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임명…“오로지 국민편, 오만한 권력 되지 않겠다”

입력 2021.01.22 (07:27) 수정 2021.01.2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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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김진욱 공수처장을 임명했습니다.

김 공수처장은 성찰적 권한 행사와 인권 친화적 수사를 강조했습니다.

이제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 등을 새로 뽑아야 하는데 직접 사건 수사를 하기까진 시간이 더 걸립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덕목은 역시 중립성과 독립성"이라며 정치로부터의 중립, 기존 사정기구로부터의 독립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김 처장은 "인권친화적 수사기구가 되는데 초석을 놓아 국민의 신뢰를 받는다면 검찰의 잘못된 수사관행도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열린 온라인 취임식에서 김 처장은 항상 자기를 돌아보며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진욱/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 "여당 편도 아니고 야당 편도 아닌, 오로지 국민 편만 드는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수사와 기소라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검찰과 경찰에 대해서는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하는 상생 관계를 제시했습니다.

공수처법이 제정된지 1년여 만에 현판이 내걸렸지만 수사 개시까진 갈 길이 멉니다.

조직 구성부터 마쳐야 하는데 김 처장은 다음주 중 대통령에 차장 후보를 복수로 제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대 23명의 공수처 검사와 40명의 수사관도 선발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여야 추천위원 2명씩이 포함된 7명으로 구성된 인사위원회가 구성돼야 합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야당 2명이 배정돼 있습니다. 야당 추천이 늦어질 경우, 5명으로 인사위원회 강행하실 겁니까?"]

[김진욱/공수처장 : "협조를 해주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렇다면 저희가 강행할 그럴 이유도 없습니다."]

고위공직자 사건의 경우 공수처가 이첩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1호 사건이 무엇이 되느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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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처장 임명…“오로지 국민편, 오만한 권력 되지 않겠다”
    • 입력 2021-01-22 07:27:11
    • 수정2021-01-22 13: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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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김진욱 공수처장을 임명했습니다.

김 공수처장은 성찰적 권한 행사와 인권 친화적 수사를 강조했습니다.

이제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 등을 새로 뽑아야 하는데 직접 사건 수사를 하기까진 시간이 더 걸립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덕목은 역시 중립성과 독립성"이라며 정치로부터의 중립, 기존 사정기구로부터의 독립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김 처장은 "인권친화적 수사기구가 되는데 초석을 놓아 국민의 신뢰를 받는다면 검찰의 잘못된 수사관행도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열린 온라인 취임식에서 김 처장은 항상 자기를 돌아보며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진욱/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 "여당 편도 아니고 야당 편도 아닌, 오로지 국민 편만 드는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수사와 기소라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검찰과 경찰에 대해서는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하는 상생 관계를 제시했습니다.

공수처법이 제정된지 1년여 만에 현판이 내걸렸지만 수사 개시까진 갈 길이 멉니다.

조직 구성부터 마쳐야 하는데 김 처장은 다음주 중 대통령에 차장 후보를 복수로 제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대 23명의 공수처 검사와 40명의 수사관도 선발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여야 추천위원 2명씩이 포함된 7명으로 구성된 인사위원회가 구성돼야 합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야당 2명이 배정돼 있습니다. 야당 추천이 늦어질 경우, 5명으로 인사위원회 강행하실 겁니까?"]

[김진욱/공수처장 : "협조를 해주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렇다면 저희가 강행할 그럴 이유도 없습니다."]

고위공직자 사건의 경우 공수처가 이첩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1호 사건이 무엇이 되느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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