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바이든 정부, 중미 관계 정상궤도로 돌려놔야”

입력 2021.01.21 (17:26) 수정 2021.01.2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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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출범한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과 함께 미중 관계를 정상 궤도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화 대변인은 오늘(21일) 정례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축하를 보낸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성공적으로 국가를 통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은 새로운 미 행정부가 중국을 객관적, 이성적으로 보면서 상호존중과 평등, '윈윈'의 정신으로 협력하고 갈등을 관리하며 중미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의 정상 궤도로 돌려놓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화 대변인은 트럼프 정부에서 최악으로 치달았던 미중 관계의 개선에 대한 희망을 표하면서도 미국이 대중 압박을 계속하면 정면 대응할 것이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는 중국이 충돌과 대항을 원치 않으며 미중 양국이 성의를 가지고 갈등을 적절히 관리하면 양국 관계의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믿는면서도 "이와 동시에 중국의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훼손하면 단호히 반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이날 새벽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 맞춰 중국의 주권을 심각히 침해한 반중 미국 인사 28명을 제재한다고 발표한 것을 놓고 "전적으로 정당하며 필요한 조치로 국가이익을 수호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지를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정부가 지난 4년간 중국 내정에 심각히 간섭하고 중국의 이익을 훼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타이완 주미 대표가 미국과의 단교 42년 만에 초청을 받아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것에 대해서는 "중국은 미국과 타이완의 공식 왕래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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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21 17:26:10
    • 수정2021-01-21 17:36:43
    국제
새로 출범한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과 함께 미중 관계를 정상 궤도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화 대변인은 오늘(21일) 정례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축하를 보낸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성공적으로 국가를 통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은 새로운 미 행정부가 중국을 객관적, 이성적으로 보면서 상호존중과 평등, '윈윈'의 정신으로 협력하고 갈등을 관리하며 중미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의 정상 궤도로 돌려놓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화 대변인은 트럼프 정부에서 최악으로 치달았던 미중 관계의 개선에 대한 희망을 표하면서도 미국이 대중 압박을 계속하면 정면 대응할 것이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는 중국이 충돌과 대항을 원치 않으며 미중 양국이 성의를 가지고 갈등을 적절히 관리하면 양국 관계의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믿는면서도 "이와 동시에 중국의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훼손하면 단호히 반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이날 새벽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 맞춰 중국의 주권을 심각히 침해한 반중 미국 인사 28명을 제재한다고 발표한 것을 놓고 "전적으로 정당하며 필요한 조치로 국가이익을 수호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지를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정부가 지난 4년간 중국 내정에 심각히 간섭하고 중국의 이익을 훼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타이완 주미 대표가 미국과의 단교 42년 만에 초청을 받아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것에 대해서는 "중국은 미국과 타이완의 공식 왕래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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