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음성군에서 또 ‘고병원성 AI’…피해 점점 늘어

입력 2021.01.14 (19:25) 수정 2021.01.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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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충주국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음성에서 또다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겨울 들어 음성에서만 고병원성 AI 발생 농장이 4곳으로 늘었는데요.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천 옆에 있는 산란계 사육 농장입니다.

산란계 3만 6천여 마리를 키우던 농장이었지만, 지금은 텅 비었습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키우던 닭을 모두 긴급 처분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겨울, 충북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된 건 지난달 초 메추리 농장에 이어 음성에서만 4번째.

처분된 가금류는 180만 마리를 넘었습니다.

2016년에 이어, 충북 지역 역대 두 번째 피해 규몹니다.

가금류 밀집 지역인 음성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데다 발생 농장 대부분이 대규모 사육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이번 겨울부터 예방적 처분 범위가 3km로 일괄 적용되면서 피해 규모가 급증했습니다.

[김원설/충청북도 AI방역 팀장 : "광범위하게 3km까지 (예방적 처분을) 한 적도 있고 한 데, 올해 같은 경우에는 규정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일괄 적용이 된 겁니다."]

더 큰 문제는 방역입니다.

그동안 역학조사에서 발생 농장 간 차량 이동이나 입식 등 전파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야생 조류 등에 의해 발병했을 것으로 추측할 뿐입니다.

때문에, 가금류 이동 제한과 정밀 검사 확대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 이외에 이렇다 할 방역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천조/음성군 축산식품과장 : "방역대책을 세워보라는데, 원인은 저희는 잘 모르겠고 역학조사서나 이런 것을 봐도 역학 관련이 별로 없거든요."]

불과 한 달여 만에 대규모 피해로 이어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당국과 축산농가가 어느 해보다 혹독한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앵커]

고병원성 AI의 확산세를 서둘러 차단해야 할텐데요.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 축산 농가에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길 바랍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댐 계통의 광역 상수도 수위가 급격히 낮아져, 일대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수자원공사 충주지사는 충주댐 용수로 상수도, 즉 수돗물을 쓰는 하류 지역의 물 부족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음성과 진천, 증평, 그리고 충주 일부 지역과 경기도 이천, 안성 일댄데요.

이들 자치단체도 오늘 오전 긴급 재난문자 메시지를 주민에게 발송해, 부분 단수를 해야 할 수도 있는 위기 상황이라며 물 절약을 강조했습니다.

실제 어제 진천 광혜원 배수지의 저수량이 안정 수위인 30%를 크게 밑도는, 0.4%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일대 배수지 수위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수자원공사는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동파를 방지하기 위해 수돗물을 틀어두는 등 물 사용량이 급증해 벌어진 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충주댐 광역 상수도가 이렇게 공급 한계 상황을 맞는 건 드물다고 하는데요.

단수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불필요한 물 사용, 꼭 줄여야겠습니다.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네, 단양군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7월, 국내 13번째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엔 세계지질공원 도전인데요.

우선 유네스코 인증을 위한 종합계획을 세우고 연구 용역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고수동굴과 도담삼봉 등 현재 12곳인 지질명소를 추가로 발굴해 30곳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탐방센터를 설치해 지질 명소를 널리 알리는 등 세계지질공원 자격을 갖추기 위한 후속 작업도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내년 6월 환경부 심의를 시작으로, 늦어도 2025년에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도록 관련 절차를 밟는다는 구상입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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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충주] 음성군에서 또 ‘고병원성 AI’…피해 점점 늘어
    • 입력 2021-01-14 19:25:47
    • 수정2021-01-14 20:14:08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충주국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음성에서 또다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겨울 들어 음성에서만 고병원성 AI 발생 농장이 4곳으로 늘었는데요.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천 옆에 있는 산란계 사육 농장입니다.

산란계 3만 6천여 마리를 키우던 농장이었지만, 지금은 텅 비었습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키우던 닭을 모두 긴급 처분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겨울, 충북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된 건 지난달 초 메추리 농장에 이어 음성에서만 4번째.

처분된 가금류는 180만 마리를 넘었습니다.

2016년에 이어, 충북 지역 역대 두 번째 피해 규몹니다.

가금류 밀집 지역인 음성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데다 발생 농장 대부분이 대규모 사육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이번 겨울부터 예방적 처분 범위가 3km로 일괄 적용되면서 피해 규모가 급증했습니다.

[김원설/충청북도 AI방역 팀장 : "광범위하게 3km까지 (예방적 처분을) 한 적도 있고 한 데, 올해 같은 경우에는 규정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일괄 적용이 된 겁니다."]

더 큰 문제는 방역입니다.

그동안 역학조사에서 발생 농장 간 차량 이동이나 입식 등 전파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야생 조류 등에 의해 발병했을 것으로 추측할 뿐입니다.

때문에, 가금류 이동 제한과 정밀 검사 확대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 이외에 이렇다 할 방역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천조/음성군 축산식품과장 : "방역대책을 세워보라는데, 원인은 저희는 잘 모르겠고 역학조사서나 이런 것을 봐도 역학 관련이 별로 없거든요."]

불과 한 달여 만에 대규모 피해로 이어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당국과 축산농가가 어느 해보다 혹독한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앵커]

고병원성 AI의 확산세를 서둘러 차단해야 할텐데요.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 축산 농가에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길 바랍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댐 계통의 광역 상수도 수위가 급격히 낮아져, 일대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수자원공사 충주지사는 충주댐 용수로 상수도, 즉 수돗물을 쓰는 하류 지역의 물 부족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음성과 진천, 증평, 그리고 충주 일부 지역과 경기도 이천, 안성 일댄데요.

이들 자치단체도 오늘 오전 긴급 재난문자 메시지를 주민에게 발송해, 부분 단수를 해야 할 수도 있는 위기 상황이라며 물 절약을 강조했습니다.

실제 어제 진천 광혜원 배수지의 저수량이 안정 수위인 30%를 크게 밑도는, 0.4%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일대 배수지 수위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수자원공사는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동파를 방지하기 위해 수돗물을 틀어두는 등 물 사용량이 급증해 벌어진 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충주댐 광역 상수도가 이렇게 공급 한계 상황을 맞는 건 드물다고 하는데요.

단수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불필요한 물 사용, 꼭 줄여야겠습니다.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네, 단양군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7월, 국내 13번째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엔 세계지질공원 도전인데요.

우선 유네스코 인증을 위한 종합계획을 세우고 연구 용역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고수동굴과 도담삼봉 등 현재 12곳인 지질명소를 추가로 발굴해 30곳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탐방센터를 설치해 지질 명소를 널리 알리는 등 세계지질공원 자격을 갖추기 위한 후속 작업도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내년 6월 환경부 심의를 시작으로, 늦어도 2025년에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도록 관련 절차를 밟는다는 구상입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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