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38호선 삼척 구간 완전 개통 언제되나

입력 2021.01.22 (10:01) 수정 2021.01.2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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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백~ 삼척 간 국도 38호선이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왕복 4차선으로 개통된 지, 4년이 지났습니다.

민원 때문에 도로 공사를 못했기 때문인데, 원주국토청은 올해 해당 구간의 건설 공사를 재개한다는 방침입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백과 삼척 간 국도 38호선의 미개통 구간입니다.

3.1km 구간으로, 4차선 신설 공사가 이뤄지지 않아, 예전 2차선 도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근 사찰과의 민원 갈등으로 아직 착공도 못했습니다.

미개통 기간이 길어지면서 애꿎은 운전자들만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안상규/경북 구미시 : "30분이면 올 거리를 한 시간 정도 걸려야 되니까 운수업 쪽에서는 많이 힘들죠."]

공사를 못한 것은 사찰의 반대와 물리적 충돌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본 도로와 연결되는 소규모 부체도로 건설을 함께 추진했는데, 이 부체도로가 갈등의 핵심입니다.

원래 설계에는 본선도로는 사찰에서 떨어져 있지만, 부체도로는 관통하게 돼 있어 사찰 이전 등이 불가피했습니다.

결국 원주국토청은 현 상황에서 공사 재개는 어렵다고 보고, 민원의 핵심인 부체도로 건설은 공사 내용에서 제외했습니다.

또, 지난해 7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도로구역 결정 변경을 공고했습니다.

더이상 미개통 구간의 공사를 미룰 수 없다는 것입니다.

원주국토청은 올해 시공사와 계약한 뒤, 착공을 위해 사찰측과 협의에 나선다는 입장입니다.

사찰 측은 공사 재개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공사 피해가 없도록 방호시설과 통행로 등 안전 대책이 사전에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양측 갈등과는 달리, 지역주민과 운전자들은 민원을 이유로 국가기반시설 건설사업을 4년 넘게 방치한 것에 대해 원주국토청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 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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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도 38호선 삼척 구간 완전 개통 언제되나
    • 입력 2021-01-22 10:00:59
    • 수정2021-01-22 10:36:33
    930뉴스(강릉)
[앵커]

태백~ 삼척 간 국도 38호선이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왕복 4차선으로 개통된 지, 4년이 지났습니다.

민원 때문에 도로 공사를 못했기 때문인데, 원주국토청은 올해 해당 구간의 건설 공사를 재개한다는 방침입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백과 삼척 간 국도 38호선의 미개통 구간입니다.

3.1km 구간으로, 4차선 신설 공사가 이뤄지지 않아, 예전 2차선 도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근 사찰과의 민원 갈등으로 아직 착공도 못했습니다.

미개통 기간이 길어지면서 애꿎은 운전자들만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안상규/경북 구미시 : "30분이면 올 거리를 한 시간 정도 걸려야 되니까 운수업 쪽에서는 많이 힘들죠."]

공사를 못한 것은 사찰의 반대와 물리적 충돌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본 도로와 연결되는 소규모 부체도로 건설을 함께 추진했는데, 이 부체도로가 갈등의 핵심입니다.

원래 설계에는 본선도로는 사찰에서 떨어져 있지만, 부체도로는 관통하게 돼 있어 사찰 이전 등이 불가피했습니다.

결국 원주국토청은 현 상황에서 공사 재개는 어렵다고 보고, 민원의 핵심인 부체도로 건설은 공사 내용에서 제외했습니다.

또, 지난해 7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도로구역 결정 변경을 공고했습니다.

더이상 미개통 구간의 공사를 미룰 수 없다는 것입니다.

원주국토청은 올해 시공사와 계약한 뒤, 착공을 위해 사찰측과 협의에 나선다는 입장입니다.

사찰 측은 공사 재개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공사 피해가 없도록 방호시설과 통행로 등 안전 대책이 사전에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양측 갈등과는 달리, 지역주민과 운전자들은 민원을 이유로 국가기반시설 건설사업을 4년 넘게 방치한 것에 대해 원주국토청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 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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