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민심잡기 시작?…역풍 우려도

입력 2021.01.15 (09:53) 수정 2021.01.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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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형배 의원이 대선 후보로 이재명 경기지사를 공개 지지했는데요,

오는 29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광주방문에 이어 이낙연 대표도 조만간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설을 앞두고 호남 민심잡기가 벌써부터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민형배 국회의원이 광주전남 국회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이재명 경기지사를 대선 후보로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민 의원은 이낙연 대표의 전직 대통령 사면론에 실망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민형배/민주당 국회의원/지난 13일 :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이라 하는 게 지금 온당하지 않은데, 그걸 이 대표(이낙연)께서 말씀을 하셨어요. 그것이 이 시대 상황과 시대의 요구에 부합한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고 봤는데요.”]

이런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의 광주행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 지사는 오는 29일 광주에서 열릴 예정인 인공지능 헬스케어 협약식에 참석한 뒤 광주지역 국회의원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정치적 행보로 비춰지는 것을 우려해 다른 일정을 추가하는 데는 조심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전직 대통령 사면론으로 지역의 민심의 따가운 눈총을 받은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조만간 광주전남을 방문 예정입니다.

사면론과 코로나 19 이익공유제 등 잇따라 민감한 주제를 제기한 이 대표가 설을 앞두고 지역 민심을 다독일 기회를 가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이개호/민주당 당대표 특보단장 : “정책적 비전을 지역에 와서 제시하면서 호남이 주도하는 정권 재창출에 대한 그런 자신감과 또, 부탁을 함께 하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연초부터 민주당 내 대선 입지자들의 광주방문 소식에 벌써부터 민심잡기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민생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지나친 정치적 행보나 세 불리기는 역풍을 맞을 수도 있어 당분간 조심스러운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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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 민심잡기 시작?…역풍 우려도
    • 입력 2021-01-15 09:53:09
    • 수정2021-01-15 10:38:59
    930뉴스(광주)
[앵커]

민형배 의원이 대선 후보로 이재명 경기지사를 공개 지지했는데요,

오는 29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광주방문에 이어 이낙연 대표도 조만간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설을 앞두고 호남 민심잡기가 벌써부터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민형배 국회의원이 광주전남 국회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이재명 경기지사를 대선 후보로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민 의원은 이낙연 대표의 전직 대통령 사면론에 실망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민형배/민주당 국회의원/지난 13일 :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이라 하는 게 지금 온당하지 않은데, 그걸 이 대표(이낙연)께서 말씀을 하셨어요. 그것이 이 시대 상황과 시대의 요구에 부합한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고 봤는데요.”]

이런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의 광주행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 지사는 오는 29일 광주에서 열릴 예정인 인공지능 헬스케어 협약식에 참석한 뒤 광주지역 국회의원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정치적 행보로 비춰지는 것을 우려해 다른 일정을 추가하는 데는 조심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전직 대통령 사면론으로 지역의 민심의 따가운 눈총을 받은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조만간 광주전남을 방문 예정입니다.

사면론과 코로나 19 이익공유제 등 잇따라 민감한 주제를 제기한 이 대표가 설을 앞두고 지역 민심을 다독일 기회를 가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이개호/민주당 당대표 특보단장 : “정책적 비전을 지역에 와서 제시하면서 호남이 주도하는 정권 재창출에 대한 그런 자신감과 또, 부탁을 함께 하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연초부터 민주당 내 대선 입지자들의 광주방문 소식에 벌써부터 민심잡기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민생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지나친 정치적 행보나 세 불리기는 역풍을 맞을 수도 있어 당분간 조심스러운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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