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 주민 45% 이상 영양결핍 상태”

입력 2021.01.22 (10:08) 수정 2021.01.2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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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영양 결핍 인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세계식량계획(WFP)·세계보건기구(WHO)·유니세프(UNICEF)가 공동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식량안보와 영양’ 보고서에 따르면 2017∼2019년 북한의 영양결핍 인구는 조사대상국 가운데 가장 높은 45% 이상으로 조사됐습니다.

북한 다음으로는 영양결핍 인구가 많은 동티모르와 아프가니스탄이 각각 30% 안팎으로 영양 결핍 인구가 많았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의 6∼23개월 영유아 가운데 최소식단기준(MAD) 이상의 식사를 하는 비율은 28.6%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영유아의 70% 이상이 최소식단기준에 못 미치는 식사를 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5세 미만 아동의 발육부진 비율은 북한이 19.1%로 동아시아 평균(4.5%)보다는 높았고, 베트남(23.8%) 등 동남아 국가 다수보다는 낮았습니다.

과체중 비율은 아동에서는 낮고 성인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아, 5세 미만 과체중 비율은 2.3%로 조사대상 39개국 중 10번째로 낮았습니다.

반면 북한 성인의 과체중·비만 비율은 2016년에 32.4%로 나타났는데, 한국의 과체중·비만 비율(30.3%)보다 높은 것입니다.

6개월 미만 영아에 대한 ‘완전 모유 수유’ 비율은 71.4%로 스리랑카·솔로몬제도·바누아투에 이어 35개국 중 4번째로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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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북한 주민 45% 이상 영양결핍 상태”
    • 입력 2021-01-22 10:08:28
    • 수정2021-01-22 10:50:06
    정치
북한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영양 결핍 인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세계식량계획(WFP)·세계보건기구(WHO)·유니세프(UNICEF)가 공동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식량안보와 영양’ 보고서에 따르면 2017∼2019년 북한의 영양결핍 인구는 조사대상국 가운데 가장 높은 45% 이상으로 조사됐습니다.

북한 다음으로는 영양결핍 인구가 많은 동티모르와 아프가니스탄이 각각 30% 안팎으로 영양 결핍 인구가 많았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의 6∼23개월 영유아 가운데 최소식단기준(MAD) 이상의 식사를 하는 비율은 28.6%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영유아의 70% 이상이 최소식단기준에 못 미치는 식사를 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5세 미만 아동의 발육부진 비율은 북한이 19.1%로 동아시아 평균(4.5%)보다는 높았고, 베트남(23.8%) 등 동남아 국가 다수보다는 낮았습니다.

과체중 비율은 아동에서는 낮고 성인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아, 5세 미만 과체중 비율은 2.3%로 조사대상 39개국 중 10번째로 낮았습니다.

반면 북한 성인의 과체중·비만 비율은 2016년에 32.4%로 나타났는데, 한국의 과체중·비만 비율(30.3%)보다 높은 것입니다.

6개월 미만 영아에 대한 ‘완전 모유 수유’ 비율은 71.4%로 스리랑카·솔로몬제도·바누아투에 이어 35개국 중 4번째로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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