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코로나 확진 산모 분만 수술 성공…“의료진 헌신 덕분”

입력 2021.01.21 (14:49) 수정 2021.01.2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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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임산부가 신생아를 출산했다. [사진 출처 = 제주대학교병원]제주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임산부가 신생아를 출산했다. [사진 출처 = 제주대학교병원]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임산부가 성공적으로 신생아를 출산했다. 제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산모가 출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대학교병원은 21일 제주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임산부의 분만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 최소 인력 투입…방호복 입고 음압 수술실 이동해

제주대병원은 지난달 코로나19 자가 격리 통보를 받은 산모 A씨(30대)가 분만 수술을 문의하자 사전에 수술 준비에 돌입했다.

A씨는 진통이 시작되자 지난 8일 응급실로 내원했고, 단일 음압 수술실로 이동해 수술을 받았다.

제주대병원은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최소한의 인력으로 방호복과 멸균 가운, 호흡 보호구를 착용하고 수술을 진행했고, 산모는 3.18kg의 건강한 신생아를 출산했다.

제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임산부가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대병원은 "무엇보다 산부인과, 감염내과, 소아청소년과 등 관련 의료진의 협진이 원활하게 이루어졌고, 사전에 대처 방안을 마련해 이번 수술을 혼선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생아는 신생아 전용 음압격리 병실에 입원한 뒤 지난 13일 1, 2차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산모도 출산 후 인후통과 발열 증상이 지속돼 음압 격리치료실에서 치료를 받았고, 지난 18일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제주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심순섭 교수 [사진 출처 = 제주대 병원]제주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심순섭 교수 [사진 출처 = 제주대 병원]

수술을 담당한 제주대병원 심순섭 교수는 "특수한 상황의 수술임에도 사전에 준비된 절차와 체계적인 협진 시스템으로 어려움 없이 수술을 마칠수 있었다"며 "어려운 상황에도 산모와 신생아 모두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병철 제주대병원장은 "앞으로도 언제든지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체계화된 업무 절차로 감염병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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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임산부가 신생아를 출산했다. [사진 출처 = 제주대학교병원]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임산부가 성공적으로 신생아를 출산했다. 제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산모가 출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대학교병원은 21일 제주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임산부의 분만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 최소 인력 투입…방호복 입고 음압 수술실 이동해

제주대병원은 지난달 코로나19 자가 격리 통보를 받은 산모 A씨(30대)가 분만 수술을 문의하자 사전에 수술 준비에 돌입했다.

A씨는 진통이 시작되자 지난 8일 응급실로 내원했고, 단일 음압 수술실로 이동해 수술을 받았다.

제주대병원은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최소한의 인력으로 방호복과 멸균 가운, 호흡 보호구를 착용하고 수술을 진행했고, 산모는 3.18kg의 건강한 신생아를 출산했다.

제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임산부가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대병원은 "무엇보다 산부인과, 감염내과, 소아청소년과 등 관련 의료진의 협진이 원활하게 이루어졌고, 사전에 대처 방안을 마련해 이번 수술을 혼선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생아는 신생아 전용 음압격리 병실에 입원한 뒤 지난 13일 1, 2차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산모도 출산 후 인후통과 발열 증상이 지속돼 음압 격리치료실에서 치료를 받았고, 지난 18일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제주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심순섭 교수 [사진 출처 = 제주대 병원]
수술을 담당한 제주대병원 심순섭 교수는 "특수한 상황의 수술임에도 사전에 준비된 절차와 체계적인 협진 시스템으로 어려움 없이 수술을 마칠수 있었다"며 "어려운 상황에도 산모와 신생아 모두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병철 제주대병원장은 "앞으로도 언제든지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체계화된 업무 절차로 감염병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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