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 불참·‘셀프 환송’…“어떤 식으로든 돌아오겠다”

입력 2021.01.20 (22:55) 수정 2021.01.21 (03: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일인 현지시간 20일, 4년간의 백악관 생활을 마무리하고 "어떤 식으로든 돌아오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을 떠나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가진 환송행사 연설에서 차기 행정부의 성공을 기원한다면서도 항상 싸워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여러분의 대통령이 된 것은 가장 큰 영광이자 특권"이라며 "항상 여러분을 위해 싸우겠다. 지켜보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어떤 방식으로든 되돌아올 것"이라며 "우린 곧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대선 불복의 연장선에서 4년 뒤 재도전 가능성이 거론돼 온 만큼 정계 복귀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는 이와 함께 "새 행정부의 행운과 성공을 기원한다"며 "그들이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생각한다. 그들은 정말 굉장한 일을 할 기반을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전날 공개된 고별연설과 마찬가지로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트럼프는 다만 백악관을 떠나기 전 바이든 대통령에게 편지를 남겨, 퇴임 대통령이 후임에게 편지를 남기는 전통은 지켰습니다.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하고 '셀프 환송식'을 한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가 최초로, 트럼프는 환송식을 마친 뒤 전용기를 타고 거주지인 플로리다로 향했습니다.

트럼프는 대선 불복과 의회 난동사태 조장, 후임 취임식 불참 등 분열된 미국 사회를 남겨둔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취임식 불참·‘셀프 환송’…“어떤 식으로든 돌아오겠다”
    • 입력 2021-01-20 22:55:15
    • 수정2021-01-21 03:48:18
    국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일인 현지시간 20일, 4년간의 백악관 생활을 마무리하고 "어떤 식으로든 돌아오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을 떠나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가진 환송행사 연설에서 차기 행정부의 성공을 기원한다면서도 항상 싸워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여러분의 대통령이 된 것은 가장 큰 영광이자 특권"이라며 "항상 여러분을 위해 싸우겠다. 지켜보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어떤 방식으로든 되돌아올 것"이라며 "우린 곧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대선 불복의 연장선에서 4년 뒤 재도전 가능성이 거론돼 온 만큼 정계 복귀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는 이와 함께 "새 행정부의 행운과 성공을 기원한다"며 "그들이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생각한다. 그들은 정말 굉장한 일을 할 기반을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전날 공개된 고별연설과 마찬가지로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트럼프는 다만 백악관을 떠나기 전 바이든 대통령에게 편지를 남겨, 퇴임 대통령이 후임에게 편지를 남기는 전통은 지켰습니다.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하고 '셀프 환송식'을 한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가 최초로, 트럼프는 환송식을 마친 뒤 전용기를 타고 거주지인 플로리다로 향했습니다.

트럼프는 대선 불복과 의회 난동사태 조장, 후임 취임식 불참 등 분열된 미국 사회를 남겨둔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