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첫 대국민브리핑…“코로나19 대응 총력”

입력 2021.01.22 (06:03) 수정 2021.01.2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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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새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국정 운영의 고삐를 바짝 죄는 모습입니다.

세계보건기구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을 본격화한 데 이어, 국내외 현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이튿날 가진 첫 대국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종합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2차대전때 보다 많은 40만여 명의 사망자를 언급하면서 새 정부 대응은 전시에 준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사태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4월 초까지 100일 동안 마스크 의무 착용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다음 달 미국 내 사망자 숫자가 50만 명을 초과할 수도 있지만, 모든 국민이 마스크를 쓰면 최소한 5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현재 어두운 겨울의 한 가운데에 있다며 연방 정부가 나서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정부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지난 한해 우리는 긴급성과 집중력, 조정능력 이 필요했음에도 연방정부 행동에 기댈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비참한 실패의 대가를 보고 있습니다."]

동시에 세계보건기구 WHO에 탈퇴 철회를 공식 통보하는 등 국제 보건 분야협력에서 미국이 역할을 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코로나19 대응팀 최고 책임자 : "세계적 감염병을 다룰 때는 국제적 연계가필수입니다. 미국이 WHO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모두에게 큰 불안 요인이었습니다."]

바이든 정부는 앞으로 코로나19에 더해 경제난 완화와 인종 평등 기후변화 대응 등 현안 별 종합 대응책을 잇따라 내놓을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앞으로 열흘 동안 대통령이 서명할 행정조치가 50건을 훌쩍 넘길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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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첫 대국민브리핑…“코로나19 대응 총력”
    • 입력 2021-01-22 06:03:16
    • 수정2021-01-22 13: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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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새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국정 운영의 고삐를 바짝 죄는 모습입니다.

세계보건기구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을 본격화한 데 이어, 국내외 현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이튿날 가진 첫 대국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종합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2차대전때 보다 많은 40만여 명의 사망자를 언급하면서 새 정부 대응은 전시에 준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사태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4월 초까지 100일 동안 마스크 의무 착용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다음 달 미국 내 사망자 숫자가 50만 명을 초과할 수도 있지만, 모든 국민이 마스크를 쓰면 최소한 5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현재 어두운 겨울의 한 가운데에 있다며 연방 정부가 나서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정부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지난 한해 우리는 긴급성과 집중력, 조정능력 이 필요했음에도 연방정부 행동에 기댈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비참한 실패의 대가를 보고 있습니다."]

동시에 세계보건기구 WHO에 탈퇴 철회를 공식 통보하는 등 국제 보건 분야협력에서 미국이 역할을 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코로나19 대응팀 최고 책임자 : "세계적 감염병을 다룰 때는 국제적 연계가필수입니다. 미국이 WHO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모두에게 큰 불안 요인이었습니다."]

바이든 정부는 앞으로 코로나19에 더해 경제난 완화와 인종 평등 기후변화 대응 등 현안 별 종합 대응책을 잇따라 내놓을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앞으로 열흘 동안 대통령이 서명할 행정조치가 50건을 훌쩍 넘길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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