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플라스틱병 분리 배출 의무화’…현장은 ‘뒤죽박죽’

입력 2021.01.15 (21:44) 수정 2021.01.1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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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2월 25일부터 투명 플라스틱병 분리 배출이 의무화됐죠.

투명 플라스틱병은 내용물을 모두 비운 다음, 포장된 비닐을 떼서 배출해야 하는데요.

하지만 아직까지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을, 박기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작업자들이 수거한 플라스틱병들을 내려놓습니다.

수거함에는 상표 비닐이 그대로 붙어있거나 병 안에 내용물이 차 있는 것도 많습니다.

김해지역의 하루 수집되는 플라스틱병 2톤 가운데 상표가 제거되지 않거나, 내용물이 든 것은 80%가량.

[김진춘/김해시 재활용지정위탁업체 : "저희들이 선별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요. 또 가서 세척하고 제품을 만드는데 아주 어려움이 많이 따라옵니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25일부터 300가구가 넘는 공동주택과 승강기나 중앙집중 난방이 설치된 150가구 이상 아파트를 대상으로 투명 플라스틱병 분리 배출을 의무화했습니다.

투명 플라스틱병으로 재활용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입니다.

분리 배출된 2ℓ짜리 투명 페트병 하나로 손바닥 크기만큼의 이불솜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마다 제대로 분리 배출되지 않은 페트병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호재/아파트 관리소장 : "입주민 입장에서는 홍보가 아직까지는 조금 미흡하고, 조금만 더 신경써주시면 우리가 일하는데 편리할 것 같습니다."]

지난해 2월 투명 플라스틱병 분리 배출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김해시.

[박세규/김해시 재활용팀장 : "라벨 및 뚜껑을 제거하지 않으면 추가로 하는 공정이, 파쇄하는 공정이 별도로 하나가 더 들어가야 합니다."]

김해시는 생활환경해설사 14명을 모집해 재활용품 분리 배출 방법을 주민들에게 안내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조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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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명 플라스틱병 분리 배출 의무화’…현장은 ‘뒤죽박죽’
    • 입력 2021-01-15 21:44:51
    • 수정2021-01-15 22:08:30
    뉴스9(창원)
[앵커]

지난해 12월 25일부터 투명 플라스틱병 분리 배출이 의무화됐죠.

투명 플라스틱병은 내용물을 모두 비운 다음, 포장된 비닐을 떼서 배출해야 하는데요.

하지만 아직까지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을, 박기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작업자들이 수거한 플라스틱병들을 내려놓습니다.

수거함에는 상표 비닐이 그대로 붙어있거나 병 안에 내용물이 차 있는 것도 많습니다.

김해지역의 하루 수집되는 플라스틱병 2톤 가운데 상표가 제거되지 않거나, 내용물이 든 것은 80%가량.

[김진춘/김해시 재활용지정위탁업체 : "저희들이 선별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요. 또 가서 세척하고 제품을 만드는데 아주 어려움이 많이 따라옵니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25일부터 300가구가 넘는 공동주택과 승강기나 중앙집중 난방이 설치된 150가구 이상 아파트를 대상으로 투명 플라스틱병 분리 배출을 의무화했습니다.

투명 플라스틱병으로 재활용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입니다.

분리 배출된 2ℓ짜리 투명 페트병 하나로 손바닥 크기만큼의 이불솜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마다 제대로 분리 배출되지 않은 페트병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호재/아파트 관리소장 : "입주민 입장에서는 홍보가 아직까지는 조금 미흡하고, 조금만 더 신경써주시면 우리가 일하는데 편리할 것 같습니다."]

지난해 2월 투명 플라스틱병 분리 배출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김해시.

[박세규/김해시 재활용팀장 : "라벨 및 뚜껑을 제거하지 않으면 추가로 하는 공정이, 파쇄하는 공정이 별도로 하나가 더 들어가야 합니다."]

김해시는 생활환경해설사 14명을 모집해 재활용품 분리 배출 방법을 주민들에게 안내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조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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