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나홀로 여행…‘평창·영월’ 부상

입력 2021.01.22 (07:42) 수정 2021.01.2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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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전세계를 휩쓸었던 지난해, 국내 관광객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한국관광공사가 카드 매출 빅데이터 자료를 분석해보니, 평창과 영월 등 지역 작은 도시를 찾은 여행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어려워진 지난해, 사람들은 국내로 떠났습니다.

가족이나 친구 몇몇이서, 아니면 혼자서라도 짧게 구석구석에 숨겨진 한적한 지역으로 향했습니다.

강원도에서도 작은 도시들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지역별 여행업 카드 사용액을 분석한 결과, 평창군에서만 4억 천여만 원으로 2019년보다 33% 증가했습니다.

숙박 분야에서는 영월에서 사용액이 한 해 전보다 147% 늘었습니다.

소도시에서도 카페나 쇼핑을 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2019년 하반기와 지난해 상반기 내비게이션 앱 목적지 검색량을 비교해 보니, 카페와 쇼핑이 각각 50%와 30%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전체 검색량 가운데 관광 명소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강원도의 캠핑장을 가거나, 차량을 숙소로 삼는 일명 '차박'을 하러 온 여행객도 많아졌습니다.

여행 콘텐츠 영상을 보는, 일명 '랜선 여행'도 등장했습니다.

[정석인/한국관광공사 관광컨설팅팀장 : "(서울과 같은) 대도시와의 접근성이 계속 좋아지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은 소도시들의 홍보라든가 마케팅에 좀 더 집중을 한다면."]

반면, 지난해 여름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의 방문객이 한해 전보다 80% 감소하는 등 코로나 시대에 전통적인 유명 관광지는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촬영기자 : 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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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택트·나홀로 여행…‘평창·영월’ 부상
    • 입력 2021-01-22 07:42:45
    • 수정2021-01-22 08:18:35
    뉴스광장(춘천)
[앵커]

코로나19가 전세계를 휩쓸었던 지난해, 국내 관광객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한국관광공사가 카드 매출 빅데이터 자료를 분석해보니, 평창과 영월 등 지역 작은 도시를 찾은 여행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어려워진 지난해, 사람들은 국내로 떠났습니다.

가족이나 친구 몇몇이서, 아니면 혼자서라도 짧게 구석구석에 숨겨진 한적한 지역으로 향했습니다.

강원도에서도 작은 도시들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지역별 여행업 카드 사용액을 분석한 결과, 평창군에서만 4억 천여만 원으로 2019년보다 33% 증가했습니다.

숙박 분야에서는 영월에서 사용액이 한 해 전보다 147% 늘었습니다.

소도시에서도 카페나 쇼핑을 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2019년 하반기와 지난해 상반기 내비게이션 앱 목적지 검색량을 비교해 보니, 카페와 쇼핑이 각각 50%와 30%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전체 검색량 가운데 관광 명소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강원도의 캠핑장을 가거나, 차량을 숙소로 삼는 일명 '차박'을 하러 온 여행객도 많아졌습니다.

여행 콘텐츠 영상을 보는, 일명 '랜선 여행'도 등장했습니다.

[정석인/한국관광공사 관광컨설팅팀장 : "(서울과 같은) 대도시와의 접근성이 계속 좋아지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은 소도시들의 홍보라든가 마케팅에 좀 더 집중을 한다면."]

반면, 지난해 여름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의 방문객이 한해 전보다 80% 감소하는 등 코로나 시대에 전통적인 유명 관광지는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촬영기자 : 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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