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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딤채’ 냉장고에서 난 불…리콜 소식에 커지는 소비자 불안
입력 2021.01.15 (16:03) 수정 2021.01.15 (18:41) 취재K

KBS는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구형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지난달 전해드렸습니다.

[연관기사] 화재 잇따르는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리콜 절반도 안 돼(KBS 뉴스9, 2020.12.07)

리콜 소식에 안도의 한숨을 쉬는 소비자들이 있는 반면, 같은 회사의 다른 제품을 쓰는 사람들의 불만 섞인 제보도 이어졌습니다.

혹시 모를 화재 위험에 불안에 떨고 있는데 실제로 제품에서 불이 났지만 회사는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해 실망했다는 내용입니다.


■ 8년 사용한 김치냉장고서 불..."다른 제품살 때 할인해주겠다"

8년째 위니아 딤채의 김치냉장고를 사용한 김 모 씨 가족은 지난 12일 새벽 연기 냄새가 계속 나 모두가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어디서 불이 났는지 확인이 안 되던 차에 버튼은 잘 눌리던 김치냉장고를 혹시나 해 열어보니, 냉장고 아랫칸이 모두 불에 탔던 걸 발견했습니다.

화재 위험으로 리콜 중인 걸 알고 있던 김 씨, 날이 밝고 서비스센터에 수리를 요청했더니 서비스 기사는 단순 합선이라며 불에 탄 부분의 전선만 교체해줬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김 씨는 리콜대상이 아니어도 재발방지책을 알려 줘야지 않겠냐고 물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이 회사의 다른 제품을 살 때 할인해주겠다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김치냉장고는 지금도 코드가 뽑힌 가운데 불에 탄 아랫칸만 덩그러니 밖으로 나와 있습니다.

김 씨는 "우리 집을 포함해 주변 모든 친인척이 같은 회사 제품을 쓴다"면서, 이런 대응에 어떻게 다시 해당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겠냐며 제보를 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 김치냉장고 화재 대부분은 '위니아딤채'..."화재예방책 적극 고지 필요"

서울소방재난본부 화재현황을 보면 매년 수십 건의 김치냉장고 화재 대부분은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에서 발생했습니다. 구형 김치냉장고 화재 중 같은 회사 제품이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는 상황인 겁니다.

실제로 김치냉장고는 한 번 사면 오랫동안 점검 없이 이용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임은경 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은 "김치냉장고는 뒤쪽 공간이 드러나지 않아 소비자가 직접 상태를 확인하기 어렵다"면서, 화재예방책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문제가 생기면 구체적인 원인을 설명해줘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위니아딤채 측은 "2005년 9월 이후 생산된 제품 가운데 제품 결함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 경우는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리콜제품 외 다른 제품 이용자들도 안심할 수 있도록 김치냉장고 화재 예방책 등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또다시 ‘딤채’ 냉장고에서 난 불…리콜 소식에 커지는 소비자 불안
    • 입력 2021-01-15 16:03:28
    • 수정2021-01-15 18:41:13
    취재K

KBS는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구형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지난달 전해드렸습니다.

[연관기사] 화재 잇따르는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리콜 절반도 안 돼(KBS 뉴스9, 2020.12.07)

리콜 소식에 안도의 한숨을 쉬는 소비자들이 있는 반면, 같은 회사의 다른 제품을 쓰는 사람들의 불만 섞인 제보도 이어졌습니다.

혹시 모를 화재 위험에 불안에 떨고 있는데 실제로 제품에서 불이 났지만 회사는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해 실망했다는 내용입니다.


■ 8년 사용한 김치냉장고서 불..."다른 제품살 때 할인해주겠다"

8년째 위니아 딤채의 김치냉장고를 사용한 김 모 씨 가족은 지난 12일 새벽 연기 냄새가 계속 나 모두가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어디서 불이 났는지 확인이 안 되던 차에 버튼은 잘 눌리던 김치냉장고를 혹시나 해 열어보니, 냉장고 아랫칸이 모두 불에 탔던 걸 발견했습니다.

화재 위험으로 리콜 중인 걸 알고 있던 김 씨, 날이 밝고 서비스센터에 수리를 요청했더니 서비스 기사는 단순 합선이라며 불에 탄 부분의 전선만 교체해줬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김 씨는 리콜대상이 아니어도 재발방지책을 알려 줘야지 않겠냐고 물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이 회사의 다른 제품을 살 때 할인해주겠다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김치냉장고는 지금도 코드가 뽑힌 가운데 불에 탄 아랫칸만 덩그러니 밖으로 나와 있습니다.

김 씨는 "우리 집을 포함해 주변 모든 친인척이 같은 회사 제품을 쓴다"면서, 이런 대응에 어떻게 다시 해당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겠냐며 제보를 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 김치냉장고 화재 대부분은 '위니아딤채'..."화재예방책 적극 고지 필요"

서울소방재난본부 화재현황을 보면 매년 수십 건의 김치냉장고 화재 대부분은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에서 발생했습니다. 구형 김치냉장고 화재 중 같은 회사 제품이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는 상황인 겁니다.

실제로 김치냉장고는 한 번 사면 오랫동안 점검 없이 이용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임은경 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은 "김치냉장고는 뒤쪽 공간이 드러나지 않아 소비자가 직접 상태를 확인하기 어렵다"면서, 화재예방책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문제가 생기면 구체적인 원인을 설명해줘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위니아딤채 측은 "2005년 9월 이후 생산된 제품 가운데 제품 결함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 경우는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리콜제품 외 다른 제품 이용자들도 안심할 수 있도록 김치냉장고 화재 예방책 등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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