖아요. 그런데 7원씩 주는 걸 보면서 그걸 아침마다 출석 체크 하다 보니까 제가 편의점에서 아무렇지 않게 사는 천 오백 원짜리 에너지바 이런 것들을 뭔가 이게 앱테크 며칠짜리야? 이렇게 계산하게 된 거예요. 그러면서 아니다 먹지 말자 이러면서 안 먹고. 되게 많이 그 지출을 줄이게 되더라고요, 앱테크라는 습관 때문에.

[앵커]
친구들한테 뭐 그렇게 사냐, 너무 궁상맞게 살지 않냐 이런 핀잔은 안 들으세요?

[답변]
저는 그래서 아무한테도 말을 안 했어요. 유튜브 하기 전에는 제가 재테크하는 걸 아무도 몰랐어요.

[앵커]
친구들하고 밥 먹으러 가서 계산할 때 신발 끈 고쳐 매고 이러시는 거 아니세요?

[답변]
그건 아니고 옛날에는 순간적인 계산대 앞에서 약간 어색함이 있잖아요. 그게 너무 어색해서 내가 낼게 이러면서 제가 계산을 했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가오가 밥 먹여주지 않잖아요. 그래서 철저하게 이젠 더치페이. 요즘에 어플로 더치페이하는 기능이 너무 좋아가지고 제가 그냥 내고 만 원씩 빨리 보내 이런 식으로.

[앵커]
주식 투자도 혹시 하세요?

[답변]
네, 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떤 식으로 하세요?

[답변]
지금은, 처음에는 조금 제일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시가총액이 가장 큰 주식을 한 주만 샀어요. 딱 한 주만 산 다음에 매일 그 창을 보면서 코스피, 코스닥 어떻게 변동이 있는지 보고 조금씩 공부하면서 지금은 이제 완전 우량기업들만. 제가 잘 쓰고 있고 잘 사용하고 있고 앞으로 이 기업은 정말 괜찮겠다라고 생각하는 기업에만 꾸준히 넣고 있습니다.

[앵커]
샀다 치고 주식 한다 그 방법도 썼다던데 그건 어떻게 하는 거예요?

[답변]
처음에 사기 전에 샀다 치고를 약 한 달간 했었는데요.

[앵커]
사지 않았는데 샀다고 치자?

[답변]
네. 그게 너무 돈이 아까워서 이게 잃을까 봐서.

[앵커]
연습을 하신 거군요?

[답변]
네. 한 주에 그때 당시 그게 5만 5천 원이었는데 5만 5천 원을 제 통장에서 비상금 통장에 잠깐 빼놓고 실제로 없어진 것처럼 약간 모의투자를 해본 거죠. 그래서 샀다 치고 매일 창을 보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앵커]
한창 이제 재테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MZ 세대들에게 짠테크의 명수로서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답변]
저의 어떤 또래들이자 과거의 저한테 꼭 해주고 싶은 말인데 소비를 나를 증명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 주고 싶어요. 대부분의 감정을 소비로 풀고 있기 때문에 소비가 아닌 다른 것들로도 충분히 내 감정을 풀 수 있고. 그다음에 재테크라는 게 어렵게 느껴지지만 언젠가 부딪쳐야 된다는 거 꼭 말하고 싶습니다.

[앵커]
요약하면 덜 쓰고 더 벌자네요. 올해 통장에 1억 찍히는 게 목표라고 하셨는데 꼭 달성하시기 바랄게요.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유튜버 김짠부 씨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