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부국의 백신 사재기 비판…“세계는 도덕적 실패 직전”

입력 2021.01.19 (00:21) 수정 2021.01.19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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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현지시간으로 18일 부유한 국가들의 코로나19 백신 사재기를 재차 비판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개막한 제148회 WHO 이사회에서 부유한 49개국은 지금까지 백신 3천9백만 회분을 접종했지만 "최빈국 중 한 곳은 2천500만 회분도, 2만5천 회분도 아닌 단지 25회분만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백신 제약사와 부유한 국가 간 거래가 지난해에는 44건, 올해 들어서는 최소 12건 체결됐다며 "대부분의 제조사가 부자 나라 규제 당국의 승인을 우선시한다는 점이 상황을 복잡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는 파멸적인 도덕적 실패 직전에 있다"면서 "이 실패의 대가는 가장 가난한 나라에 사는 사람들의 생명과 생계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습니다.

특히 그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백신의 공정한 분배가 더 중요해졌다면서 "부유한 나라의 젊고 건강한 성인이 보건 종사자나 가난한 나라의 노인보다 먼저 접종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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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부국의 백신 사재기 비판…“세계는 도덕적 실패 직전”
    • 입력 2021-01-19 00:21:14
    • 수정2021-01-19 01:00:05
    국제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현지시간으로 18일 부유한 국가들의 코로나19 백신 사재기를 재차 비판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개막한 제148회 WHO 이사회에서 부유한 49개국은 지금까지 백신 3천9백만 회분을 접종했지만 "최빈국 중 한 곳은 2천500만 회분도, 2만5천 회분도 아닌 단지 25회분만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백신 제약사와 부유한 국가 간 거래가 지난해에는 44건, 올해 들어서는 최소 12건 체결됐다며 "대부분의 제조사가 부자 나라 규제 당국의 승인을 우선시한다는 점이 상황을 복잡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는 파멸적인 도덕적 실패 직전에 있다"면서 "이 실패의 대가는 가장 가난한 나라에 사는 사람들의 생명과 생계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습니다.

특히 그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백신의 공정한 분배가 더 중요해졌다면서 "부유한 나라의 젊고 건강한 성인이 보건 종사자나 가난한 나라의 노인보다 먼저 접종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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