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21 타이베이국제도서전 주빈국 참가

입력 2021.01.20 (11:25) 수정 2021.01.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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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2021년 타이베이국제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가합니다. 지난해 타이베이국제도서전 주빈국으로 초청받은 뒤 코로나19 여파로 주빈국 참가가 취소됐지만, 올해 다시 주빈국으로 초청돼 한국 출판과 문화예술을 타이완 독자와 출판 관계자들에게 선보입니다.

타이베이 도서전 재단이 주최하는 타이베이국제도서전(Taipei Internationla Book Exhibition, TIBE, 台北國際書展)은 오는 26일(화)부터 31일(일)까지 6일 동안 간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에서 개최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방문할 수는 없지만, 한국은 현지에 주빈국관을 설치해 도서전시 중심으로 오프라인 한국관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대담 프로그램과 도서 전시, 작가 소개 등 온라인을 통해서도 한국관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한국관 주제는 XYZ로, 알파벳 XYZ는 세대, 여성과 남성, 제3의 성, 인류의 종말, 환경오염 등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020 서울국제도서전의 주제와 연장 선상에서 지난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여한 연사와 참가자들의 추천 도서들을 ' 지속 가능한 공생', '시대에 맞서는 연결', '나를 둘러싼 관계들'이라는 키워드로 우리 도서 120여 권을 타이완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주제 대담 프로그램'도 마련됩니다. 박지형 환경생태학자, 손희정 문화평론가, 천관율 시사인 기자가 세대, 젠더, 환경을 주제로 대담의 문을 엽니다. 이슬아 작가와 조대한 문학 평론가는 한국의 20, 30대가 살아가는 방식과 문학 작품 속에서 드러나는 그들의 모습을 살피고 밀레니얼 세대의 삶과 문학을 조망합니다.

웹툰 작가 김정연의 '혼자를 기르는 방법' 작품 속에 나타나는 밀레니얼 세대 1인 가구의 삶의 방식을 놓고 김정연 작가와 서은영 만화평론가가 이야기를 나눕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페미니즘과 여성 서사에 대해 '82년생 김지영'의 박혜진 편집자와 권김현영 여성학자가 한국 페미니즘의 현재와 출판문화에서 보이는 페미니즘 경향을 논의합니다.

한국출판문화진흥원은 한국의 그림책을 소개하는 도서 전시를 선보입니다. '미래에서 온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도서 54권이 전시되며, 작가 영상 인터뷰를 통해 이억배, 정진호, 장현정, 이금이, 김혜정 작가가 소개됩니다.

이 밖에도 2020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선정한 아동도서 15종도 영상과 함께 선보입니다. 타이베이도서전 국제관에서는 2020 타이완 오픈북어워드를 수상한 그림책 작가 이수지와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가 '그림 속을 거닐다'라는 주제로 독자들과 실시간 영상으로 만납니다.

한국문학번역원은 김영하, 조남주, 최은영, 손원평, 박준 등 작가 5명을 소개합니다. 한국관에서는 작가 소개 자료집과 함께 타이완에 출간된 작가의 대표작이 전시되고, 이벤트 존에서는 타이완 출판사와 타이베이도서전 측의 협력을 통해 타이완에 소개된 한국 작가 9명의 독자 대상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정찬, 공선옥, 김탁환, 김언수 작가는 영상을 통해, 오정희, 김영하, 천운영, 심윤경, 조남주 작가는 지면 인터뷰나 현지 인사의 작품 발표를 통해 타이완 독자들과 만납니다.

이와 함께 한국과 타이완의 출판 전문가 네트워크와 저작권교류, 그리고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국제출판 포럼과 온라인 피칭프로그램도 준비됩니다.

도서전 개막 축하 행사에선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의 온라인 인사말에 이어 타이완 현지에서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 낭독과 음악공연이 라이브로 진행되고, 한국에서는 가수 하림이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 낭독과 음악 공연을 행사장 스크린을 통해 선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타이베이 국제도서전 공식 누리집(https://www.tibe.org.tw)과 한국 주빈국 누리집(goh.sibf.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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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2021 타이베이국제도서전 주빈국 참가
    • 입력 2021-01-20 11:25:27
    • 수정2021-01-20 11:30:08
    문화
한국이 2021년 타이베이국제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가합니다. 지난해 타이베이국제도서전 주빈국으로 초청받은 뒤 코로나19 여파로 주빈국 참가가 취소됐지만, 올해 다시 주빈국으로 초청돼 한국 출판과 문화예술을 타이완 독자와 출판 관계자들에게 선보입니다.

타이베이 도서전 재단이 주최하는 타이베이국제도서전(Taipei Internationla Book Exhibition, TIBE, 台北國際書展)은 오는 26일(화)부터 31일(일)까지 6일 동안 간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에서 개최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방문할 수는 없지만, 한국은 현지에 주빈국관을 설치해 도서전시 중심으로 오프라인 한국관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대담 프로그램과 도서 전시, 작가 소개 등 온라인을 통해서도 한국관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한국관 주제는 XYZ로, 알파벳 XYZ는 세대, 여성과 남성, 제3의 성, 인류의 종말, 환경오염 등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020 서울국제도서전의 주제와 연장 선상에서 지난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여한 연사와 참가자들의 추천 도서들을 ' 지속 가능한 공생', '시대에 맞서는 연결', '나를 둘러싼 관계들'이라는 키워드로 우리 도서 120여 권을 타이완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주제 대담 프로그램'도 마련됩니다. 박지형 환경생태학자, 손희정 문화평론가, 천관율 시사인 기자가 세대, 젠더, 환경을 주제로 대담의 문을 엽니다. 이슬아 작가와 조대한 문학 평론가는 한국의 20, 30대가 살아가는 방식과 문학 작품 속에서 드러나는 그들의 모습을 살피고 밀레니얼 세대의 삶과 문학을 조망합니다.

웹툰 작가 김정연의 '혼자를 기르는 방법' 작품 속에 나타나는 밀레니얼 세대 1인 가구의 삶의 방식을 놓고 김정연 작가와 서은영 만화평론가가 이야기를 나눕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페미니즘과 여성 서사에 대해 '82년생 김지영'의 박혜진 편집자와 권김현영 여성학자가 한국 페미니즘의 현재와 출판문화에서 보이는 페미니즘 경향을 논의합니다.

한국출판문화진흥원은 한국의 그림책을 소개하는 도서 전시를 선보입니다. '미래에서 온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도서 54권이 전시되며, 작가 영상 인터뷰를 통해 이억배, 정진호, 장현정, 이금이, 김혜정 작가가 소개됩니다.

이 밖에도 2020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선정한 아동도서 15종도 영상과 함께 선보입니다. 타이베이도서전 국제관에서는 2020 타이완 오픈북어워드를 수상한 그림책 작가 이수지와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가 '그림 속을 거닐다'라는 주제로 독자들과 실시간 영상으로 만납니다.

한국문학번역원은 김영하, 조남주, 최은영, 손원평, 박준 등 작가 5명을 소개합니다. 한국관에서는 작가 소개 자료집과 함께 타이완에 출간된 작가의 대표작이 전시되고, 이벤트 존에서는 타이완 출판사와 타이베이도서전 측의 협력을 통해 타이완에 소개된 한국 작가 9명의 독자 대상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정찬, 공선옥, 김탁환, 김언수 작가는 영상을 통해, 오정희, 김영하, 천운영, 심윤경, 조남주 작가는 지면 인터뷰나 현지 인사의 작품 발표를 통해 타이완 독자들과 만납니다.

이와 함께 한국과 타이완의 출판 전문가 네트워크와 저작권교류, 그리고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국제출판 포럼과 온라인 피칭프로그램도 준비됩니다.

도서전 개막 축하 행사에선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의 온라인 인사말에 이어 타이완 현지에서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 낭독과 음악공연이 라이브로 진행되고, 한국에서는 가수 하림이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 낭독과 음악 공연을 행사장 스크린을 통해 선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타이베이 국제도서전 공식 누리집(https://www.tibe.org.tw)과 한국 주빈국 누리집(goh.sibf.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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