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단체연합 ‘피소 유출’ 김영순 상임대표 불신임, 혁신위 구성

입력 2021.01.14 (18:38) 수정 2021.01.1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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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단체연합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한 성추행 고소 사실을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에게 전달한 김영순 상임대표를 징계하고, 내부 혁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오늘(14일) 정기총회를 열고 “여성단체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김영순 상임대표에 대해 불신임을 의결했습니다.

여성연합은 김 대표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이를 수용하지 않고 지난해 7월 16일 자로 직무 배제 조치했고, 18차례의 내부 논의를 거쳐 오늘 총회에서 불신임을 의결했습니다.

또, 조직적인 성찰과 재발방지, 혁신을 위해 ‘여성연합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여성단체 대표와 활동가의 책무, 직무 윤리를 재정립하겠다고 결의했습니다.

여성연합은 혁신위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원인과 배경을 진단하고 그간의 활동을 평가하며, 정부·국회에 대한 견제와 감시, 정책·법제화 활동의 기본 원칙과 방향을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성연합은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사건 피해자와 진실규명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공동행동과 수많은 지지자들, 그리고 성평등 가치에 대한 역공에 대항해 고군분투해 온 많은 분에게 사과드린다.”라고 거듭 밝히고 “지속 가능한 성평등 사회 실현이라는 여성연합의 사명에 부합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김영순 상임대표가 남인순 의원과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에게 피해자가 박 전 시장을 상대로 고소장을 낸다는 사실을 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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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여성단체연합 ‘피소 유출’ 김영순 상임대표 불신임, 혁신위 구성
    • 입력 2021-01-14 18:38:36
    • 수정2021-01-14 19:44:44
    사회
한국여성단체연합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한 성추행 고소 사실을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에게 전달한 김영순 상임대표를 징계하고, 내부 혁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오늘(14일) 정기총회를 열고 “여성단체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김영순 상임대표에 대해 불신임을 의결했습니다.

여성연합은 김 대표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이를 수용하지 않고 지난해 7월 16일 자로 직무 배제 조치했고, 18차례의 내부 논의를 거쳐 오늘 총회에서 불신임을 의결했습니다.

또, 조직적인 성찰과 재발방지, 혁신을 위해 ‘여성연합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여성단체 대표와 활동가의 책무, 직무 윤리를 재정립하겠다고 결의했습니다.

여성연합은 혁신위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원인과 배경을 진단하고 그간의 활동을 평가하며, 정부·국회에 대한 견제와 감시, 정책·법제화 활동의 기본 원칙과 방향을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성연합은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사건 피해자와 진실규명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공동행동과 수많은 지지자들, 그리고 성평등 가치에 대한 역공에 대항해 고군분투해 온 많은 분에게 사과드린다.”라고 거듭 밝히고 “지속 가능한 성평등 사회 실현이라는 여성연합의 사명에 부합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김영순 상임대표가 남인순 의원과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에게 피해자가 박 전 시장을 상대로 고소장을 낸다는 사실을 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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