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까지 나선 ‘김치 논쟁’…“한중 감정 해쳐선 안돼”

입력 2021.01.21 (04:28) 수정 2021.01.21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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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음식인 김치를 놓고 온라인에서 한중간 김치 기원 논쟁이 커지자, 급기야 중국 정부가 나서 한중간 감정을 해쳐서는 안 된다며 진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한중 양국에서 김치 기원 문제를 놓고 논란이 뜨거운 것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자, 이런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화춘잉 대변인은 "나는 식품 문제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다"라면서 "내가 보기에는 파오차이는 절인 발효식품의 일종으로 일부 소수의 몇 개 나라와 지역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화 대변인은 "중국에는 파오차이가 있고 한반도와 중국의 조선족은 모두 김치라고 부른다"면서 "이런 것들은 서로 통하는 데가 있지만 재료나 맛, 요리법 등은 각각 자기만의 특색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각방(각국)은 파오차이 문제를 미식 차원에서 유익하고도 우호적인 교류를 통해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감정을 해치지 않도록 편견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춘잉 대변인은 지난 1일 브리핑에서도 한중 언론이 김치의 기원을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는데 대해 "나는 한중간에는 협력과 공유할 게 더 많다고 생각한다"며 한국과 중국의 우호 관계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반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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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정부까지 나선 ‘김치 논쟁’…“한중 감정 해쳐선 안돼”
    • 입력 2021-01-21 04:28:15
    • 수정2021-01-21 04:52:25
    국제
한국 전통 음식인 김치를 놓고 온라인에서 한중간 김치 기원 논쟁이 커지자, 급기야 중국 정부가 나서 한중간 감정을 해쳐서는 안 된다며 진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한중 양국에서 김치 기원 문제를 놓고 논란이 뜨거운 것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자, 이런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화춘잉 대변인은 "나는 식품 문제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다"라면서 "내가 보기에는 파오차이는 절인 발효식품의 일종으로 일부 소수의 몇 개 나라와 지역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화 대변인은 "중국에는 파오차이가 있고 한반도와 중국의 조선족은 모두 김치라고 부른다"면서 "이런 것들은 서로 통하는 데가 있지만 재료나 맛, 요리법 등은 각각 자기만의 특색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각방(각국)은 파오차이 문제를 미식 차원에서 유익하고도 우호적인 교류를 통해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감정을 해치지 않도록 편견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춘잉 대변인은 지난 1일 브리핑에서도 한중 언론이 김치의 기원을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는데 대해 "나는 한중간에는 협력과 공유할 게 더 많다고 생각한다"며 한국과 중국의 우호 관계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반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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