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주 연장…유흥업소 반발 “영업 강행”

입력 2021.01.17 (21:30) 수정 2021.01.1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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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안심하긴 이르다는게 방역당국의 판단입니다.

광주와 전남에서도 소규모 집단 감염 등이 잇따르면서 좀처럼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도 내일부터 다시 2주간 연장되는데 광주 유흥업소 업주들은 이에 반발해 영업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1월 들어 발생한 광주와 전남의 신규 확진자는 4백명을 훌쩍 넘습니다.

종교 시설과 요양, 의료시설 등 취약 시설에서 집단 확진되는 양상입니다.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발 확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요양병원과 사찰 등 집단 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2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계속해서 금지되는 가운데 일부 영업장은 기준이 완화됩니다.

카페의 경우 식당과 동일한 기준이 적용돼 새벽 5시부터 밤 9시까지 매장 내 영업이 가능하고, 목욕탕은 사우나와 한증막 운영이 가능합니다.

종교 시설의 경우 비대면에서 정규 예배와 법회시 좌석 수 20% 이내 참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유흥주점과 콜라텍 등 유흥시설 5종, 천 백 92개 업소에 대한 집합금지는 유지됩니다.

[박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요양 병원이라든지 병원 이외에도 지역 사회 감염들이 계속해서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집합금지 유지 시설 기간을 2주간 연장하는 것에 대해서 시민 여러분께서 영업주분들께서도 같이 협조해주시기를 다시한번 당부 드리겠습니다.”]

광주시내 유흥업주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제한적이지만 유흥 시설 일부 업종의 영업을 허가한 일부 자치 단체와 비교해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주장입니다.

상무지구 등 시내 유흥업소 7백여 곳은 과태료 부과 등 불이익을 감수하겠다며 영업 강행 의사를 밝혔습니다.

[고남준/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광주시지부 사무국장 : “지금 명도소송을 당한 데가 광주에 10군데가 넘습니다. 월세를 못내서. 어떻게 보면 그분들은 생존권 차원에서 다시 더이상 버틸 수 있는 여력이 없어서 어차피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다….”]

유흥업소 업주들이 내일 이용섭 광주시장과 면담을 요구하며 광주시청 앞에서 농성을 벌이겠다고 밝힌 가운데 코로나19 장기화 속 반복되는 거리두기 연장에 따른 해법 마련이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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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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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두기 2주 연장…유흥업소 반발 “영업 강행”
    • 입력 2021-01-17 21:30:35
    • 수정2021-01-17 22:20:15
    뉴스9(광주)
[앵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안심하긴 이르다는게 방역당국의 판단입니다.

광주와 전남에서도 소규모 집단 감염 등이 잇따르면서 좀처럼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도 내일부터 다시 2주간 연장되는데 광주 유흥업소 업주들은 이에 반발해 영업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1월 들어 발생한 광주와 전남의 신규 확진자는 4백명을 훌쩍 넘습니다.

종교 시설과 요양, 의료시설 등 취약 시설에서 집단 확진되는 양상입니다.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발 확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요양병원과 사찰 등 집단 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2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계속해서 금지되는 가운데 일부 영업장은 기준이 완화됩니다.

카페의 경우 식당과 동일한 기준이 적용돼 새벽 5시부터 밤 9시까지 매장 내 영업이 가능하고, 목욕탕은 사우나와 한증막 운영이 가능합니다.

종교 시설의 경우 비대면에서 정규 예배와 법회시 좌석 수 20% 이내 참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유흥주점과 콜라텍 등 유흥시설 5종, 천 백 92개 업소에 대한 집합금지는 유지됩니다.

[박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요양 병원이라든지 병원 이외에도 지역 사회 감염들이 계속해서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집합금지 유지 시설 기간을 2주간 연장하는 것에 대해서 시민 여러분께서 영업주분들께서도 같이 협조해주시기를 다시한번 당부 드리겠습니다.”]

광주시내 유흥업주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제한적이지만 유흥 시설 일부 업종의 영업을 허가한 일부 자치 단체와 비교해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주장입니다.

상무지구 등 시내 유흥업소 7백여 곳은 과태료 부과 등 불이익을 감수하겠다며 영업 강행 의사를 밝혔습니다.

[고남준/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광주시지부 사무국장 : “지금 명도소송을 당한 데가 광주에 10군데가 넘습니다. 월세를 못내서. 어떻게 보면 그분들은 생존권 차원에서 다시 더이상 버틸 수 있는 여력이 없어서 어차피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다….”]

유흥업소 업주들이 내일 이용섭 광주시장과 면담을 요구하며 광주시청 앞에서 농성을 벌이겠다고 밝힌 가운데 코로나19 장기화 속 반복되는 거리두기 연장에 따른 해법 마련이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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