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에 또 ‘SRF’ 추진…주민 ‘반발’

입력 2021.01.14 (21:49) 수정 2021.01.14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원주시 태장동에 폐기물을 반입해 고형 연료로 만드는 'SRF' 공장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미 건축 허가는 났고, 원주시가 사업 계획서를 검토하고 있는데,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시 태장동의 한 산자락.

폐기물을 반입해 고형 연료로 만드는 'SRF' 공장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지난해 10월, 폐기물 종합 재활용업으로 건축 허가가 나, 기초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곳에 들어설 공장은 하루에 고형폐기물 연료, 'SRF'를 300톤가량 처리할 수 있는 시설로, 현재 사업계획 검토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SRF' 공장 건립 소식에 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결사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SRF' 공장 근처에 주택과 초등학교가 있어 화물차량 통행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높고, 1km 이내에 식품 생산 공장과 취수장이 있어 환경 오염 우려도 크다고 주장합니다.

[이강모/폐기물처리공장 반대 비상대책위원장 : "설치를 결사반대한다. 대상지는 주택 밀집 지역에 위치해 있어 주변 환경 파괴 및 주민 생활권을 침해한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열처리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폐기물을 가공해, 환경 오염 우려는 적다는 입장입니다.

[업체 관계자 : "생활 폐기물을 파쇄, 분쇄만 하는 걸로 허가를 냈고, 또 (인접 주민의) 이주 대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이달(1월)까지 'SRF' 사업 계획서를 검토해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박광수/원주시 환경녹지국장 : "사업 계획서를 면밀히 검토하고, 그다음에 주민분들께서 걱정하시는 부분이나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포괄적으로."]

현재 원주지역에서 가동 중인 'SRF' 공장은 4곳.

한해 10만 톤의 폐기물이 다른 시군에서 반입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원주에 또 ‘SRF’ 추진…주민 ‘반발’
    • 입력 2021-01-14 21:49:50
    • 수정2021-01-14 22:02:31
    뉴스9(춘천)
[앵커]

원주시 태장동에 폐기물을 반입해 고형 연료로 만드는 'SRF' 공장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미 건축 허가는 났고, 원주시가 사업 계획서를 검토하고 있는데,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시 태장동의 한 산자락.

폐기물을 반입해 고형 연료로 만드는 'SRF' 공장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지난해 10월, 폐기물 종합 재활용업으로 건축 허가가 나, 기초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곳에 들어설 공장은 하루에 고형폐기물 연료, 'SRF'를 300톤가량 처리할 수 있는 시설로, 현재 사업계획 검토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SRF' 공장 건립 소식에 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결사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SRF' 공장 근처에 주택과 초등학교가 있어 화물차량 통행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높고, 1km 이내에 식품 생산 공장과 취수장이 있어 환경 오염 우려도 크다고 주장합니다.

[이강모/폐기물처리공장 반대 비상대책위원장 : "설치를 결사반대한다. 대상지는 주택 밀집 지역에 위치해 있어 주변 환경 파괴 및 주민 생활권을 침해한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열처리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폐기물을 가공해, 환경 오염 우려는 적다는 입장입니다.

[업체 관계자 : "생활 폐기물을 파쇄, 분쇄만 하는 걸로 허가를 냈고, 또 (인접 주민의) 이주 대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이달(1월)까지 'SRF' 사업 계획서를 검토해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박광수/원주시 환경녹지국장 : "사업 계획서를 면밀히 검토하고, 그다음에 주민분들께서 걱정하시는 부분이나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포괄적으로."]

현재 원주지역에서 가동 중인 'SRF' 공장은 4곳.

한해 10만 톤의 폐기물이 다른 시군에서 반입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